(평양 4월 20일발 조선중앙통신)20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군국주의독사의 위험한 기도》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군국주의야망에 들뜬 일본반동들이 물인지 불인지 모르고 헤덤비고있다.
최근 일본방위상은 《니홍게이자이신붕》과의 회견에서 《무기수출3원칙》의 운용을 재검토하여 자국이 미국이외의 나라와도 무기 및 무기기술의 공동개발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줴쳤다. 이보다 앞서 일본외상은 국회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유사시》 일본의 《안전》을 위해서는 미군에 의한 핵반입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떠들었다. 말하자면 《유사시》 일본령토를 미제의 핵작전기지로 제공하는것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소리이다.
일본집권계층이 이처럼 버젓이 독기어린 군국주의나발을 불어대는것은 매우 심상치 않다. 그것은 속에 칼을 품은자들의 무모한 군사대국화책동, 재침야망의 발로이다.
일본반동들이 《무기수출3원칙》운용의 재검토를 운운하는것은 해외침략을 노린 군사대국화에 장애로 되는 제동장치를 없애버리자는데 그 불순한 목적이 있다.
일본정부가 1967년에 《무기수출3원칙》을 내놓은것은 결코 진심으로 평화를 바라서가 아니였다. 군국주의부활책동에 대한 내외의 우려와 경계심을 눅잦히고 이른바 《평화국가》의 냄새를 피우며 그 병풍뒤에서 딴장을 보기 위해서였다. 그러한 야심밑에 일본은 지난 기간 미국을 《무기수출3원칙》대상에서 빼놓고 그들과의 무기기술협력을 적극 추진해왔다. 이런 수법으로 일본은 미국의 고도무기기술을 수많이 획득하였을뿐만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들에 대한 무기수출도 체계적으로 늘여왔다. 이 과정을 통해 일본은 《자위대》를 현대적무기로 장비시키고 더러운 리속을 차리였다. 일본의 《무기수출3원칙》의 기만성과 허황성은 이미 세상에 여지없이 드러났다.
오늘날에 와서 어벌이 커질대로 커진 일본반동들은 형식상으로나마 표방해오던 《무기수출3원칙》의 허울마저 훌렁 벗어던지고 군사대국화의 길로 거침없이 줄달음치려고 하고있다.
최근 일본집권계층이 《무기수출3원칙》운용의 재검토에 대해 력설하는것은 그러한 목적으로부터 출발한것이다. 그들의 본심은 거치장스러운 《무기수출3원칙》을 아예 매장해버리자는것이다.
일본반동들이 미국이 추진하는 다음세대 전투기 《F-35》의 공동개발에 얼굴을 들이민것은 군사대국화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그들이 얼마나 모지름을 쓰고있는가 하는것을 잘 알수 있게 한다.
《유사시》를 꺼들며 미국핵무기반입의 《필요성》에 대해 거론한 일본고위정객의 망발 역시 《비핵3원칙》을 공공연히 거부하고 핵무장화에로 질주하기 위한 위험신호이다.
지난 기간 일본은 세계에서 유일한 핵피해국으로서 《핵을 증오한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핵무기의 반입과 제조, 보유를 금지하는 이른바 《비핵3원칙》을 《국시》로 내세워왔다. 그러나 일본의 《비핵3원칙》은 지난 세기 60년대에 있은 일미사이의 핵밀약에 의해 애초부터 빈껍데기로 되고말았다.
일본이 시치미를 떼고 미국과의 핵밀약을 부인하면서 《비핵3원칙》을 계속 내흔든 리면에는 미국의 대일핵무기반입, 배비를 허용하는 대가로 상전의 묵인비호밑에 핵무장화를 다그치려는 음흉한 타산이 깔려있었다.
일본은 지난 수십년동안 세계제패를 노린 미국의 핵전략에 적극 가담협력하는 과정에 핵무기제조기술과 그 운반수단을 개발, 보유하고 수천개의 핵무기를 만들수 있는 플루토니움을 저축하여놓고있다. 일단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핵대국으로 될수 있게 준비된것이 오늘의 일본이다.
핵무장화를 집요하게 추구하고있는 일본반동들은 그 무슨 《유사시》를 핑게대고 미국핵무기의 반입을 합법화, 기정사실화함으로써 명목상 존재하는 《비핵3원칙》을 송두리채 하늘로 날려보내려 하고있다. 요컨대 아무런 제약도 받음이 없이 하루빨리 핵무장화야망을 실현하자는것이다.
일본의 군사대국화, 핵무장화책동은 명백히 재침야망과 잇닿아있다. 하지만 재침을 노린 일본의 군사대국화, 핵무장화책동은 자멸을 재촉하는 어리석은짓으로 될뿐이다.
지난날 일제의 침략을 받은 아시아나라들은 물론 세계가 일본군국주의독사의 혐오스러운 거동을 예리하게 주시하고있다.
일본반동들이 대세에 등을 돌려대고 군국주의야망에 환장하여 무분별하게 날뛰다가는 큰 화를 입게 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