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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선 《랭전의 산물을 청산하여야 한다》
(평양 4월 20일발 조선중앙통신)20일부 《민주조선》에는 《랭전의 산물을 청산하여야 한다》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평이 실렸다.

오늘 세계는 대결이 아니라 화해와 협력, 평화의 길로 나아가고있으며 력사발전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있다.

얼마전 유럽에서 서유럽동맹이 성명을 발표하고 동맹의 해체를 선포하였다. 성명은 서유럽동맹이 자기의 력사적역할을 완수하였다고 하면서 이에 따라 《브류쎌조약》당사국들이 동맹을 해체하기로 결정했다고 지적하였다. 프랑스외무성 대변인은 동맹해체와 관련한 결정을 성원국전원이 지지하였다고 언명하였다.

결국 서유럽동맹은 자기의 사명을 마치고 해체되였다.

알려진바와 같이 서유럽동맹은 제2차 세계대전후인 1948년에 벨지끄와 영국, 프랑스, 네데를란드 등 여러 유럽나라들이 벨지끄의 수도 브류쎌에 모여 이전 쏘련의 《위협》에 공동으로 대처한다는 명목으로 조약을 조인한 결과에 창립되였다.

하지만 랭전이 종식된 후 서유럽동맹의 존재명분은 희미해졌으며 더우기 유럽동맹이 출현하면서 자연히 시대에 뒤떨어진 기구로 전락되였다.

특히 지난해 12월 《리스봉조약》이 효력을 발생한 후 유럽동맹이 전반적인 유럽지역 안보문제를 책임질수 있게 됨으로써 서유럽동맹은 자기의 존재의미를 완전히 상실하게 되였다.

서유럽동맹성원국들속에서는 필요없이 자금만 소비하는 낡아빠진 기구를 해체할데 대한 목소리가 높아갔다.

그리하여 수십년간 존재해온 랭전시대의 산물인 서유럽동맹은 해체를 선포하고 자기의 존재를 끝마치게 되였던것이다.

이것은 세계적으로 랭전시대의 산물을 청산하며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는것이 인류공동의 념원이며 시대적추세라는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조선반도에서는 오늘날까지도 랭전시대의 산물인 정전상태가 지속되고있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엄중히 위협하고있다. 미국은 랭전이 종식된 후에도 침략적인 대조선전략을 실현할 목적밑에 남조선에서 자기의 군사적통제권을 더욱 강화하면서 우리 공화국을 무력으로 침략하기 위한 새 전쟁도발소동을 악랄하게 감행하여왔다.미국이 남조선에 수만명의 미군을 주둔시킨것도, 남조선을 세계최대의 핵전초기지로 전락시킨것도 침략적인 대조선전략을 실현하기 위한것이다.

미국의 새 전쟁도발책동으로 하여 조선반도정세는 평화가 아니라 전쟁국면으로 치닫고있으며 우리 인민은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위험속에서 살고있다. 남조선과 그 주변에 미국의 핵무기가 조밀하게 배치되여있고 대국들의 리해관계가 착잡하게 얽혀있는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불길을 지피려고 발광하는 미국의 책동은 세계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터지면 그것은 쉽사리 세계적인 열핵전쟁으로 번져질수 있다.

이미전에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핵선제공격대상》으로 지명한데 이어 핵선제타격을 조선전쟁의 기본방식으로 정하였다. 미국은 최근에 채택한 《핵태세검토보고서》에서도 우리 공화국을 핵불사용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결정하였다.

이것은 핵선제공격으로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려는 미국의 야망에는 변함이 없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조선반도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보장하는것은 지역적인 문제만이 아닌 아시아와 세계를 핵전쟁의 재난으로부터 구원하기 위한 매우 중요하고도 책임적인 사업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첨예한 열점지역으로서 대결과 불신이 지속되고 항시적인 전쟁위험속에 있는 조선반도에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종식되고 조미사이의 적대관계의 근원인 전쟁상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협정이 체결되여야 한다.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바뀌여지면 조선반도에서 군사적대치상태가 가셔지고 조미사이의 신뢰보장문제도 자연히 풀릴수 있으며 나아가서 아시아태평양지역에 평화적환경이 조성될수 있다.

미국이 평화협정체결을 외면하고 대조선압살을 국책으로 내세우면서 강권과 힘의 립장에서 우리 공화국을 어째보려 하는것은 실현될수 없는 망상이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방지되고 평화가 보장되는가 마는가 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미국의 태도여하에 달려있다.

미국은 화해와 협력, 평화에로 나아가는 시대적추세를 똑바로 보고 랭전시대의 산물인 정전상태를 끝장내고 평화협정체결에 속히 응해나와야 할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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