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4월 23일발 조선중앙통신)23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도적이 매를 드는 식의 궤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괴뢰통일부 장관 현인택이 금강산지구 남측부동산을 동결한 우리측의 조치에 대해 《남북관계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일방적조치》라느니, 《분명한 원칙을 갖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느니 뭐니 하고 불어댔다. 그에 앞서 《국회》라는 공식석상에서는 《부동산동결조치가 잘못된 조치》라는것을 《북이 깨닫도록 하는 조치를 준비》하고있다고 큰소리쳤다. 이것은 도적이 매를 든다는 속담 그대로이다.
우리측이 금강산지구 남측부동산동결조치를 취하지 않을수 없게 만든 장본인은 다름아닌 남조선보수당국이다.
알려진바와 같이 우리측은 금강산과 개성지구관광재개를 위한 2월초의 북남실무접촉에서 개성지구관광은 3월 1일부터, 금강산관광은 4월 1일부터 재개할데 대한 적극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남측은 우리측의 이 제안을 외면하고 그 무슨 《3대조건》이란것을 장황하게 늘어놓으면서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관광재개를 할수 없다고 생억지를 쓰다 못해 다음번 접촉날자를 정하는것마저 거부했다. 때문에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지난 3월 4일 대변인담화를 통해 남조선당국이 금강산과 개성지구관광을 계속 가로막는 경우 결단성있는 조치를 취하게 될것이라고 엄숙히 선포하였다. 하지만 남조선보수당국은 구태의연하게 《3대조건》이요, 《립장고수》요 하는것을 내돌리며 관광재개를 한사코 반대했다. 사태는 우리측이 통지한 금강산지구 남측부동산조사사업에 남측의 관계자들이 참가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측이 지난 4월 8일 금강산지구 남측부동산들을 동결하는 조치를 취하기까지의 경위는 바로 이렇다. 사실들이 보여주는바와 같이 금강산지구 남측부동산동결조치는 보수패당의 그릇된 태도로 말미암아 금강산관광이 재개되지 못하는데 따른 지극히 당연한 조치이다.
금강산지구 남측부동산들이 동결되게 한 책임이 전적으로 남조선보수당국에 있다는것은 너무도 명백하다. 그런데도 현인택이 저들의 죄행은 당반우에 올려놓고 우리측의 정당한 조치를 시비하였으니 얼마나 철면피한가.
현인택에게 묻건대 《남북관계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일방적조치》를 취한것이 도대체 누구인가. 력사적인 북남수뇌상봉에서 채택된 북남공동선언들을 일방적으로 부정하면서 동족대결의 《비핵, 개방, 3000》을 《대북정책》으로 내들고 6.15후 좋게 발전해온 북남관계를 6.15이전의 대결상태에로 후퇴시킨것이 보수패당이 아니란 말인가. 우리 민족은 물론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도 지지한 북남공동선언들을 전면부정하고 온 민족이 규탄하는 《비핵, 개방, 3000》을 꾸미는데 앞장선 현인택이 그 누구의 《일방적조치》를 떠든것을 보면 낯가죽이 소발통보다 더 두꺼운것 같다.
그것은 현인택이 《분명한 원칙을 갖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고아댄데서도 잘 알수 있다. 여태껏 보수패당은 쩍하면 《비핵, 개방, 3000》에 북남관계의 《분명한 원칙》이 담겨져있다고 하면서 《원칙고수》를 부르짖었다. 보수패당의 집요한 반공화국대결소동도 그 《원칙고수》의 광고속에서 벌어졌다. 결국 보수패당의 속심은 이번에 우리측이 취한 정당한 조치를 구실로 동족대결책동의 도수를 한층 더 높이겠다는것이다. 《부동산동결조치가 잘못된 조치》라는것을 《북이 깨닫도록 하는 조치를 준비》하고있다는 현인택의 망발이 그것을 확증해주고있다.
요컨대 보수패당은 저들이 아니면 금강산을 관광할 사람도 없고 관광을 위한 사업자로 나설 사람도 없을것처럼 여기는것 같은데 이것은 너무도 어리석고 무지한 생각이다.지금 국내와 해외에서는 금강산관광에 대한 요구가 날로 높아가고있다. 남조선인민들이 금강산관광을 아예 결딴내려는 보수패당을 준렬히 단죄규탄하는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
후회란 언제나 때늦은 법이다.
보수패당이 지금처럼 도적이 매를 드는 식의 궤변을 늘어놓으며 계속 오만불손하게 날뛴다면 더 중대한 조치가 취해질것이다. 우리측이 이제 또 어떤 조치를 취하는가 하는것은 전적으로 남조선보수당국의 태도여하에 달려있다.
남조선보수당국은 이것을 명심하고 제손으로 제눈을 찌르는 우둔한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