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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미국은 <핵군축>의 막뒤에서 무엇을 추구하는가》
(평양 4월 26일발 조선중앙통신)26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미국은 <핵군축>의 막뒤에서 무엇을 추구하는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요즘 미국이 우리 나라의 있지도 않는 《핵위협》을 요란하게 광고하고있다. 미당국자들이 저마끔 나서서 우리를 걸고들며 비뚤어진 소리들을 하고있다.미국대통령 오바마는 세계적인 핵전파문제와 관련하여 《가장 우려되는것은 북조선》이라고 떠들었다. 미국무장관은 한 텔레비죤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미 핵무기를 가지고있는 북조선은 예측불가능하다.》는 엉터리론법을 늘어놓으면서 《핵위협을 조성》할수 있는 《위험국가》로 우리 나라를 꼽았다. 미국방성 정책담당 차관보는 미국회 상원군사위원회에서 진행된 청문회에서 《북조선이 장거리미싸일로 미국본토를 공격할수 있는 위협이 계속 증대된다.》고 아부재기를 쳤다.

묻건대 우리 나라가 미국을 핵공격대상으로 삼고 단 한번이라도 핵공갈을 하였단 말인가.

미국이 별의별 말재간을 다 부려 우리 나라를 《핵범인》으로 몰아붙이려 해도 그것은 부질없고 가소로운짓이다.

우리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미국의 잡소리들에 개의치 않으며 따라서 그에 일일이 응부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기만선전용의 《핵무기없는 세계》를 제창하는 미국이 도적이 매를 드는 격으로 우리 나라의 허구적인 《핵위협》에 대해 거들면서 여론을 오도하고있는 조건에서 미국의 《핵군축》타령의 허위성과 그 리면에 깔린 불순한 속심을 까밝히지 않을수 없다.

우리는 다른 나라에 핵위협을 가한것이 아니라 반대로 장기간에 걸쳐 미국의 끈질긴 핵위협을 받아왔다. 세계적으로 우리 인민만큼 핵위협을 가장 직접적으로 제일 오래동안 당해온 민족은 없다.

아무리 철면피하고 황당한 궤변론자들이라고 해도 엄연한 력사적사실을 생뚱같이 뒤바꾸어놓을수는 없다.

지난 조선전쟁시기 우리 인민에게 원자탄공갈을 감행한 때로부터 미국은 반세기이상의 세월 우리를 끊임없이 핵으로 위협하였으며 언제 한번 핵공갈을 그만둔적이 없다. 조선반도에 처음으로 핵무기를 대량 끌어들인것도 미국이며 남조선에 배비한 핵무기를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침략전쟁에 실지 사용하기 위한 합동군사연습을 뻔질나게 벌려온것도 그들이다. 2002년 3월 우리 공화국을 핵선제공격대상에 포함시킴으로써 조선민족의 안전을 엄중한 핵참화의 위험에 처하게 만든 핵범인도, 올해에 또다시 《핵태세검토보고서》에서 우리 나라를 공공연히 핵공격대상으로 선정한것도 다름아닌 미국이다.

세계에는 핵무기보유국이 여러개 있지만 수많은 핵무기와 그 운반수단을 가지고 핵무기보유국이건 비핵국가이건 가리지 않고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들에 함부로 핵몽둥이를 휘두르는 불량배국가는 미국밖에 없다. 이미 지구상에서 유일무이하게 핵무기를 사용하여 인류에게 핵참화를 들씌운 전적을 가지고있고 오늘도 핵현훈증에 걸려있는 미국을 내놓고 이 세상에서 위험천만한 핵위협가해자, 예측불가능한 핵범인을 과연 어디 가서 찾을수 있단 말인가.

미국이 진실로 핵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보장하려는 용의가 있다면 빈말로가 아니라 핵무력을 실제적으로 축감하며 새로운 군비경쟁을 몰아오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미국은 그와는 달리 새로운 전략무력증강에 광분하고있다.

미국의 신문들인 《워싱톤 타임스》, 《워싱톤 포스트》가 전한데 의하면 최근 미국은 《핵무기축감》에 따른 새로운 《억제수단》으로 핵무기를 탑재하지 않는 재래식대륙간탄도미싸일과 핵탄두도 탑재할수 있는 신형순항미싸일개발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미국방성은 짧은 시간내에 지구의 임의의 곳을 타격할수 있는 상용탄두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싸일(일명 《즉시타격》무기)을 개발하고있다. 미행정부는 이미 《즉시타격》무기개발계획과 관련하여 현재보다 45% 더 많은 2억 4,000만US$의 예산안을 국회비준에 제기한 상태이다. 이 《즉시타격》무기는 래달중으로 발사시험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미국은 핵탄두를 탑재할수 있는 신형순항미싸일개발을 계획하고있다.미국은 《핵군축》의 막뒤에서 그 무슨 《억제력》유지를 위해 대륙간탄도미싸일의 수명연장을 위한 계획도 추진하고있으며 핵운반수단은 그대로 보존하려 하고있다. 그들은 세계도처에 배비된 핵무기들의 현대화와 미싸일방위체계수립계획을 계속 추진하고있다. 미국이 《핵무기축감》을 표방하고있지만 그것은 이미 낡을대로 낡아 쓸모가 없게 된 페기물에 국한되고있다.

미국은 결코 《핵무기축감》을 바라지 않으며 그 병풍뒤에서 전략공격무기증강과 현대화를 다그치고있다.

미군부우두머리들이 미국에는 여전히 강력한 핵무기고들이 있다고 하면서 저들이 만일 로미전략공격무기축감조약체결이 《미국을 강력하게 만들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더라면 그것을 지지하지 않았을것》이라고 내놓고 떠들고있는 사실, 얼마전 미국부대통령이 국방대학에서 연설하면서 《즉시타격》무기의 개발로 미국은 핵무기를 《축감》한다 해도 《무시할수 없는 강국으로 남아있게 될것》이라고 줴친 사실은 《핵무기축감》광고뒤에 숨겨진 미국의 불순한 속심을 웅변적으로 립증해준다.

미국이 떠드는 《핵무기축감》타령은 뒤집어놓은 현대적인 핵무력증강론, 핵위협론이다.

핵무기와 비핵무기로 전세계를 위협하고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대상을 선제타격하자는것이 미국의 진짜속심이다. 바로 여기에 《핵군축》의 막뒤에서 미국이 발광적으로 추진하는 현대적인 핵무기를 비롯한 전략공격무기증강책동의 반동성과 위험성이 있다.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 파괴하는 미국이야말로 국제적인 핵위협과 핵전파의 장본인이다.

전략공격무기를 상용무기처럼 사용하려는 미국의 기도는 세계의 경계심을 불러일으키고있다. 날아오는 대륙간탄도미싸일에 핵탄두가 탑재되였는지 상용탄두가 탑재되였는지는 미국만이 알 일이다.그것을 팔짱을 끼고 가만히 지켜볼 나라는 없을것이다.

미국의 《비핵억제력》보유조치가 더 큰 불안정을 초래할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즉시타격》무기개발이 새로운 군비경쟁을 촉발시키고 미국의 《세계비핵화구상》실현을 어렵게 만들것이라고 경고하는 목소리가 세계도처에서 울려나오고있는것은 우연하지 않다.

미국이 우리 나라의 있지도 않는 《핵위협》을 걸고 현대적인 전략공격무기개발, 증강에 열을 올리고있는 조건에서 그에 대응하여 우리가 전쟁억제력을 배가로 강화하는것은 지극히 당연하며 따라서 그것은 누구의 시비거리로도 될수 없다.

《핵무기없는 세계》의 간판을 내걸고 핵위협을 증대시키려고 발광하는 미국의 범죄행위를 세계는 용납하지 않을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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