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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사랑해온 조선민족
(평양 4월 28일발 조선중앙통신)최근 봄철에 들어서면서 조선의 원림사업소들과 공장, 기업소 그리고 가정들에서 꽃밭가꾸기와 화초들을 자래우기 위한 사업이 한창이다.

평양시화초생산사업소와 각 구역의 원림사업소들에서는 공원과 유원지들에 꽃가지수를 늘이고 화단과 화대들을 정리하고있다.

조선민족은 일찍부터 꽃을 정서생활의 중요한 대상으로 여기며 사랑하였다.

이 풍습은 삼국시기에 더욱 장려되였다.

그 시기 선조들은 집뜰안에 꽃밭을 조성하고 계절에 따라 많은 종류의 꽃들을 가꾸었고 마을의 곳곳에 꽃나무와 과일나무들을 심어 풍치를 돋구었다.

고려시기에는 꽃을 형상한 병풍 등이 많이 류행되였는데 이 시기의 이름난 병풍들중의 하나였던 사계절병풍에는 소나무, 참나무와 함께 매화와 모란꽃 등을 심은 장방형, 사발형, 항아리형의 각종 화분들과 여러가지 꽃병들이 계절에 맞게 그려져있다.

꽃을 형상한 고려청자기들과 리조백자기 등 공예품들도 수없이 많다.

선조들은 진달래꽃전, 진달래술, 국화전, 국화술 등 꽃과 관련한 음식물을 즐겨 먹었으며 꽃이름을 알아맞추는 방법으로 승부를 겨루는 꽃싸움놀이를 비롯한 민속놀이들도 하였다.

꽃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비단과 종이 등 여러가지 재료로 꽃을 만들어 보장하는 기관들과 장공인들도 생겨났다.

이처럼 조선민족은 예로부터 꽃을 아름다움과 순결의 상징으로 여기고 사랑하면서 문명한 정서생활을 누리고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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