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5월 6일발 조선중앙통신)6일부 《로동신문》에는 《일본의 반인륜적죄악의 대가를 기어이 받아낼것이다》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글이 실렸다.
얼마전 《로동신문》에는 임진왜란때 일본침략자들이 우리 나라에 기여들어 수많은 인민들을 잔인하게 학살한 죄악을 만천하에 고발하는 글이 게재되였다.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은 저저마다 주먹을 부르쥐고 침략자들에 대한 증오와 복수의 일념으로 가슴을 끓이면서 왜놈들은 사람이 아니다, 인간이라면 어떻게 사람들의 귀를 베여다가 무덤까지 만들어놓고 그것을 저들의 《전과》로 자랑할수 있겠는가고 울분을 토하였다.
인류력사에는 수많은 전쟁들이 있었으며 그 과정에 침략자들이 저지른 만행들이 수없이 기록되여있다. 하지만 강점지역 인민들의 귀를 누가 더 많이 베여 바치는가를 병졸들의 《전공》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정하고 나중에는 귀무덤까지 만들어놓고 자국인민들에게 타민족말살사상, 전쟁의식을 고취한 간악한 침략자들은 고금동서에 없다.
개별적인 사람들사이의 관계에서도 그렇고 나라와 민족들사이의 관계에서도 그렇고 잘못된 과거의 일들에 대해 호상 리해하고 넘어갈것이 있다.
하지만 과거 일본이 우리 인민에게 저지른 침략죄행은 절대로 묵인할수도 스쳐보낼수도 없다.
일본의 조선침략범죄는 세기와 세기를 이어 계속되여왔다. 일본은 주변의 가까운 나라인 우리 나라를 침략의 대상으로 삼고 끊임없이 무력침략의 손길을 뻗쳐왔다.
임진왜란을 일으켰다가 참패를 당하고 쫓겨난 일본침략자들은 1870년대에는 침략선 《운양》호를 우리 나라 령해에 침입시켜 《운양》호사건을 조작하고 그것을 구실로 조선정부에 강압적인 《조약》체결을 강요하여 우리 나라에 대한 내정간섭과 재침의 길을 열어놓았다.
일제는 1905년에 《을사5조약》을 날조하여 우리 나라를 비법적으로 강점하고 식민지화하였다. 40여년간에 걸치는 일제의 조선강점과 식민지통치는 조선사람들에 대한 피비린 살륙, 노예로동강요, 우리 나라의 물질, 문화적재부에 대한 무지막지한 파괴, 략탈만행으로 이어진 나날이였다.1590년대에는 일본사무라이들이 우리 나라를 침략하여 수많은 조선사람들의 귀를 베여다가 귀무덤을 만들었다면 그 후예들인 일제침략자들은 20세기 전반기에 우리 나라를 비법강점하고 조선민족자체를 멸살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력사적사실들이 말해주듯이 일제는 우리 인민들을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저들의 침략적목적수행을 위한 도구로, 우리 나라를 순수한 전쟁물자보급기지, 대륙침략을 위한 교두보로 취급하였다. 일제는 이런 관점에서 저들의 전쟁목적수행에 저촉되는 사소한것도 일체 허용하지 않고 우리 나라의 모든것을 무자비하게 짓밟고 략탈하였다. 일제침략자들은 인두겁을 쓴 극악무도한 살인마, 피에 주린 야수들이였다.
세상에 널리 알려진 《우끼시마마루》사건을 더듬어보자. 수많은 조선사람들을 한꺼번에 집단수장시킨 이 사건은 일제가 패망한 후에 벌어진 일이다.
패망후 일본은 마땅히 전범국, 가해국으로서 국제법에 따라 행동해야 할것이였다.그러나 간악한 일제야수들은 국제법을 무시하고 《우끼시마마루》사건을 조작하였던것이다.이자들은 나라가 해방된 기쁨을 안고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조선사람들을 고향에 보내준다고 하고는 배에 싣고 바다에 나가 배를 폭파시켜 집단적으로 살륙하는 치떨리는 만행을 감행하였다.
부모처자들을 만나게 되였다는 생각으로 기쁨에 넘쳐있던 그들에게 이런 비극적인 운명이 차례질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요란한 폭음과 함께 검푸른 바다에 가라앉는 배, 사람들의 비명소리, 아우성, 그때의 처참한 광경을 그려보느라면 저도모르게 일제에 대한 불타는 증오와 복수심이 치밀어올라 마음을 진정할수가 없다. 《우끼시마마루》사건은 일제살인마들이 수많은 조선사람들의 시체로 바다무덤을 만들어낸것이나 다름없는 잔악한 반인륜적범죄였다.
여기서 하나의 사실만을 더 이야기하자. 우리는 지금으로부터 근 90년전에 있은 간또대지진때의 일을 다시금 상기해본다.
강한 지진과 함께 일어난 화재로 하여 간또일대는 불바다로 변하였으며 순식간에 120여만명이 집을 잃고 한지에 나앉는 사태가 빚어졌다. 지진발생직후 재난을 당한 피해지역들에서는 시급한 대책을 취하지 않는 정부에 대한 항의의 목소리가 급격히 높아졌다. 이에 바빠맞은 일본반동정부는 피해자들을 구제할 긴급대책을 취할 대신 정부에 대한 민심의 불만을 무마시키기 위한 《묘안》을 꾸미였다. 그것은 조선인들이 도처에서 범죄를 저지른다는것을 여론화하여 정부에 대한 민심의 불만을 눅잦히자는것이였다.
간악한 일제는 조선사람들이 《방화를 하고 우물에 독약을 쳐서 일본인들을 죽이려 한다. 》는 거짓여론을 대대적으로 퍼뜨리는 한편 일본땅에 있는 조선사람을 모조리 죽이라는 비밀명령을 하달하였다. 그에 따라 온 일본땅에서는 조선사람들에 대한 무시무시한 대살륙전이 펼쳐졌다. 각종 무기들과 함께 날창, 참대창, 곤봉, 쇠갈구리 등 살인흉기들을 휘두르며 조선인학살에 미쳐돌아치는 살인귀들의 몰골은 먹이를 향해 달려드는 승냥이떼를 방불케 하였다.
인류력사가 시작되여 야수라는 말이 생겨난지 오래지만 일제야말로 야수들보다 더한 악마, 살인귀들이였다.
수많은 조선녀성들을 강제련행, 랍치, 유괴하여 성노예로 전락시켜 짐승도 낯을 붉힐 야만의짓을 하고서도 성차지 않아 《녀자들은 적의 자식을 낳기때문에 죽이라. 》고 하면서 그 대다수를 가혹하게 학살한것이며 조선침략의 길을 터놓기 위해 왕후인 민비를 칼로 찌르고 숨이 채 지지 않은 그를 불태운 다음 유골마저 못에 던져버린 만행 등 일제의 조선인학살범죄는 그 수법과 잔인성에 있어서 류례없는것이였다.
우리는 두고두고 일제의 야수성과 잔악성, 조선침략죄악을 세상에 낱낱이 고발할것이며 일본과는 반드시 피의 결산을 할것이다.
우리 인민은 정의롭고 선량한 민족이지만 침략자들한테는 절대로 자비를 베풀지 않는다. 선량하고 정의로운 인민일수록 불의를 증오하고 침략자, 살인자들을 더없이 경멸한다.우리 인민은 바로 그런 인민이다. 지금 이 시각에도 일본이 우리 인민을 반대하여 얼마나 못되게 놀고있는가.
과거죄악을 성근히 반성하고 청산할 대신 오히려 우리를 터무니없이 걸고들며 대조선포위환형성에 앞장서 날뛰면서 독사마냥 달려들려고 모지름을 쓰는것이 다름아닌 일본군국주의무리이다. 승냥이는 죽을 때까지 승냥이로 남아있지 양으로는 변하지 않는 법이다. 일본은 한하늘을 이고 살수 없는 우리 인민의 철천지원쑤이다.우리는 일본과 결산할것이 너무도 많다.
일본이 과거범죄를 부정, 외곡하며 재침책동에 열을 올릴수록 우리는 일본군국주의의 침략성과 야수성을 세계앞에 더욱 낱낱이 발가놓을것이다.
일본이 한사코 과거청산을 하지 않고 재침책동에 발광할수록 우리 인민의 반일감정은 천백배로 고조될것이다. 일본은 이제라도 우리 인민과 인류앞에 과거죄악을 성근하게 털어놓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 과거청산에 일본의 전도가 달려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