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6월 4일발 조선중앙통신)민족의 재생을 예고하며 보천보의 밤하늘에 불길이 타오른 때로부터 7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주체26(1937)년 6월 4일 보천보에서 울린 총성은 무장한 침략자와는 총대로 맞서 싸워야 하며 싸우면 반드시 이길수 있다는 진리를 력사에 뚜렷이 새긴 선군의 메아리였다.
그 시기 조선을 강점한 일제는 대륙침략준비를 완성하기 위하여 인민들에 대한 식민지통치를 강화하는 한편 《내선일체》, 《동조동근》을 더욱 요란스럽게 떠들면서 조선말과 글까지 없애려고 악랄하게 책동하였다.
인민들의 불행과 고통을 뼈아프게 절감하신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원쑤의 아성에 불을 질러 동포들의 가슴마다에 조국해방의 밝은 희망을 안겨주기 위하여 조국으로 나갈 결심을 굳히시였다.
주석께서는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를 거느리시고 압록강을 건너 북부국경지대에 나오시였다.
밤 10시 주석께서 울리신 총성을 신호로 하여 일제의 경찰관주재소가 불벼락을 맞고 면사무소, 우편국, 산림보호구, 소방회관 등 적통치기관들이 일시에 불길에 휩싸였다.
전투가 끝난후 주석께서는 환호하는 군중들에게 하늘높이 타오르는 불길을 가리키시며 저 불길은 조선민족이 죽지 않고 살아있으며 날강도 일제놈들과 싸우면 승리할수 있다는것을 온 세상에 보여주고있다고 강조하시였다.
주석께서는 보천보전투에 이어 구시산전투와 간삼봉전투도 승리적으로 결속하시여 혁명군의 불패의 위력을 과시하고 짓밟힌 인민들에게 필승의 신념을 안겨주시였다.
참으로 보천보전투는 민족의 존엄과 운명은 총대로써만 되찾을수 있다는 항일무장투쟁의 정당성을 만천하에 시위한 일대 장거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