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6월 6일발 조선중앙통신)6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사대로 얻을것이란 파멸밖에 없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외세의존이 체질화되여 정치난쟁이라는 오명을 쓰고있는 일본이 또다시 국제사회앞에 망신을 당하였다.
이미 보도된것처럼 지난 5월 28일 미국과 일본사이의 합의에서 후덴마미군기지이설문제가 락착되였다. 그에 의하면 오끼나와현 기노왕시에 있던 후덴마미군기지가 오끼나와현 나고시 헤노꼬주변으로 이설되게 되였다. 이것은 후덴마미군기지를 국외나 오끼나와현밖으로 이설하겠다는 일본민주당의 공약과는 완전히 다른것으로서 결국 일본의 이전 하또야마정부가 미국에 굴복하여 민심을 배반한것으로 된다.
지금 이에 대하여 세계의 여론들과 분석가들은 예측했던바대로 《시간문제였다.》고 하면서 정치난쟁이 일본의 굴욕에 랭소를 짓고있다.
그럴만도 하다.
후덴마미군기지의 이설은 단순한 군사기지의 이전이나 평범한 외교상의 문제이기전에 일본이 과연 대미의존체질을 바꿀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것을 국제사회앞에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였다.
지난해 9월 대미리탈의 구호밑에 일본에서 자민당의 장기집권력사를 끝장내고 권력을 따낸 민주당은 기고만장하여 초기의 선거공약대로 후덴마미군기지를 당장 국외나 하다못해 현외로 옮기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상전인 미국의 입김에 따라 정치방향타가 이리저리 흔들리는 일본에서 결과는 달리될수 없는것이였다. 하수인의 경망스러운 행동에 대노한 미국의 무지막지한 압력과 미군기지에 신물이 날대로 나 하루빨리 이설만을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앞에서 장기간 갈팡질팡하던 하또야마정부는 끝끝내 미국에 굴복하여 민심을 저버리는 배신의 길을 택하였던것이다.
세상에 신념과 량심을 저버린 사람을 보는것이 얻어맞는 사람을 보는것보다 더 흉측한 법이다. 하지만 하또야마정부는 수치도 모르고 물에 빠진자 지푸래기라도 잡는 격으로 그 누구를 걸고들어 권력의 자리에서 밀려나게 된 저들의 비참한 처지를 개선해보려고 하였다.
일본은 상전인 미국이 《천안》호모략사건을 코에 걸고 《북조선위협론》을 고취하자 살 때를 만난듯이 날뛰며 《북조선의 위협》과 나아가서 중국으로부터의 《군사위협》증대로 하여 후덴마미군기지를 현외로 이설할수 없는듯이 아부재기를 쳤다. 그러면서 우리 공화국에 대하여 유엔이 압력을 가하도록 일본이 앞장에서 뛰여야 한다고까지 줴쳐대였다. 일본은 케케묵은 《위협론》으로 저들에게 쏠린 격노한 민심의 분노를 다른데로 유도하려 하였던것이다.
그러나 이런 황당한 주장이 통할리 만무하였다. 격노한 국민들은 일본정국을 통채로 뒤흔들어놓아 하또야마는 6월 2일 끝끝내 수상직에서 사임하고 하또야마정부는 8개월만에 종말을 고하고야말았다.
결국 일본은 세계앞에 정치난쟁이의 추악한 모습을 다시금 드러내놓게 되였다.
앞서의 정부들과 마찬가지로 또다시 단명으로 끝난 하또야마정부의 운명, 이를 두고 일본이 보다 심각하게 반성해보아야 할 문제가 있다.
과연 사대의 물곬을 따라 흐르는 일본의 운명이 어떻게 되겠는가. 최근에 일본정국이 불안의 소용돌이속에 휘말려 헤여나오지 못하고있는것은 많은것을 시사해주고있다.
따져놓고보면 최근의 단명내각들은 례외없이 일본국민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친미일변도정책만을 실시하였다. 이들은 하나와 같이 해외침략만이 일본이 살 길이고 이 야망을 실현하자면 필연코 미국에 의존해야만 한다고 오산하면서 대미의존정책에 필사적으로 매달려왔다. 결국 이들은 저들의 정치적운명뿐아니라 일본의 운명까지도 미국에 송두리채 맡겨버렸던것이다.
그러나 민심은 천심이라고 국민의 생명안전과 나라의 리익까지도 사대의 시궁창에 내던지는 일본의 정치가들에게 차례진것은 파멸의 구렁텅이뿐이였다.
오늘은 일개 정치가들과 정부가 사대로 단명을 면치 못하였다면 래일은 일본이라는 나라가 통채로 사대로 망하게 될것이다.
벌써 오래전부터 국제사회가 일본을 《더는 신뢰할수 없는 나라》로 여기면서 일본에 싸늘한 눈길을 보내고있다.
일본은 사대로 얻을것이란 파멸밖에 없다는 진리를 똑똑히 명심하고 이번 계기를 통하여 사대로 얼룩진 지나온 력사를 통절히 반성해보아야 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