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6월 9일발 조선중앙통신)9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평화에 대한 엄중한 도전》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힘의 전략적균형을 파괴하고 절대적인 군사적우위를 차지하려는 미국의 책동이 날로 로골화되고있다.
얼마전 미공군이 지구의 그 어느곳이든 1시간내에 공격할수 있는 초음속무인기시험비행을 진행하였다. 미공군은 이 시험비행이 성공적이였다고 떠들어대고있다.
미국은 몇해전에 세계 임의의 지역을 빠른 시간내에 정밀타격할수 있는 새로운 무기들을 개발하기 위한 구상을 내놓고 그를 실현하기 위해 발광해왔다. 이번 초음속무인기시험비행은 그러한 책동의 한 고리이다.
미국은 새로운 공격무기들을 개발하는것과 함께 미싸일방위체계구축책동도 실행단계에서 다그치고있다.
최근 미국의 《패트리오트》요격미싸일과 100여명의 미군이 뽈스까 동북부의 모롱에 있는 미군기지에 전개되였다. 이로써 미국이 추진해온 새로운 유럽미싸일방위체계의 막이 올랐다. 로므니아에 미싸일방위체계를 전개하기 위한 미국의 움직임도 빨라지고있다고 한다.
미국이 신속타격무기개발과 미싸일방위체계구축책동을 발광적으로 벌리고있는것은 절대적인 군사적우세를 차지하고 침략적인 세계제패전략을 실현하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 다른 나라 군사전문가들이 미국이 그 어떤 저항도 받지 않으면서 짧은 시간내에 적수들을 타격할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있다고 평하는것은 결코 우연치 않다.
미국의 이러한 책동은 힘에 의한 세계제패야망의 발로이다.
힘으로 세계를 제패하려는 미국의 야망은 세기가 바뀌고 정권이 교체되여도 달라지지 않고있다. 부쉬정권이 세계제패야망을 무모하면서도 로골적인 방법으로 실현하려 했다면 오바마정권은 음흉하고 교활한 방법으로 그것을 이루어보려고 하고있다.
올해 2월초에 미국의 군사원리가 담긴 미국방성의 보고서가 발표되였다. 이 보고서에서 오바마정권은 부쉬정권이 핵공격대상으로 지목해놓았던 대국들을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그리고 부쉬정권이 추진하던 동유럽미싸일방위체계수립계획도 포기하는 흉내를 냈다.오바마정권은 이렇게 대국들의 경계심과 반발심을 눅잦혀놓고는 새로운 공격 및 방어수단개발과 배비를 다그치고있는것이다. 대국들의 공격을 무력화하고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면 능히 세계를 제패할수 있다는것이 바로 미국의 타산이다.
미국의 무력증강, 미싸일방위체계구축책동은 국제무대에 새로운 군비경쟁을 몰아오는 반력사적, 반평화적행위로 된다.
세계 여러 나라들이 랭전종식이후 미국에 의해 조성된 힘의 불균형이 더이상 심화되기를 원하지 않고있다. 힘의 불균형이 커질수록 그에 비례하여 전쟁발발의 위험성도 증대되기때문이다. 이로 하여 힘의 불균형의 차이를 줄이고 미국에 의해 증대되는 전쟁위험을 막기 위해 군사력강화에 힘을 넣는것이 추세로 되고있다.
새로운 공격 및 방어수단들이 나오면 그에 대처한 또 다른 무기들이 출현하는것은 법칙처럼 되여있다. 미국의 군사적우위강화책동을 우려하는 나라들이 그에 대처하여 새로운 무기개발에 적극 달라붙으리라는것은 불보듯 뻔하다.
미국은 신속타격무기개발과 미싸일방위체계수립이 새로운 군비경쟁을 조장시키고 세계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 파괴하는 범죄행위로 된다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인류의 문명발전과 복리증진에 쓰이여야 할 과학기술을 세계제패야망실현에 악용하는것은 큰 죄악이다. 오바마정권이 2011회계년도 예산안에 할당한 7,089억US$의 군사비를 인류의 가난구제와 건강증진, 환경보호 등에만 돌려도 많은 성과들이 이룩될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이러한것들을 외면하고 세계제패야망실현에만 골몰하면서 방대한 자금을 무력증강과 침략전쟁책동을 강화하는데 탕진하고있다.
평화와 군비확장은 절대로 량립될수 없다.
미국이 쩍하면 《평화와 안정보장》에 대하여 입방아를 찧고있지만 그것은 저들의 반평화적인 범죄행위를 감추기 위한 미사려구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은 그 어떤 기만술책으로써도 국제적인 군비경쟁을 조성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주범으로서의 죄행과 정체를 감출수 없다. 력사는 어느때든 국제평화에 횡포하게 도전하면서 힘에 의한 세계제패야망을 이루어보려고 발광하는 미제의 범죄행위를 엄정하게 심판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