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수》로 된 실도랑
(평양 6월 10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55(1966)년 1월 어느날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 평양시 교외의 어느 한 농촌마을을 찾으시였다.
대소한의 추위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마을을 돌아보시던 주석께서 어느 한 골짜기에 이르시였을 때였다.
문득 걸음을 멈추신 주석께서는 알릴듯말듯 한 물소리를 들으시였다.
그것은 골짜기의 옹달샘에서 솟아나 얼음밑으로 흘러내리는 물소리였다.
그이께서는 일군에게 삽과 곡괭이를 가져오게 하시고 한번 파보라고 이르시였다.
가느다란 실도랑이 나타나자 주석께서는 허리를 굽히신채 도랑의 물량을 가늠해보시더니 이것은 적은것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이 실도랑도 겨우내 논판에 돌려놓으면 모내기물이야 되지 않겠는가고 농장일군들에게 말씀하시였다.
지금껏 무심히 대해온 작은 물소리를 두고도 농사일을 먼저 생각하시며 《생명수》가 되도록 따뜻이 일깨워주시는 주석의 모습을 우러르며 그들은 솟구치는 격정을 누를길 없었다.
그후부터 실도랑은 사랑의 《생명수》로 농장벌을 적시기 시작하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