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6월 15일발 조선중앙통신)15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모략사건을 조작한 목적은 무엇인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미국이 남조선괴뢰들을 부추겨 우리를 모략적인 함선침몰사건의 《주범》으로 몰아 어째보려고 어리석게 시도하고있다. 그 무슨 《군사적조치》니, 《단호한 응징》이니 하는 화약내풍기는 망발을 마구 줴쳐대던 미국은 최근 남조선괴뢰들을 내세워 우리 공화국과 결부시킨 《천안》호침몰사건을 유엔안보리사회에 회부하는 망동까지 부리고있다.
미국이 국제무대에서 감히 존엄높은 우리 공화국을 모함하려드는데 대하여 우리 군대와 인민은 치솟는 격분을 금치 못하고있다.
국제적으로 벌어지는 어떤 사건이나 사실에는 반드시 동기와 목적이 있기마련이다.
우리가 남조선함선에 《어뢰공격》을 가했다는 미국의 주장에는 그 어떤 합당한 근거도 없다.
2012년까지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기 위한 총공세를 벌리고있는 우리 나라에 있어서 평화는 발전의 전제이다. 우리에게는 평화로운 환경이 그 어느때보다도 귀중하고 절실하다. 상식적으로 보아도 나라의 평화통일을 주장하는 우리 공화국과 남조선함선침몰사건이 아무런 련관도 없다는것은 명백하다. 리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우리 공화국이 남조선 《천안》호침몰사건에 하등의 리해관계도 있을수 없다는것을 알수 있다. 국제사회가 이번 사건에 우리 공화국을 련결시키는데 대하여 커다란 의혹을 표시하고있는것도 그때문이다.
모략사건은 침략과 전쟁을 업으로 삼고있는 미국의 전용물이다. 《천안》호침몰사건은 철두철미 미국이 조작해낸 서툰 모략극, 날조극이다. 최근 미일사이에 말썽이 많던 오끼나와미군기지이설문제가 전격타결된것은 《천안》호사건의 배후조종자, 주범이 다름아닌 미국이라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지리적으로 대만과 제일 가까운 미군의 출격기지가 바로 오끼나와섬에 있는 후덴마비행장이다. 오끼나와에는 후덴마비행장을 비롯하여 주일미군무력과 시설의 75%가 집중되여있으며 해외침략의 선봉대인 미해병대의 아시아태평양방면주력이 둥지를 틀고있다. 미국에 있어서 오끼나와는 전략적으로도 요충지인데다가 태평양전쟁때 오끼나와상륙전투가 미군 수만명의 손실을 낸 최대의 격전지였다는 심리적인 요인도 작용하고있다.
때문에 미국은 전후에도 오끼나와만은 계속 틀어쥐고있다가 1970년대에 와서야 일본측의 끈질긴 반환요구에 못 이겨 마지못해 그 주권을 일본에 넘겨주었다.
지난해 9월 자민당으로부터 정권을 빼앗은 민주당의 전 수상 하또야마가 선거공약으로 오끼나와에서 소음문제로 현지주민들의 불만이 많은 후덴마미군비행장을 섬밖으로 옮기겠다고 한것은 미국의 비위를 심히 건드렸다.
미국에 있어서 하또야마의 후덴마미군기지현외이설요구를 들어주면 비행장 한개만 섬밖에 옮기는것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그것이 발단으로 되여 나아가서는 오끼나와에서 완전히 쫓겨나 동북아시아에서 최전방출격기지를 잃게 되는 심각한 문제가 나서게 된다.
하또야마정권의 이러한 움직임을 제때에 눌러버리지 않으면 장차 일본에서는 《대미리탈》이라는 《반갑지 않은》 정책을 주장하는 세력이 더욱 활개칠수 있다는것이 미국의 우려였다.
특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쟁, 경제위기 등으로 힘이 빠지고 반대로 동북아시아에서 다른 대국들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커지고있는 때에 손아래동맹국에 뒤축을 물리워 전략적거점을 내여준다는것은 미국으로서는 도저히 허용할수 없는 전략적렬세에 직면하게 된다는것을 의미한다.이처럼 미국에 있어서 오끼나와미군기지문제는 아시아태평양전략의 운명, 미일동맹의 운명과 관련된 관건적문제이다.
오끼나와의 후덴마미군비행장이 미국의 침략적인 대아시아전략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볼 때 미국이 이 기지를 견지하기 위해서라도 《안보위기》를 떠들만 한 충격적인 큼직한 모략사건을 꾸밀수 있다는것은 누구나 십분 짐작할수 있을것이다.
최근 미국이 일본과 남조선을 군사적으로 단단히 틀어쥐고 중국을 포위억제하는데 《천안》호사건을 효과적으로 써먹고있다는 여론들이 제기되고 지어 남조선함선침몰원인이 미해병대의 공격이라는 주장도 나오고있는것은 우연하지 않다.
미국은 오끼나와미군기지의 전략적중요성으로부터 하또야마정권의 요구를 애초에 짓뭉개버릴 심산으로 총력을 동원하였다. 미국집권계층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하또야마정권을 정치적으로 매장하기 위한 작전도 불사하였다. 그래도 통하지 않게 되자 이번에 《천안》호침몰원인이 《북조선의 어뢰공격》이라는 《안보위기》를 조작하여 하또야마패를 끝끝내 굴복시켰던것이다.
남조선괴뢰들이 미국무장관이 일본에 발을 들여놓는 날에 맞추어 서둘러 《조사결과》를 발표한것, 하또야마자신이 《천안》호사건이 오끼나와미군기지이설문제에서 미국의 요구를 따르지 않을수 없게 한 결정적인 요인이였다고 실토한것이 그 증거로 된다.
모든것으로 미루어볼 때 미국이 《천안》호사건의 배후조종자이며 주범이라는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모략사건조작은 미국의 상투적인 수법이다.
1960년대 중엽에 미제가 북부윁남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격과 전쟁확대의 구실로 삼은 《바크보만사건》도 그들의 자작품이였다.
1989년 12월 16일 밤 4명의 미군이 빠나마방위군사령부청사에 사격을 가하는 도발을 감행하게 하고는 빠나마병사들의 자위적조치로 미군장교 1명이 사살되자 수만명의 병력을 동원하여 륙지와 바다, 공중으로부터 빠나마에 대한 날강도적인 무력침공을 감행한 범인도 다름아닌 미국이다.
다른 나라들에 대한 침략과 전쟁을 위해서라면 저들 침략군을 제물로 바치는것도 마다하지 않는 미국이 한갖 전쟁대포밥으로밖에 여기지 않는 남조선괴뢰군사병들을 모략사건의 희생물로 삼는것쯤은 식은죽먹기로 할수 있다는것은 누구나 쉽게 인정할수 있다.
미국이 다른 나라들에 대한 모략적인 사건을 조작하여 내돌릴 때마다 반드시 침략과 간섭이 뒤따른다는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미국이 날조와 모략으로 얻을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오늘의 밝은 세상에서 거짓과 날조는 절대로 통할수 없으며 진실은 밝혀지기마련이다. 모략군들이 국제법정의 피고석에 끌려나오는것은 시간문제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