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6월 16일발 조선중앙통신)16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평화보장에 선차성을 부여하여야 한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금 세계가 조선반도의 긴박한 정세에 커다란 우려를 표시하고있다. 미국은 남조선괴뢰들을 사촉하여 《천안》호사건《조사결과》라는것을 발표한데 이어 얼마전에는 《응징》과 《보복》을 떠들며 그것을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 회부하는 망동을 부리였다. 이것은 우리 인민을 격분시키고있다.
이미 명백히 밝힌바와 같이 우리는 이번 《천안》호침몰사건과 하등의 관계가 없으며 그 주범은 다름아닌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다. 정확히 말하면 《천안》호사건은 새로운 조선전쟁을 도발하기 위해 미쳐날뛰는자들에게 필요한것이다. 《천안》호사건은 전쟁광신자들이 조작해낸 자작극이며 이로 인해 조선반도정세는 전쟁전야의 첨예한 국면에 직면하게 되였다. 이번 사건이 미국의 정치군사적목적실현을 노린 날조극이라는것이 군사과학적인 분석자료들과 객관적인 현실을 통해 여지없이 드러나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남조선을 내세워 이번 사건의 《조사결과》라는것을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 상정시켜 거수기를 발동하여 그 책임을 우리한테 넘겨씌우고 새로운 대조선정치군사적제재조치를 취하려고 맹렬한 막후조종을 벌리고있다.
현시점에서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이미 상정된 《천안》호사건《조사결과》를 어떻게 다루는가 하는것은 조선반도에서 평화를 유지하는가 마는가와 관련되는 매우 중요하고도 책임적인 문제이다. 유엔주재 우리 나라 상임대표가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의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지적한것처럼 이번 사건해결에서 관건은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미국과 남조선괴뢰들로 하여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검열단을 받아들여 《조사결과》를 확인할수 있도록 하는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유엔안전보장리사회는 사건의 진상을 공정하게 객관적으로 밝히는데서 자기의 책임을 다하여야 한다.
유엔안전보장리사회는 유엔헌장에 명기된대로 유엔성원국들의 자주권존중과 공정성의 원칙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 세계의 평화와 안전유지를 기본사명으로 하고있는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천안》호사건으로 일촉즉발의 엄중한 정세가 조성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바란다면 마땅히 우리가 이미 제기한 국방위원회 검열단이 현지에서 사건《조사결과》를 확인하도록 조치를 취하지 못할 리유가 없다.
지금 세계여론은 이번 《천안》호사건과 관련한 정세가 2003년 미국의 이라크침략당시를 련상케 한다고 평하고있다.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미국의 호전계층들의 거짓말을 합법화해줌으로써 기구가 미국의 강권과 전횡의 도구로 전락되였던 전철을 다시는 밟지 말아야 한다는것이다.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서 피해당사자의 확인도 없는 일방적인 《조사결과》만이 상정되고 론의가 진행된다면 우리의 자주권과 안전이 침해당하게 될것은 명백하며 그로 인해 어떤 후과가 초래되겠는가 하는데 대해서는 삼척동자도 알수 있는 문제이다.
미국이 수십년동안이나 남조선을 가로타고앉아 이곳을 거대한 핵무기고로, 병참기지로 전변시켜놓고 정세를 극단적인 상황으로 끌고가는것은 전조선을 집어삼키고 나아가서 아시아침략을 위한 군사적발판으로 써먹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로부터 미국은 조선반도정세를 의도적으로 긴장시키면서 북남대결을 더욱 부추기고 조미적대관계를 최대로 악화시키는 길로 나아가고있다. 이번 《천안》호사건은 미국이 남조선괴뢰들을 사촉하여 조작해낸 특대형반공화국사기극이다. 사실 지금 조선반도에는 그 어떤 사소한 우발적인 사건에 의해서도 전면전쟁이 일어나 핵전쟁으로 번져질수 있는 위험천만한 정세가 조성되여있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발발은 이라크와는 대비도 안되는 엄청난 파국과 재난을 몰아올수 있다.
미국의 호전계층들은 우리에 대한 핵선제타격을 조선전쟁의 기본방식으로 정해놓고 그에 따른 무력배치와 작전지휘체계를 세워놓았다.
미국에 의해 나라의 자주권이 엄중히 침해당할 때 우리가 어떤 조치를 취하리라는것은 명백하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있을수 있는 모든 경우를 예견하여 철저한 군사적대응태세를 갖추고 적들의 일거일동을 예리하게 주시하고있다.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이번 《천안》호사건과 관련하여 내놓은 우리의 공명정대한 제안을 외면하고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 내놓은 《조사결과》만을 취급하는 길로 나간다면 그것은 조선반도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만을 가져오게 될것이다. 유엔안전보장리사회는 국제사회앞에 지닌 자기의 사명과 임무에 맞게 이번 《천안》호사건을 우리가 제안한대로 공정하게 객관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조선반도평화보장에 기여하여야 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