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7월 21일발 조선중앙통신)21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반공화국흉심을 드러낸 대결전쟁모의》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얼마전 남조선당국이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의장성명채택이후 처음으로 되는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를 벌려놓았다. 《외교통상부》, 《통일부》, 《국방부》 장관들과 《청와대》외교안보수석 등이 참가한 이 모의판에서 괴뢰들은 《천안》호사건을 계기로 계획한 미국과의 해상련합훈련과 《대북심리전강화》, 《남북협력중단》 등 《대북조치》들의 실행방안을 집중적으로 협의했다고 한다.
알려진바와 같이 유엔안전보장리사회는 의장성명에서 조선반도의 현안문제들을 직접대화와 협상을 재개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할것을 장려한다고 밝혔다.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의장성명채택이후 처음으로 되는 외교안보문제회의라면 그것은 응당 내외여론과 국제사회의 요구에 맞게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를 추동하는 방안들을 협의하는 마당으로 되여야 할것이다. 미국과의 해상련합훈련과 《대북심리전강화》, 《남북협력중단》 등 괴뢰들이 함선침몰사건이후 취한 이른바 《대북조치》들은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의장성명에 완전히 배치된다.
하지만 남조선보수패당은 이번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반공화국대결소동을 중단할 자세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 특히 내외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해상련합훈련을 미항공모함을 서해가 아닌 동해나 남해에 투입하여 전개하는 방법으로 기어코 실시할 꿍꿍이를 하였다.《대북심리전》재개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이 모의가 있은 며칠후 괴뢰국방부 정책기획관이라는자는 저들이 6개 작전기지에서 삐라살포준비를 완료했다고 하면서 그 무슨 《추가도발》이 있으면 《대북심리전》을 즉각 재개할것이라고 떠들었다. 이것은 보수패당이 《대북심리전》을 포기한것이 아니라 우리에 대한 그 어떤 압력의 수단으로 계속 활용할 음모를 꾸미였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 결국 괴뢰들의 이번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는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의장성명발표이후에도 변함이 없는 남조선보수당국의 대결일변도적인 정책을 그대로 립증해주었다.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에 참가한자들을 보면 신통히도 지금까지 동족사이의 불신과 대립을 격화시키고 북남관계를 풍지박산내기 위해 맨 앞장에서 날뛴 극악한 대결미치광이들이다. 함선침몰사건이라는 반공화국모략극을 날조한것도, 그것을 걸고 우리에 대한 갖은 악담을 쏟아놓으며 대결전쟁분위기를 고취한것도, 제 집에 앉아있을 사이도 없이 발바닥에 불이 일도록 동분서주하며 국제적인 반공화국대결분위기를 조장하기 위해 헤덤빈것도 바로 이자들이다.
이 악질대결분자들은 유엔에서 저들의 의도와는 다른 의장성명이 나오자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였다. 시작은 요란하게 뗐는데 걷어쥔 결과는 아무것도 없는것이 그들의 궁색한 형편이다. 국제적인 반공화국제재놀음은 수포로 돌아가고 세계면전에서 망신만 당한 보수패당은 어떻게 하나 유엔에서의 참패를 만회하고 체면을 세우며 김빠진 대결모략소동에 활기를 불어넣어보려고 발악하고있다. 화석처럼 굳어진 괴뢰들의 이 지독한 대결자세의 발로가 바로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인것이다.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는 우리 민족은 물론 국제사회의 일치한 요구이다. 현정세에서도 대화의 추이가 나타나고있다. 그러나 유독 남조선괴뢰들만은 대세를 볼줄 모르고 협애한 대결관념에 빠져 비리성적으로 처신하고있다. 바로 그런것으로 하여 그들은 국제적으로 고립되고있는것은 물론 남조선내부에서도 각계층의 규탄배격을 받고 극도의 통치위기에 몰리고있다. 북과 남사이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반대하면서 대결과 전쟁의 길로 질주해온 반역도배들의 피치 못할 가련한 운명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남조선보수패당은 함선침몰사건과 관련한 지금까지의 어리석은 대응에서 교훈을 찾아야 하며 북남사이의 대결이 결코 현사태의 출로로 될수 없다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그들이 선택한 대결의 길은 스스로 파멸을 앞당기는 길이다.
우리는 남조선당국이 현실을 외면하고 계속 대결과 전쟁에로 줄달음치는것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것이며 그에 단호히 대응해나갈것이다.
남조선당국자들은 대결전쟁열로 들뜬 머리를 식히고 분별있게 처신하여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