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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판문점 조미군부대좌급 실무접촉
(평양 7월 23일발 조선중앙통신)《천안》호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제2차 조미군부대좌급 실무접촉이 23일 판문점에서 진행되였다.

우리측은 지난 접촉에서 제기하였던 국방위원회 검열단의 현지조사문제와 관련한 미군측의 검토결과를 확인하였다.

미군측은 《천안》호사건이 《정전협정위반문제》이므로 그 테두리안에서 다루어야 한다는 종전의 부당한 주장만을 되풀이하였다.

우리측은 사건의 진상을 객관적으로, 과학적으로 밝히기 위한 우리의 적극적인 노력과는 배치되게 《정전협정위반문제》를 운운하는 미군측의 불성실한 태도를 추궁하면서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이미 장령급회담일정과 의제 등 필요한 실무절차문제들이 합의된것만큼 미군측은 회담의 성과적보장을 위하여 우리 국방위원회 검열단의 현지조사를 무조건 받아들여야 한다.

지난 접촉에서 미군측도 리해를 표시한것처럼 우리 국방위원회 검열단의 현지조사실현은 사건의 객관적이며 과학적인 해명을 위한 필수적요구이다.

우리 국방위원회 검열단의 현지조사가 선행되여야 쌍방의 조사결과에 따라 조미군부장령급회담을 개최하여 사건의 공정한 해결은 물론 북남관계개선과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토의할수 있을것이다.

미군측은 우리 국방위원회 검열단의 현지조사문제를 조속히 받아들이는것으로써 사건해결을 위한 자기의 진정을 보여주어야 한다.

미군측이 말하는 《합동조사결과》가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라면 우리 국방위원회 검열단의 현지조사를 받아들이지 못할 아무런 리유도 없을것이다.

접촉에서 우리측은 국방위원회 검열단의 현지조사를 위한 구체적인 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국방위원회 검열단은 20~30명으로 구성한다.

국방위원회 검열단의 조사기간은 쌍방합의에 따라 3~5일 또는 그보다 더 길게 정할수 있다.

국방위원회 검열단의 현지조사에는 현장답사와 《물증》분석, 증언청취, 자료수집과 료해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최대로 동원한다.

미군측은 국방위원회 검열단이 요구하는 모든 사건관련자료들과 대상, 물증들을 제공하여야 한다.

국방위원회 검열단왕래는 우리측 차량과 판문점을 통한 륙로를 리용한다.

국방위원회 검열단성원들에 대한 안내와 편의제공, 신변안전보장 등 현지조사와 관련한 모든 실무적보장은 미군측이 책임져야 한다.

우리측은 《천안》호사건과 관련한 내외의 의혹과 불신을 해소하고 조선반도에 조성된 현 긴장국면을 타개해나갈수 있는 가장 합리적이고 공명정대한 이 제안을 미군측이 받아들이지 못할 하등의 리유가 없다는데 대하여 언급하였다.

끝으로 우리측은 미군측이 조선을 걸고 강행하려는 미국남조선해상련합훈련과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이 대화분위기에 전적으로 배치되는 또 하나의 군사적도발이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강조하였다.

앞에서는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에 대해 떠들고 뒤에서는 우리를 반대하는 군사적모험에 매여달리는 미국의 이중적인 태도는 조선반도정세를 전쟁국면에로 몰아가는 위험천만한 처사이다.

미군측이 대규모전쟁연습소동으로 그 누구를 놀래울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어리석은 짓은 없을것이다.

미군측이 진정으로 국제사회의 정당한 요구를 존중하고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의 평화보장에 관심이 있다면 이제라도 날조된 사건을 구실로 감행하려는 반공화국핵전쟁연습소동을 당장 중지하여야 할것이다.

쌍방은 제3차 판문점조미군부대좌급 실무접촉을 29일경에 진행하기로 하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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