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8월 18일발 조선중앙통신)18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시대착오적인 망동》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보도에 의하면 최근 미국이 유럽남부지역에 대한 미싸일방위체계수립을 다그치고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에 의하면 미국은 벌가리아 등 나라들에 X대역레이다체계를 설치하는것과 관련한 협상을 마감단계에서 추진하고있다고 한다. 미싸일방위체계수립에서 핵심으로 되고있는 이 체계는 다음해부터 가동이 시작될것으로 예견되고있다.
한편 미국은 앞으로 2015년까지 2단계로 로므니아에, 2018년까지 3단계로 뽈스까에 미싸일방위체계와 《이지스》체계를 구축하려 하고있다.
세계가 평화적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있는 때에 미국이 미싸일방위체계수립책동을 더욱 강행하는것은 인류의 평화념원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며 세계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 파괴하는 범죄행위이다.
조선반도주변과 일본 등 동북아시아지역에 미싸일방위체계망을 형성해놓은 미국은 유럽에도 그런것을 구축하려 하고있다. 미국은 남유럽에 대한 미싸일방위체계수립을 완성함으로써 전유럽적인 미싸일요격망을 형성하려 하고있다.
동북아시아와 유럽의 두 전선에서 미싸일방위체계수립을 추진하고 그것을 전세계적범위에로 넓혀나가자는것이 미국의 기도이다.유럽지역에 대한 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수립놀음은 그 한 고리이다.
미싸일방위체계가 실현불가능하다는것은 전문가들의 일치한 견해이다.이 체계수립에 대한 대국들의 반발도 간단치 않다. 미국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간과할수 없는것은 미국이 미싸일방위체계전개책동에 광분함으로써 세계적인 군비경쟁을 몰아오고있는것이다.
원래 세계적인 군비경쟁을 방지하는데서 회피할수 없는 가장 큰 책임을 지고있는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은 랭전시기 힘의 우세로 다른 나라들을 제압하기 위하여 군비경쟁을 조장격화시키고 평화를 엄중히 위협, 파괴하였다.
랭전이 종식되고 군사적경쟁대상이 존재하지 않는 오늘 미국은 마땅히 무력증강을 추구하지 말아야 할것이다.그런데 미국은 세계적인 군비경쟁과 군사적대결을 조성할수 있는 미싸일방위체계수립을 계속 강행하고있다.그 속심은 어데 있는가.
우선 이 계획들을 실행함으로써 세계의 전략구조를 파괴하고 저들이 잠재적인 《적수》로 여기고있는 대국들을 견제하며 세계도처에 배비해놓은 미싸일들로 일극세계지배전략을 실현하자는것이다.
한편 그것을 통해 세계적인 군비경쟁을 조장하고 거기에 저들의 잠재적인 《적수》들이 말려들게 함으로써 그들을 경제적위기에 빠뜨리려 하고있다.
미국이 미싸일방위체계전개의 길로 나가면나갈수록 세계평화가 보다 엄중히 파괴되고 군사적대결과 전쟁위험은 더욱 커질것이다.
우리 공화국은 조선반도주변에서 미국이 다그치는 미싸일방위체계전개책동이 우리 나라에 대한 적대행위로, 엄중한 위협으로 된다는데 대하여 이미 거듭 경고하였다.
그런데도 미국은 한사코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미싸일방위체계전개책동을 계속 강화하고있다.
미국의 무분별한 시대착오적인 망동이 세계의 평화보장에 보다 심각한 부정적영향을 미칠것은 뻔하다.
그로부터 초래되는 엄중한 후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이 지게 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