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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일본은 시대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평양 8월 20일발 조선중앙통신)20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일본은 시대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평양에서는 일제의 반인륜범죄피해자들의 증언모임이 진행되였다. 그가운데서 류달리 사람들의 눈길을 끈것은 일본군《위안부》피해자 로현화였다. 머리에는 흰서리가 내리고 운신조차 하기 어려워 삼륜차에 몸을 실은 그였다. 하지만 그는 끝끝내 연단에 나와 수많은 조선녀성들을 《황군》의 성노예로 전쟁터에 끌어다 생을 유린하고 치욕을 들씌운 일제를 울분에 넘쳐 저주규탄하였다.

그가 한발자국도 제대로 옮기기 어려운 고령의 몸에 무엇때문에 연단에 나섰겠는가. 숨이 차하면서도 왜 일본이라는 외마디말을 반복하며 눈물을 뿌렸겠는가. 가슴속에 쌓이고쌓인 일제에 대한 피맺힌 원한과 분노때문이였다. 이 세상에 태여나 인간으로서, 녀성으로서 청춘시절에 누릴수 있는 모든것을 일제에게 빼앗기고 유린당한 모든 일본군《위안부》들의 피값을 끝까지 받아내려는 의지때문이였다.

일제가 저지른 과거범죄행위를 청산하는것은 오늘 더는 미룰수 없는 초미의 문제로 나서고있다. 특히 일본군《위안부》문제는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시대와 민심의 한결같은 요구이다.

그것은 우선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이 년로해지고 건강상태가 악화되여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있는 사정과 관련된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배상하는것은 초보적인 상식이며 도덕적, 법적의무이다. 지난날 일본은 우리 나라를 침략한 나라이며 우리 나라는 일본의 침략을 받은 나라이다. 《아시아의 맹주》가 되려는 더러운 야망을 실현할 목적밑에 지난 세기 전반기 일제는 침략전쟁의 불을 질러 우리 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의 많은 나라 인민들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웠다. 그가운데서도 일본군《위안부》범죄는 일본이 관권, 군권을 발동하여 조직적으로, 계획적으로 감행한 특대형반인륜적범죄이다. 일제는 20만명의 조선녀성들을 강제련행, 랍치, 유괴하여 침략군의 성노예로 만들었으며 저들의 추악한 죄행을 은페하기 위하여 그들 거의모두를 학살하는 야수적만행을 감행하였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얼마 남지 않은 생존자들마저도 일제의 성폭행만행으로 일생동안 모진 정신육체적고통에서 헤매고있으며 그 어혈로 하나, 둘 세상을 떠나가고있다. 그들은 죽어서도 가슴속에 피맺힌 일제에 대한 원한을 풀지 못하고있다.

이번 일제의 반인륜범죄피해자들의 증언모임에서 록화방영된 일본군《위안부》증언자들중의 한명인 박영심도 바로 그런 녀성이였다. 사람들은 아마도 만삭이 된 몸을 겨우 산비탈에 의지하고 맨발로 불안과 공포에 휩싸여 맥없이 서있는 녀성을 비롯하여 땀과 먼지에 절은 4명의 조선인《위안부》들이 찍힌 사진을 기억하고있을것이다. 사진속의 그 임신한 《위안부》가 바로 박영심피해자였다. 18살의 애젊은 나이에 좋은 일자리가 있다는 일본인순사의 말에 속히워 5년동안이나 일본군성노예살이를 해온 그가 사람들에 의해 구원되였을 때에는 이미 육체가 만신창이 되였다. 박영심녀성은 일본으로부터 배상을 받아내기 전에는 눈을 감을수 없다는 한을 끝내 풀지 못하고 몇년전에 세상을 떠나갔다. 그만이 아니다. 오늘 이 시각에도 박영심녀성과 같은 일본군성노예피해자들이 끝없는 정신육체적고통과 죽음에로 자신들을 몰아넣은 일제를 저주하고있다.

과거 일제가 저지른 극악한 《위안부》범죄행위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배상하는것은 일본이 한시바삐 해결해야 할 력사적책임이고 법적, 도덕륜리적의무이다.

일본이 《위안부》문제해결을 외면하지 말아야 하는것은 또한 그것이 한결같은 국제적요구로 되고있기때문이다.

인류력사에 전무후무한 반인륜적범죄행위를 감행하는데서도, 그 책임회피에서도 일본만큼 야만적이고 파렴치하고 간특한 나라는 찾아보기 힘들것이다. 이것은 인류량심과 정의에 대한 우롱이고 모독이다. 이에 대해 세계가 경악을 금치 못해하며 일본에 대한 비난과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얼마전 미국회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분과위원회 위원장이 성명을 발표하였다. 성명에서 그는 3년전 미국회 하원에서 통과된 일본군《위안부》문제관련 결의안에는 일본정부가 수상을 통해 죄행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죄해야 한다는것이 명확히 밝혀져있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이 기간 일본에서 수상이 여러번 바뀌였지만 그 누구도 과거 성노예범죄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도 사죄하지도 않았다고 그는 강조하였다. 이보다 앞서 미국회 하원 외교위원회 한 의원도 성명에서 일본정부가 과거 성노예범죄에 대한 공식사죄를 요구한 미국회 하원의 결의안을 아직까지 실행하지 않고있는데 대해 문제시하였다.

미국은 일본과 정치, 경제, 군사적으로 밀접히 결탁되여있는 전통적인 동맹국이다. 이런 미국땅에서 그것도 국회마당에서 일제의 성노예범죄행위를 단죄규탄하는 결의와 성명들이 줄줄이 발표되는것은 일본군《위안부》범죄가 얼마나 엄중하고 심각한 세계적문제로 나서고있는가 하는것을 잘 말해주고있다.

녀성의 존엄과 권리, 륜리도덕을 무참히 짓밟아버린 일제의 성노예범죄행위는 절대로 묵인해서는 안될 특대형범죄이다. 일본군《위안부》범죄문제는 세계적인 심판대우에 올라있다. 일본군《위안부》범죄피해국들은 물론이고 유엔무대들과 일본의 동맹국들에서도 《위안부》범죄행위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있다.

심지어 일본의 지방의회들과 시민단체들에서까지 일본군《위안부》문제를 둘러싸고 공식사죄와 국가배상 등으로 이어지는 《성실한 대응》을 정부에 요구하는 의견서가 련이어 가결되고있다.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씻는것은 오늘날 하나의 국제적추세로 되고있다. 도이췰란드가 보여주고있는 제2차 세계대전시기 과거범죄에 대한 성근하고 허심한 태도는 일본이 따라배워야 할 전례로 되고있다.

일본이 오늘 시대적흐름과 민심의 요구를 뻔히 알면서도 일본군《위안부》범죄를 부정하고 외곡하며 과거청산을 한사코 회피하고있는 목적은 다른데 있지 않다.

그것은 일본이 인생말년에 이른 반인륜적과거범죄의 산 증견자들인 피해자들이 모두 사망할 때까지 시간을 끎으로써 과거청산책임에서 벗어나려는데 있다. 또한 《대동아공영권》을 꿈꾸던 일본사무라이들의 침략의 발자취를 그대로 답습하자는것이다. 오늘 일본반동들이 무모하게 벌리는 핵대국화책동도 이와 관련된다.

그러나 그것은 어리석은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

일본이 《위안부》범죄를 비롯한 과거를 청산하는것은 유야무야될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 그 어떤 경우에도 일본은 전대미문의 성노예범죄행위에 대한 국가적, 력사적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만약 우리 세대에 못하면 대를 이어가면서라도 무조건 죄값을 받아내야 할 범죄행위이다.

일본이 일제의 성노예범죄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회피하면 할수록 그에 대한 세계인민들의 눈초리는 더욱 날카로와질것이며 그 후과와 대가는 몇배로 커질것이다.

일본이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수 있는 유일한 길은 성노예범죄에 대한 솔직하고 성실한 태도, 자기 잘못에 대한 진심어린 반성과 배상이다. 시대와 민심은 이것을 요구하고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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