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9월 27일발 조선중앙통신)27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대결야망을 드러낸 <주적>소동》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한나라당》이 《국방백서》에 우리를 《주적》으로 명기하는 문제를 놓고 극단적인 대결세력으로서의 본성을 다시금 드러내고있다. 《한나라당》패들은 모략적내막이 다 드러난 《천안》호사건을 또다시 거들면서 올해 《국방백서》에 반드시 북을 《주적》으로 명기해야 한다고 떠들어대고있다. 이야말로 동족대결에 환장한자들의 추태로서 북남관계를 계속 악화시키고 우리와 무한정 대결하려는 기도를 드러낸 반민족적망동이다.
북남관계를 개선하는것은 조선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보장하며 자주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중대한 문제이다. 지금 북과 남, 해외를 막론하고 우리 겨레 누구나가 악화된 북남관계가 시급히 개선되기를 바라고있다. 북남사이에는 현재 적십자인도주의사업을 비롯한 일련의 분야에서 대화와 접촉들이 진행되고있다. 지금이야말로 북과 남이 계속 대결하는가 아니면 협력과 관계개선에로 나아가는가 하는것이 결정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이러한 때에 《한나라당》은 대세에 역행하면서 《국방백서》에 한사코 우리를 《주적》으로 명기해야 한다고 우기고있다. 이것은 《한나라당》이 북남관계개선에 관심이 없으며 구태의연하게 대결정책을 유지하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남조선당국이 《국방백서》에 우리를 《주적》으로 표기하는것은 북남대결과 북침전쟁의 정책화를 공식 선언하는것으로 된다. 동족을 화해할수 없는 《적》으로 규정하고 대결과 전쟁을 공공연히 정책으로 들고나오는것이 6.15통일시대에 용납될수 없다는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런것으로 하여 《주적》론은 시대착오적인 대결전쟁론으로 남조선 각계의 버림을 받고 이미 력사의 쓰레기통에 처박혔다. 《한나라당》이 그 더러운 시대의 오물을 다시 꺼내들고 《주적》소동에 열을 올리는것은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으로 자주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우리 민족의 애국위업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 아닐수 없다.
동족을 《주적》으로 대하면 북남관계는 헤여나올수 없는 파국에 처하게 된다. 6.15이후 활기를 띠고 발전하던 북남관계가 파탄된것도 남조선집권세력이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정신에 배치되게 우리를 적대시하면서 대결정책을 들고나왔기때문이다. 최근 남조선군부세력이 함선침몰사건을 터무니없이 《북의 소행》으로 걸고들면서 《주적》개념부활을 시도하고 외세와 함께 북침전쟁연습소동을 발광적으로 벌림으로써 북남관계는 최악의 위기에 빠지였다. 그런데 이제 남조선에서 《주적》론자들의 기도가 실현된다면 북남관계의 앞길이 어떻게 되겠는가는 불보듯 뻔하다. 우리 민족이 《한나라당》패거리들의 망동을 절대로 묵과할수 없는 리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한나라당》은 력대로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을 반대하면서 동족대결을 앞장에서 고취하였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면서 북남대화를 그 누구에게 《끌려다닌 대화》로 모독하고 북남협력을 《퍼주기》로 악랄하게 헐뜯으면서 그에 사사건건 제동을 건것이 다름아닌 이 반역당의 대결광신자들이다. 그들은 북남사이에 관계개선을 위한 기미가 나타나고있는 지금 그 어느때보다 바빠하고있다. 동족에 대한 절대적인 거부감과 적대의식이 골수에 꽉 들어찬 보수패당의 체질적악습이 발작하고있는것이다.
《한나라당》에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고무하고 북남관계개선을 추동해야 할 응당한 책임이 있다. 이것을 외면하고 《주적》론을 악의에 차서 떠들어대며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보수패당의 망동은 온 민족의 치솟는 격분을 자아내고있다.
민족의 중대사인 북남관계문제는 결코 한줌도 못되는 남조선보수패당의 롱락물이 될수 없다.
《한나라당》은 반통일대결당의 오명을 벗으려거든 동족을 적대시하는 반민족적인 관념을 버려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