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0월 5일발 조선중앙통신)5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군사적패권을 노린 무분별한 망동》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군사적지배권확립에 열을 올리고있다.
얼마전 남조선주둔 미군사령관 월터 샤프는 미국, 일본, 남조선이 지역적인 미싸일방위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고있다느니, 남조선이 미싸일분야에서 미군과 련계할수 있는 추가적인 지휘, 통제체계를 갖추게 될것이라느니 뭐니 하고 력설하였다. 말하자면 남조선도 미국이 주도하는 미싸일방위체계수립에 적극 참가해야 한다는것이다. 올해초에 미국방성은 탄도미싸일방위계획검토보고서를 발표하여 미싸일방위체계창설에 남조선이 참가할것을 요구하였으며 남조선에 《패트리오트》미싸일을 대량 투입하고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은 얼마전 괌도에 최신형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를 배비하였다. 미태평양공군사령관은 무인정찰기의 괌도배비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미군의 군사임무수행능력을 더욱 향상시킬것이라고 호언하였다. 일기조건과 주야에 관계없이 목표물을 수색감시할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이 무인정찰기는 우리 나라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나라들에 대한 정탐활동을 진행하게 된다고 한다. 미국은 년내에 3대의 《글로벌 호크》무인정찰기를 괌도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실들은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군사적패권을 유지강화하기 위해 얼마나 집요하게 책동하고있는가를 그대로 실증해주고있다.
알려진것처럼 미국은 세계의 그 어느 지역보다도 아시아태평양지역을 특별히 중시하면서 침략적인 대아시아태평양전략을 적극 추진하고있다.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지역전략은 본질에 있어서 군사적힘으로 이 지역에 대한 다른 대국들의 영향력과 세력권확대를 견제하고 지배권과 통제권을 확립하기 위한것이다. 이를 위해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주둔 미군을 선제공격형의 침략무력으로 강화하기 위해 미군무력의 전방전개를 다그치고있다. 이곳에는 미항공모함 11척중 6척이 배치되여있으며 각종 함선 수백척과 수천기의 핵무기를 비롯한 방대한 침략무력이 전개되여있다. 얼마전 미해군의 《오하이오》급 원자력잠수함 《미시간》호와 소해함 《디펜더》호가 일본 가나가와현의 요꼬스까기지와 오끼나와현의 히라라항에 기항한 사실과 미국방성이 항속거리가 길고 수송능력이 뛰여난 수직리착륙기를 일본에 배비하기로 한 사실은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침략무력증강에 얼마나 광분하고있는가를 잘 말해주고있다.
한편 미국은 새로운 군사동맹을 조작하고 그것을 통해 아시아에 대한 군사적통제와 지휘를 실현하려 하고있다. 이러한 목적으로부터 미국은 일본과 남조선을 침략적인 아시아태평양전략실현의 중요거점으로 전환시키는것과 함께 미국, 일본, 남조선 3각군사동맹을 조작하여 침략도구로 써먹으려 하고있다.미국이 미일간의 미싸일방위체계수립에 남조선을 끌어들이려고 획책하고있는것도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지배주의야망을 손쉽게 실현하려는데 있다.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침략무력증강과 함께 전쟁연습을 광란적으로 벌리면서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고있다. 얼마전 미국은 괌도해역에서 《용감한 방패 2010》연습을 진행한다고 선포하였다. 이 연습에는 미핵항공모함 《죠지 워싱톤》호외에 16대이상의 《F-22》전투기가 참가하게 된다고 한다.
여론들은 이번 군사연습이 지리적으로 대만과 가까운 괌도에서 진행되기때문에 이것이 미국의 아시아복귀전략 특히 중국에 대한 군사력과시와 련관되는것으로 간주하면서 이러한 사실은 미국이 괌도를 《잠재적인 적수》로 여기고있는 주변대국들을 견제하기 위한 최전방기지로 삼고있다는것을 여실히 증명해준다고 평하고있다.
미국의 이와 같은 무분별한 책동은 지역의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고 새로운 랭전을 몰아오는 시대착오적인 망동으로 된다.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침략무력증강과 전쟁연습의 길로 나가면 나갈수록 지역의 평화와 안전이 보다 엄중히 파괴되고 전쟁위험은 더욱 증대될것이다.
미국은 그 무엇으로써도 동북아시아지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전의 파괴자, 군사적대결과 긴장격화의 장본인으로서의 범죄적정체를 절대로 감출수 없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