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0월 17일발 조선중앙통신)17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용납 못할 반공화국망발》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남조선의 호전세력이 우리와 계속 엇서고 끝까지 대결하려는 범죄적기도를 공공연히 드러내놓고있다.
지난 14일 륙군참모총장 황의돈이라는자가 륙군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라는데서 《주적》개념을 명백히 해야 한다고 떠들던 끝에 우리의 당과 군대, 정권을 거들며 저들의 《분명한 주적》이니 뭐니 하는 망발을 줴치였다.
지금껏 남조선에서 《주적》망발이 터져나와 물의를 일으킨적이 한두번이 아니지만 이자의 망발은 전례없는것이다.
이것은 우리에 대한 극도의 적대의식의 발로로서 우리 인민의 분노를 격발시키는 악담이다.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한피줄을 나눈 동족을 《주되는 적》으로, 군사적공격의 대상으로 보는 《주적》론이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반대하고 북침전쟁도발을 전제로 한 반민족적인 대결전쟁론이라는것은 누구에게나 명백하다. 그런데 황의돈역도는 이번에 대상까지 찍어서 《분명한 주적》이니 뭐니 하였으니 이자야말로 우리 인민이 용납할수 없는 최대의 적이고 민족의 원쑤가 아닐수 없다.
문제는 이자의 망발이 그 일개인의 의사로만 볼것이 아니라는데 있다.
남조선에서 이미 사라졌던 《주적》론이 현 당국의 출현후 다시 대두하였다는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군부의 일부에서는 문서에 그것을 쪼아박는 사태까지 벌어지고있다. 이것은 남조선의 현 《정권》이 우리에 대해 적의를 품은자들의 집단이며 대결과 전쟁을 꾀하는 반역무리라는것을 보여준다.
현실적으로 보수패당은 집권후 남조선에서 날로 높아가는 인민들의 련북통일기운에 찬물을 끼얹고 대결분위기를 고취하면서 외세와 야합하여 북침전쟁책동을 악랄하게 감행하여왔다. 최근에는 모략적인 《천안》호사건을 두고 그것이 《주적표현을 삭제한 결과》라느니 뭐니 하고 떠들면서 《국방백서》에 북을 《주적》으로 명기해야 한다고 소란을 피웠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륙군참모총장이라는자의 입에서 그런 악담이 쏟아져나온것이다.
사태는 남조선당국이 말로는 《대화》를 운운하지만 실제에 있어서는 여전히 대결과 전쟁을 추구하고있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북남대화와 화해, 협력, 통일을 요구하는 민심에 악랄하게 도전하면서 《주적》악몽에 사로잡혀있는자들때문에 북남관계가 파국에 처하고 통일의 길이 막히고있는것이다.
극도의 대결전쟁분위기를 고취하는 보수패당의 《주적》소동이 내외여론의 강력한 항의규탄을 불러일으키고있는것은 응당하다.
호전광들의 《주적》소동은 당장 중지되여야 한다. 그것이 계속되는 경우 도발적인 무력증강에 박차를 가하면서 외세와 함께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기 위한 전쟁연습에 피눈이 되여 날뛰고있는 호전광들의 책동이 더욱 강화될것은 의심할바 없다.대결광신자들이 동족과의 화해와 협력이 아니라 북침야망만을 추구하면서 《주적》소동과 같은 도발적행위를 계속한다면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는 언제 가도 해소될수 없고 북남관계도 파국에서 벗어날수 없다.
지금 우리는 민족의 운명을 위해 대범하고 아량있게 북남관계개선을 위해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있다.
하지만 보수패당이 대세에 역행하면서 북남대결과 북침전쟁책동에 계속 매여달린다면 그에 단호히 대처해나갈것이다. 그로부터 초래되는 모든 후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도발자들이 지게 될것이다.
민족을 등지고 대결의 길로 서슴없이 나아가는 반역무리들에게 차례질것이란 오직 수치스러운 파멸뿐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