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0월 18일발 조선중앙통신)18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유치한 오그랑수》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남조선당국은 대화와 북남관계개선에 대하여 곧잘 말하고있다. 그러나 실제행동은 그와 정반대이다. 금강산관광재개문제에 대한 남조선당국의 립장과 태도를 놓고보아도 그렇다. 금강산관광재개 등을 위한 실무회담을 10월 15일에 가질데 대한 우리의 제의에 대해 《검토》니 뭐니 하며 시간을 질질 끌어오던 남조선당국은 얼마전 회담제기날자가 거의 박두해서야 막연하게 《후에 립장을 통보》해주겠다고 하면서 회담을 뒤로 미루었다. 이에 대해 남조선당국은 이달말에 열릴 북남적십자회담과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일정 등을 《고려한것》이니 뭐니 하며 변명하였다. 남조선당국이 부당한 구실을 붙이며 금강산관광재개를 위한 북남실무회담을 미루는것은 속이 빤드름히 들여다보이는 오그랑수이다. 이것은 북남관계개선을 외면하는 매우 불손한 태도로서 실망을 자아내고있다.
남조선당국이 진정으로 금강산관광재개를 바란다면 우리의 회담제기에 부당한 구실로 시간을 끌 리유가 없다. 남조선당국이 《고려》한다고 하는 북남적십자회담과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일정에 대하여 말한다면 그것은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우리의 주동적이고 성의있는 노력에 의하여 마련되여 이미 북과 남이 합의하고 진척되여가는 사업으로서 그것대로 추진하면 된다. 이미 우리는 동결된 대상이지만 상봉장소를 금강산면회소로 할데 대한 남측의 요청을 숭고한 동포애의 립장에서 대범하게 받아들여 합의를 주었다. 남조선당국이 그 무엇을《고려》한다면 바로 이런것을 고려하여 금강산관광재개를 위한 우리의 실무회담제의에 더 적극 응해나서야 하지 않겠는가. 남조선당국이 그 무슨 《검토》니, 《고려》니 뭐니 한것은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적극적인 노력과 높아가는 내외여론앞에서 저들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궤변이다. 남측이 납득도 되지 않는 부당한 구실로 금강산관광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늦잡는 속심은 다른데 있지 않다.그 무슨 《검토》와 《고려》의 구실밑에 시간을 질질 끌어 고조되는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관광재개사업을 회피할 또 다른 구실을 만들어 관광을 영영 막자는것이다.
그렇게 단정할 근거는 충분하다. 이미 최고의 수준에서 담보된 《3대조건》을 집요하게 외워대며 금강산관광재개에 빗장을 지르던 남조선당국은 최근에는 《3대조건》이 해결되더라도 《천안》호사건의 《해결없이는 안된다.》고 하면서 관광재개사업에 대못을 박고있다. 또한 지금까지 입버릇처럼 인도주의요, 《리산가족아픔》이요 하고 외워대던 남조선당국이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합의과정에는 우리의 금강산관광재개노력까지 걸고들며 《상봉행사를 안해도 좋다.》고까지 떠벌이였다. 이것은 남조선당국자들에게 애초에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생각이 없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남조선당국이 금강산관광과 관련한 대화는 회피하면서 우리를 반대하는 전쟁연습을 하늘, 땅, 바다에서 련이어 벌리고있는 현실을 어떻게 보아야 하겠는가.
오늘 금강산관광에 대한 립장과 태도는 북남관계개선을 바라는가 바라지 않는가를 판가름하는 시금석이다. 금강산관광은 그 어떤 리익과 관련된 실무적사업이기 전에 겨레의 지향과 시대의 요구를 반영한 북남화해와 협력의 상징적인 사업이다. 남조선 각계층이 금강산관광재개를 강력히 주장하고있는것도 그와 관련된다. 남조선당국이 진정으로 북남관계개선을 바란다면 무엇보다 금강산관광재개를 위한 대화와 협상에 성실하게 적극적으로 나서는것으로 북남관계개선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남조선당국이 오그랑수를 쓰며 금강산관광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더이상 늦추려 한다면 북남관계개선을 달가와하지 않는 저들의 범죄적정체를 스스로 드러내게 될것이며 두고두고 온 겨레의 저주와 심판을 면치 못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