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0월 24일발 조선중앙통신)24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대화상대에 대한 로골적인 적대행위》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남조선군부호전광들이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미국과 야합하여 대규모적인 련합공중전훈련을 조선반도서부상공에서 광란적으로 벌리였다.
괴뢰군부의 주도하에 감행된 이번 훈련에는 《F-15K》, 《KF-16》, 《F-4E》전투기를 비롯한 괴뢰공군무력과 미제의 《F-16》전투기와 《KC-13》공중급유기 등 50여대의 각종 전쟁장비들이 동원되였다. 그 누구의 《기습도발》에 대규모공격편대로 맞서 공중전을 벌리고 지상타격목표에 대한 전술폭격을 가하는것으로 감행된 이번 훈련은 그야말로 실전을 방불케 하는 북침전쟁도발연습이였다. 호전광들이 모략적인 《천안》호침몰사건을 구실로 바다에 이어 하늘에서까지 대규모북침전쟁연습을 감행하는것은 북남관계를 돌이킬수 없는 파국에로 몰아넣고 조선반도정세를 전쟁접경에 빠뜨리는 범죄행위이다.
오늘 북남사이에 절실히 필요한것은 대화의 분위기이다. 대화일방에 대한 적대적인 군사연습은 북남관계개선에 엄중한 난관을 조성하는 반역행위일뿐이다. 해내외의 온 겨레가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련합공중전훈련을 강력히 반대규탄한것은 이때문이다.
그러나 호전광들은 그에는 아랑곳없이 위험천만한 북침불장난소동을 광란적으로 벌림으로써 대화와 평화의 흐름을 파괴하고 북침전쟁을 도발하려는 흉심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지금 우리의 주동적인 제안과 적극적인 노력에 의하여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가 조성되고있다. 이것은 온 민족과 내외여론의 지지호응을 불러일으키고있다. 그런데 괴뢰호전광들은 이런 긍정적분위기를 깨며 가장 첨예한 조선서해상공에서 북침전쟁연습을 벌려놓은것이다.
문제는 내외호전광들이 북침불장난을 우리가 금강산관광재개를 위한 당국간 실무회담을 제기하고 이미 북남사이에 합의된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과 북남적십자회담의 성과적보장을 위하여 모든 성의를 다하고있는 때에 감행한것이다. 사태의 엄중성은 바로 여기에 있다. 《추후립장》이니, 《고려》니 하는 부당한 구실로 우리가 제기한 관광재개회담을 연기시킨 남조선당국의 속심이 무엇인가는 명백하다.
남조선당국은 최근 서해에서 《해상도발보다 공중도발》을 더 경계하여야 한다고 하면서 허튼 여론을 돌려왔다. 그런 속에 우리가 제기한 회담날자인 15일에 미국과 야합하여 우리를 겨냥한 련합공중전훈련에 진입하였다. 이것은 대화상대방에 대한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도발행위로서 《추후립장》이니, 《고려》니 하며 시간을 끈 남조선당국의 기도가 무엇인가 하는것을 명백히 보여주었다.
스쳐지날수 없는것은 최근 《주적》소동에 광분하는 괴뢰호전광들이 이번 련합공중전훈련을 주도하고 미공군 354비행단 18대대까지 알라스카에서 끌어들여 대응기동을 벌린것이다. 미공군 354비행단 18대대로 말하면 《적기》의 전술 및 기동을 연구적용하여 전쟁연습에 참가하는 훈련대상이다. 이것은 이번 전쟁연습이 북침실전연습이라는것을 보여준다. 호전광들이 조선반도서부상공에서의 있지도 않는 《기습도발》을 운운하며 이번 훈련의 침략적성격을 가리워보려 하지만 그것은 오산이다.
이번 불장난으로써 남조선통치배들은 북남관계개선에 대한 생각은 꼬물만큼도 없으며 오직 외세와 함께 우리를 압살할 범죄적흉계만을 품고있다는것을 적라라하게 드러냈다.
우리는 북남관계개선과 조선반도의 평화를 바라지만 우리를 해치려 하는자들은 용납치 않는다.
우리가 수십년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자위적국방력을 백방으로 강화해온것은 바로 반공화국침략세력들을 징벌하기 위해서이다.
남조선통치배들은 어리석은 야망을 버려야 하며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
남조선당국이 동족이 내미는 화해와 협력의 손을 뿌리치고 외세와 한짝이 되여 반공화국대결전쟁책동에 미쳐날뛰다가는 수치스러운 파멸을 면할수 없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