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1월 7일발 조선중앙통신)7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매듭은 누가 풀어야 하는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남조선당국자들이 북남관계문제와 관련하여 《결자해지》라는 말을 내돌리고있다. 결자해지의 뜻은 매듭을 맨 사람이 그것을 풀어야 한다는것이다. 즉 어떤 일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일을 그렇게 만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 결자해지이다.
그런데 남조선의 통일부 장관 현인택과 새로 외교통상부 장관이 된 김성환은 쩍하면 《남북관계정상화》를 위한 《북의 결자해지》에 대해 불어대고있다. 그들이 북남관계정상화를 바라는듯이 여론을 오도하면서 결자해지라는 낱말을 내돌리는 조건에서 그에 대해 까밝힐 필요가 있다.
알려진것처럼 력사적인 6.15공동선언발표후 북남관계는 비약적으로 발전해왔다. 6.15공동선언리행을 위한 여러 갈래의 북남대화와 접촉이 진행되고 북남협력사업들이 활발히 추진되였으며 반세기이상 끊어졌던 북남철도와 도로가 련결되고 그 길을 따라 북과 남의 각계층 인민들이 서로 오가면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해온 사실들을 꼽자면 끝이 없다. 이 과정에 6.15공동선언의 실천강령인 10.4선언이 채택됨으로써 북남관계발전을 더욱 힘있게 추동할수 있는 확고한 전망이 열렸다.
이렇게 온 세계를 놀래우며 급속히 발전해온 북남관계가 과거의 대결상태에로 되돌아가기 시작한것은 남조선에서 극우보수세력이 집권한 이후부터이다. 집권하기전부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부정하며 그 리행에 제동을 걸어온 극우보수세력은 친미사대, 동족대결의 《비핵, 개방, 3000》을 《대북정책》으로 내들고 북남관계를 악화시키는 못된짓만 골라가며 감행해왔다. 그들이 관광객들에 대한 저들의 관리통제소홀과 본인의 불찰로 발생한 《관광객사건》을 구실로 금강산관광을 비롯한 북남협력사업들을 전면차단한것이나 함선침몰사건이라는 특대형모략극을 조작하고 그것을 동족을 모해하는 수단으로 써먹으며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가고있는것은 그 대표적실례이다. 극우보수세력의 이러한 동족대결전쟁책동으로 말미암아 북남관계는 아예 풍지박산나고말았다. 오죽하면 남조선언론들이 《당국의 대북정책은 남북교류협력진전은커녕 남북관계를 최악의 상태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비난하겠는가. 사실들이 보여주는바와 같이 좋게 발전해온 북남관계를 《비핵, 개방, 3000》따위의 올가미로 꽁꽁 매여놓은 장본인은 현인택을 비롯한 극우보수세력이며 그 매듭을 풀어야 할 당사자도 다름아닌 극우보수세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인택이나 김성환이 도적이 매를 드는 격으로 《북의 결자해지》를 운운하니 참으로 철면피하다. 하다면 그들이 이처럼 철면피하게 놀아대는것은 과연 무엇때문인가.
최근 우리측의 주동적인 조치와 성의있는 노력에 의해 북남사이에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이 진행되고 금강산관광재개를 위한 당국간실무회담도 일정에 오르고있다. 남조선인민들과 해외동포들은 보수당국이 모처럼 마련된 대화분위기를 깨지 말고 북남관계를 개선하는 조치를 취할것을 요구하고있다. 지어 남조선집권층내에서도 북남관계가 계속 악화되면 저들에게 불리하니 관계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공공연히 나오고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대세의 흐름은 《비핵, 개방, 3000》을 꾸며내고 동족대결책동에 앞장서온 현인택, 집권자를 꼬드기며 북남관계를 악화시켜온 김성환을 비롯한 극우보수세력을 막다른 궁지에 몰아넣고있다. 이로부터 현인택과 김성환은 북남관계가 악화된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려고 무진 애를 쓰고있다. 그들이 요즘 입만 벌리면 《북의 결자해지》라는 말을 내돌리며 북남관계개선에 관심이 있는듯이 떠드는 리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흑백을 전도하는 그들의 망발은 온 겨레의 치솟는 분노만을 불러일으키고있다.
명백히 하건대 현인택이나 김성환은 주제넘게 《북의 결자해지》를 불어댈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동족을 모해하는 범죄행위를 감행해온데 대해 민족앞에 사죄하고 동족대결책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 그것이 바로 본래의미의 결자해지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