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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대화훼방군들의 희떠운 소리》-남조선,미국대통령회담
(평양 11월 17일발 조선중앙통신)17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대화훼방군들의 희떠운 소리》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며칠전 서울에서 열린 국제회의기간 남조선당국자와 미국대통령사이에 회담이 있었다. 여기에서 남조선당국자는 북이 《핵포기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6자회담을 시작할수 있다.》느니, 《천안》호사건과 관련한 《진정성있는 자세를 보이는것이 남북관계발전의 출발점》이라느니 뭐니 하는 얼토당토않은 궤변을 또다시 늘어놓으면서 저들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와 공조를 청탁하였다. 미국의 뒤받침이 없이는 유지될수 없는 남조선《정권》의 가련한 처지를 모르는바 아니다. 하지만 6자회담문제와 북남관계문제에서 계속 억지주장을 내세우고 대결자세를 고집하면서 외세의 힘을 빌어 대화와 긴장완화의 흐름을 가로막으려는 남조선당국의 집요한 책동에 경악을 금할수 없다. 이번에 남조선당국자가 우리를 걸고 이러쿵저러쿵 횡설수설한것은 6자회담재개와 북남관계개선의 장애물이 누구인가 하는것을 다시금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누구에게나 명백한바와 같이 6자회담은 전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것이다.따라서 여기에서는 그 어떤 특정국가만이 의무를 지니는 일이 있을수 없다.

미국은 조선반도에 처음으로 핵무기를 끌어들이고 반세기이상이나 우리에게 핵위협을 가하고있는 장본인이다. 남조선당국은 력대로 미국의 핵무기반입을 허용하고 남조선을 극동최대의 핵무기고로 전락시켰으며 외세와 함께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핵전쟁도발책동을 끊임없이 벌려왔다. 미국과 남조선이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지 않았더라면 조선반도에서의 비핵화문제는 애당초 제기되지도 않았을것이며 6자회담이라는 말도 생겨나지 않았을것이다.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위협을 제거하는것은 미국과 남조선이 조선반도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취해야 할 행동조치이다.

우리는 전조선반도를 비핵화하려는 변함없는 의지에 대하여 한두번만 천명하지 않았다. 우리는 6자회담재개에 준비되여있다. 6자회담이 열리지 못하고있는것은 다름아닌 미국과 남조선때문이다.

올해에 들어와서만도 남조선당국은 미국과 결탁하여 반공화국모략극인 《천안》호사건을 꾸며내고 그것을 구실로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최악으로 격화시키였다. 남조선당국자들은 미국과 함께 《천안》호사건이 해결되기 전에는 6자회담을 열수 없다고 하면서 회담재개의 앞길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였고 그 누구의 《도발》에 따른 《대비태세》를 떠벌이며 북침전쟁불장난소동을 계단식으로 확대하였다. 《천안》호사건의 진상이 낱낱이 드러난 지금에 와서는 그 무슨 《의지》와 《행동》이 어쩌니저쩌니 하며 6자회담재개를 질질 끌고있다.

북남관계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최근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제기하고 실현시키는 등 악화된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성의있는 노력을 다하고있으나 남조선당국자들은 그와 판판 다르게 행동하고있다. 그들은 말로는 《진정성있는 자세》를 운운하면서도 모략으로 일관된 《천안》호사건에 대한 《책임있는 태도》니 뭐니 하며 북남대화에 빗장을 가로지르고있다. 현실은 6자회담재개가 지체되고 북남관계가 개선되지 못하고있는것이 누구때문인가를 명백히 보여주고있다.

남조선당국자가 6자회담과 북남관계에 관심이 있는듯이 생색을 냈지만 그 진속은 감출수 없다. 지금 대세는 대화와 긴장완화에로 흐르고있다. 6자회담의 재개와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노력과 제의들은 내외의 적극적인 지지와 호응을 불러일으키고있다. 이로 하여 미국과 남조선이 바빠하고있다. 더우기 미국에 아부추종하면서 동족대결에만 눈이 벌개 돌아치던 남조선당국자들로서는 그야말로 진퇴량난의 처지에 빠지였다. 그로부터 그들은 우리를 터무니없이 걸고듦으로써 여론을 오도하고 저들의 반대화적립장을 가리워보려고 획책하는것이다. 미국 역시 앞으로의 사태는 《남북관계개선에 달려있다.》고 하면서 저들의 대변자, 꼭두각시로 나서서 우리에 대한 압박놀음을 연출하는 남조선당국자들의 편을 들어주고있다.

그러나 그따위 놀음으로 저들의 목적을 달성할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큰 오산은 없다.

우리는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되여있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대결과 압박으로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격화시키는데 대하여 우리는 단호히 대처해나갈것이다.

지연전술은 절대로 통할수 없다. 남조선당국자들은 우리와의 대화를 반대하는 저들의 망동이 제손으로 제발등 찍는 결과만을 초래하게 될것이라는 점을 심각히 생각해보아야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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