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1월 24일발 조선중앙통신)24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부질없는 망상을 버려야 한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섬나라 일본에서 령토강탈광증이 요동치고있다.
보도된바와 같이 최근 일본은 조어도와 남부꾸릴렬도가 저들의 령토라고 생억지를 쓰면서 중국과 로씨야를 대상으로 령토분쟁의 불찌를 마구 튕기고있다.
특히 일본당국은 로씨야가 남부꾸릴렬도의 《비법적인 강점자》라는 식의 오도된 여론을 국제사회에 조성하기 위한 대대적인 여론몰이에 나서고있다. 또한 얼마전에 있은 남부꾸릴렬도에 대한 로씨야대통령의 방문이 일본의 령토주권에 대한 그 무슨 침해로 되는듯이 아부재기를 치면서 이것이 일로관계에 심각한 장애로 될것이라고 법석 떠들어대고있다.
최근 일본에서 광기를 띠며 일어나고있는 주변나라들과의 령토분쟁은 스쳐보낼수 없는 심각한 성격을 내포하고있다.
우선 일본이 떠들어대는 주변나라들과의 령토문제라는것은 애당초 그 존재의 명분조차 없는것들이라는것이다.
로씨야의 남부꾸릴렬도만 보더라도 이 섬들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전범국 일본이 자기의 전범죄에 대한 국제사회의 응당한 판결을 받고 로씨야에 내놓은 섬들이다.
그런데 오늘 일본이 로씨야의 남부꾸릴렬도령유권이 정당하지 못하다느니, 과거 저들의 전범죄에 대한 국제사회의 판결이 《억울》하고 《잘못된》것이라느니 하며 국제사회에 행악질을 해대고있다.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의 일본의 터무니없는 행위에 국제사회가 앙천대소하고있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일본당국이 존재할수도 없는 주변나라들과의 령토문제를 미친듯이 꺼들어대는 속심은 바로 다른 나라의 령토를 강탈하여 저들의 령토를 확장하자는데 있다.
이렇게 놓고볼 때 현 일본당국의 령토분쟁광증은 명백히 과거 일본제국주의시대의 령토강탈광증, 령토확장책동의 연장이다.
일본이 력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인정되여있는 우리 나라의 고유한 령토인 독도에 대한 저들의 《령유권》을 열심히 외워대고있는것도 바로 어떻게 해서라도 우리 나라의 령토를 강탈하자는데 목적이 있다.
거짓말도 세번 하면 진실로 된다는 강도적인 론리에 푹 절은 일본당국은 한 때는 세계여론의 눈치를 보며 지방정부를 내세워 저들의 《독도령유권》설을 내돌리다가 오늘에 와서는 독도강탈책동에 팔을 걷어붙이고 로골적으로 달라붙고있다. 오늘 일본당국자들은 독도를 저들의 령토로 표기한 지도를 만들어 내돌리고 자라나는 새 세대들에게 력사적사실을 외곡하여 로골적으로 주입하고있다. 뿐만아니라 일본반동들은 《2010년 방위백서》에 독도를 일본의 《고유령토》로 또다시 쪼아박았다.
더우기 일본이 눈독을 들이고있는 우리 나라의 독도나 로씨야의 남부꾸릴렬도 등은 하나같이 군사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자리잡고있다. 남부꾸릴렬도만 보아도 제2차 세계대전시기 이 섬들은 일제의 진주만공격을 비롯하여 다른 나라들에 대한 침략의 전초기지로 리용되였다.
일본은 과거 《대동아공영권》을 제창하면서 아시아나라들에 대한 대대적인 령토강탈전쟁에 뛰여들었던 전범국이며 과거 자기의 죄악에 대한 청산을 회피하고있는 세계에 유일무이한 나라이다.
이처럼 과거가 얼룩덜룩한 일본이 군사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자리잡고있는 주변나라들의 합법적인 령토에 대한 강탈에 눈이 벌개서 돌아치는것은 바로 일본이 과거에 품었던 령토팽창야망을 오늘도 버리지 않고있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그러나 오늘의 세계에서 일본의 령토강탈야망은 망상이며 일본의 령토강탈책동은 자멸로 향한 일본의 지름길이다.
일본은 이제라도 부질없는 령토팽창망상에서 깨여나는것이 자기자신을 위한 현명한 처사이라는것을 깨달아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