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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사태를 극단에로 몰아가는 전쟁도박》-《호국》훈련
(평양 11월 30일발 조선중앙통신)30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사태를 극단에로 몰아가는 전쟁도박》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금 조선반도정세는 최악의 위기사태에 직면하고있다.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은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지난 22일부터 북침전쟁연습인 《호국》군사연습을 벌려놓았으며 23일에는 조선서해 우리측 령해에 포사격을 가하는 극히 엄중한 군사적도발행위를 감행하였다. 이에 대한 우리 혁명무력의 즉시적이고 무자비한 대응타격으로 적들의 군사적도발은 저지되였지만 사태는 다른 방향에서 험악하게 번져지고있다.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은 불은 저들이 지르고는 그 책임이 마치도 우리에게 있는것처럼 날강도적으로 흑백을 전도하면서 《북의 무력도발저지》니 뭐니 하고 고아대며 복닥소동을 피우고있다. 미호전세력들은 남조선에 대한 《강력한 군사적지원》을 떠들며 대조선군사적압력의 도수를 고도로 높이고있다. 이로 하여 지금 조선반도에는 다치면 터질듯 한 위기일발의 초긴장상태가 조성되고있다.

미제가 남조선괴뢰들과 함께 《호국》군사연습을 벌리지 않았더라면 애당초 이번 사건과 같은 충격적인 사태가 일어나지도 않았을것이다.

미제가 남조선괴뢰들과 함께 대규모전쟁연습을 벌릴 때마다 조선반도정세는 예측할수 없는 위기국면에 접어들군 하였다.

지난 3월에도 미제는 숱한 전투함선들을 동원하여 남조선괴뢰들과 함께 조선서해에서 련합해상훈련을 감행하다가 특대형모략극인 《천안》호사건을 조작하고는 그것을 무작정 우리의 《소행》인것처럼 여론을 오도하면서 조선반도정세를 전쟁접경에로 이끌어갔다. 이번에 미제의 묵인하에 남조선괴뢰호전광들이 우리측 령해에 수십발의 포사격을 가한것은 무기의 오동작이나 사격방향을 잘못 잡아서 초래된것이 아니라 《천안》호사건의 연장선에서 감행된 제2조선전쟁을 노린 계획적이고 고의적인 엄중한 무장도발행위이다. 이것은 《천안》호사건과 같이 이번 연평도사건의 배후에 미국이 있으며 미국이야말로 이번 사태를 의도적으로 계획하고 배후조종한 장본인이라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연평도사건이 터지기 바쁘게 핵항공모함 《죠지 워싱톤》호를 조선서해에 끌어들이고 남조선괴뢰들과 새 전쟁도발을 노린 대규모전쟁연습을 또다시 벌려놓은것이 그것을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이것이 바로 이번 《호국》군사연습을 통해 미제가 추구한 작전적의도이기도 하다.

미제는 남조선호전광들과 함께 벌리는 대규모의 전쟁연습을 통해 북남사이의 대결을 더욱 격화시키고 남조선에 대한 군사적강점을 공고히 하는 한편 남조선괴뢰들을 대조선, 대아시아전략수행의 총알받이로 써먹을수 있게 준비시키기 위해 발악적으로 책동하고있다. 이에 따라 미제는 괴뢰들에게 전쟁장비들을 계속 제공해주는 동시에 남조선과 그 주변지역에 현대적인 군사장비들을 대대적으로 증강배치하고있다. 이와 함께 미제는 방대한 무력을 동원하여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전쟁연습을 련이어 벌리면서 우리를 엄중히 위협하고있다.

이번에 조선서해상에서 감행된 우리측 령해에 대한 도발적인 포사격은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이 벌리는 전쟁연습이 명실공히 우리 공화국에 대한 불의적인 군사적공격을 노린 위험천만한 불장난소동이라는것을 뚜렷이 립증해주고있다. 미제가 떠드는 우리의 그 무슨 《군사적위협》은 저들의 무모한 군사적도발책동을 합리화하고 전쟁구실을 얻기 위한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

조선반도정세를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하게 만든 책임은 미국에 있다. 그런데 미국은 이에 대해 마땅히 책임을 느낄 대신 사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면서 전쟁열을 고취하고있다.

날로 더욱 무모해지고있는 미제의 새 전쟁도발책동에 대처하여 우리 군대와 인민은 고도의 경계태세를 갖추고있다. 적들의 도발에 무자비한 징벌로 대답하는것은 우리의 자주적대응방식이다. 우리는 빈말을 할줄 모른다. 이번 우리 군대의 즉시적인 자위적대응조치가 그것을 보여주었다. 미국이 남조선호전광들과 야합하여 감히 우리를 어째보려고 무력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는 예측할수 없는 강력한 대응타격으로 대답할것이다. 만일 그렇게 되는 경우 그에 대한 모든 책임은 미국이 져야 한다.

미국은 잘못된 군사적타산을 버리고 현 사태를 랭철하게 대하며 모험적인 전쟁도박놀음을 걷어치워야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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