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탄된 《토벌》작전
(평양 12월 7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22(1933)년 11월초 소왕청유격근거지방위전투가 계속되던 때에 있은 일이다.
적들은 거듭 참패를 당하면서도 수적, 기술적우세를 믿고 악착스럽게 달려들었다.
이런 정황에서 근거지를 지켜내고 인민들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술적대책이 필요하였다.
바로 이러한 때 주석께서는 적극적인 유격근거지방위전과 함께 적들의 종심에 들어가 그 배후를 타격하여 봉쇄와 장기전으로 유격근거지를 《완전소멸》하려는 적들의 기도를 짓부실데 대한 새로운 전술적방안을 내놓으시였다.
주석께서는 우리는 방어에만 매달리지 말고 적들의 뒤통수도 쳐야 한다고 하시면서 적의 거점들과 지탱점들을 련이어 들부시면 소문이 난다고, 소문을 내면서 여기에서도 치고 저기에서도 치면 후방이 녹아날가봐 산골안에 들어왔던 《토벌대》들이 다 달아난다고 확신성있게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소왕청유격근거지를 방어하던 유격대를 두개의 편대로 나누어 한 편대는 유격근거지에 남아서 적극적인 방어전을 계속하도록 하시고 다른 한 편대를 몸소 이끄시고 적의 포위망을 뚫고 적구로 진출하시였다.
주석께서 예견하신대로 적후방은 텅 비여있었다.
항일유격대의 련속적인 불의타격으로 후방이 녹아나자 적들은 유격근거지를 조이고있던 포위환을 풀고 퇴각하지 않을수 없었다.
이렇게 되여 장기적인 포위전으로 유격근거지를 《소멸》하려던 적들의 작전은 완전히 파탄되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