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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정치난쟁이의 비굴한 추태》-후덴마미군기지이설문제
(평양 1월 5일발 조선중앙통신)5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정치난쟁이의 비굴한 추태》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일본내각관방장관이 《오끼나와에 미해병대기지가 존재하는 의의가 크다.》느니, 《미군기지부담을 오끼나와현에 요청하지 않을수 없다.》느니 뭐니 하고 횡설수설하였다. 이로써 일본당국이 오끼나와에 미군기지를 못박아두며 그 부담을 계속 걸머지려 하고있다는것이 명백해졌다. 그야말로 대미굴종에 환장한자들의 너절한 처사라고 해야 할것이다.

지난해 중엽 당시 일본수상 하또야마가 오끼나와의 후덴마미군기지이설문제를 놓고 좌왕우왕하다가 끝내 미국의 의사를 따름으로써 민심의 버림을 받고 퇴임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각관방장관이라는 사람이 자존심도 체면도 없이 오끼나와현에 대고 미군기지부담을 걸머질것을 요청한것은 일본의 비굴한 대미추종심을 잘 알수 있게 한다.

세상에 일본처럼 그 무슨 《안보》의 미명하에 숱한 남의 나라 침략군을 제 집안에 끌어다놓고 막대한 액수에 달하는 기지유지비까지 섬겨바치는 나라는 찾아보기 힘들다. 한두해도 아닌 수십년동안 일본은 그렇게 하여왔다.

오끼나와주둔 미군이 어떤 존재인가. 말그대로 그들은 강점군이나 같다. 미군은 오끼나와에서 주인행세를 하면서 이 지역 사람들을 대상으로 살인, 강간, 폭행 등 온갖 범죄를 떡먹듯 저지르고있다. 이로 하여 오끼나와주둔 미군은 일본에서 범죄의 대명사로 불리우고있다.그뿐이 아니다. 오끼나와의 미군기지들에서 쏟아져나오는 페기물에 의한 오염과 매일과 같이 이곳 상공을 돌아치는 미군비행기들의 소음공해로 기지주변사람들이 편한 잠을 못 자고있다. 이에 신물이 난 오끼나와현민들은 미군기지를 아예 국외로 추방할것을 요구하고있다.

그런데도 일본정객들은 오끼나와현민들의 분노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미국상전에게 발라맞추면서 미군기지부담요청이요 뭐요 하고 굴욕적인 추태를 부리고있다. 일본당국이 이른바 《안보》를 명분으로 오끼나와현민들을 구슬리려 하는것은 그야말로 꼴불견이다. 일본정치에는 주대는 고사하고 똑똑한 주견도 주의주장도 없는것이 분명하다.

사실 오끼나와주둔 미군은 일본의 《안보》를 위해 이곳에 둥지를 틀고있는것이 결코 아니다. 그들은 동북아시아지역에서 미국의 군사적강권, 패권주의전략수행에 복무하는 침략도구이며 전쟁무력이다. 일본당국은 이에 대해 뻔히 알면서도 자국인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사코 오끼나와에 미군기지를 그대로 놔두려 하고있다. 그것은 음흉한 속심을 품고있기때문이다. 요컨대 미국의 군사적우산을 쓰고 군국주의적야욕을 채우자는것이다.

지금 일본의 민심은 미국에 맹종맹동하는 당국의 비굴한 처사를 수치로 여기며 부글부글 끓고있다. 특히 오끼나와현민들은 후덴마미군기지이설과 관련한 자기들의 요구가 무시당하고있는데 대해 격분해하고있다. 일본의 한 신문은 최근에 있은 수상 간 나오또의 오끼나와방문을 《사죄행각》으로 혹평하였다.

옳바른 주견이 없이 미국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한 일본에는 언제 가도 앞날이 오지 않을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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