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여진 침대방향
(평양 1월 5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87(1998)년 3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어느 한 군항을 찾으시였을 때의 일이다.
여러곳을 돌아보시며 병사들의 군무생활을 친부모의 심정으로 따뜻이 보살펴주시던 그이께서는 군인들의 침실에도 들리시였다.
아늑하고 깨끗하게 꾸려진 침실을 만족하게 둘러보시던 그이께서는 문득 침대를 잘 놓지 못하였다고 하시며 병실의 침대를 다시 놓아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그이의 의도를 알수 없어 서로 얼굴만 쳐다보았다.
그러는 일군들에게 그이께서는 병실침대를 지금처럼 머리가 창문쪽에 가게 놓으면 군인들이 잠을 자고 일어나도 벽을 마주하게 되고 잠을 잘 때 창문에서 들어오는 찬바람을 맞을수 있다고, 군인들이 잠을 자고 일어나면 조국의 밝아오는 하늘부터 볼수 있게 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오랜 기간 군항을 떠나 날바다에서 생활하는 해병들이 륙지의 침실에 머무르는 짧은 기간에도 사소한 불편이 없도록 마음쓰시는 그이의 세심한 사랑에 의하여 침대방향은 바뀌여지게 되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