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도꾜)조선중앙통신사는 8일 《끊어진 혈맥을 이으려는 의지》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론평을 발표하였다.
21세기의 새로운 10년대를 통일과 번영의 년대로 만들려는것은 조선로동당과 공화국정부의 확고한 의지이다.
주요신문들인 당보, 군보, 청년보가 공동사설에서 올해 북과 남, 해외의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나갈데 대한 구호를 제시하였다.
5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와 정당, 단체들은 현 난국을 타개하고 평화와 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한 중대문제들을 토의하고 련합성명을 발표하였다.
현시기 조선민족에게 있어서 조국통일보다 더 사활적인 과제는 없다.
수천년세월 하나의 혈통으로 이어져온 단일민족이 랭전이 종식된지 수십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세계적으로 유독 하나뿐인 분렬국의 불행과 고통, 수치를 겪고있다.
날이 갈수록 민족분렬과 국토량단의 비운은 커가고있으며 동족사이의 불신의 골도 더욱 깊어지고있다.
이것은 조선민족의 비극으로 되는것과 동시에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막대한 부정적영향을 미치고있다.
지난해 조선반도사태발전이 보여주는바와 같이 북과 남사이의 대결상태가 지속되는 한 서로의 불신과 오해를 가실수 없으며 군사적충돌과 재난밖에 빚어질것이 없다.
지난시기 북과 남사이에는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제기되는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한 좋은 전례가 있고 이미 채택한 훌륭한 원칙과 선언들이 있다.
이에 따라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아래 화해와 단합의 통일대행진을 줄기차게 벌려온것은 민족의 통일운동발전의 거대한 성과로 된다.
그러나 최근 3년사이 북남관계에서 이룩된 성과들은 모조리 말살되고 정세는 전쟁접경의 최극단에로 치달아오르게 되였다.
오늘에 와서 북남관계는 파국의 나락에 굴러떨어져 동족사이에 총포탄을 날리는 엄중한 대결국면까지 조성되게 되였다.
오늘의 엄혹한 사태는 우리 민족이 결코 수수방관할 일이 아니며 이를 방임한다면 대재난은 기필코 피할수 없을것이라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대결의 방법으로는 결코 북남관계문제를 해결할수 없으며 무력충돌과 전쟁밖에 가져올것이 없다.
민족의 운명을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이든 소속과 정견, 신앙의 차이와 과거를 불문하고 민족대단합의 견지에서 만나서 대화하며 오해를 풀어야 한다.
만나면 풀린다.
북과 남은 어떻게 하나 21세기의 새로운 10년대를 민족의 비극을 끝장낼 희망의 년대로, 통일과 번영의 년대로 빛내여나가야 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