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월 16일발 조선중앙통신)16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대화에 역행하는 군사협력놀음》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금 해내외의 우리 겨레는 남조선당국이 우리 공화국의 대화와 협상제의에 조속히 응해나와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 북남관계개선의 길을 여는데서 자기의 응당한 역할을 할것을 요구하고있다. 그런데 남조선당국은 시대와 겨레의 지향에는 등을 돌리고 동족이 아니라 재침을 꿈꾸는 일본과 군사적으로 공공연히 손을 잡는 길로 나가고있다.
지난 10일 남조선국방부 장관과 일본방위상은 회담을 벌려놓고 그 누구의 《도발》을 운운하며 그에 대비한 《긴밀한 공조》체제를 수립하는 문제를 론의하였다. 그 내용은 남조선과 일본이 군수분야에서 호상 지원하고 정보교류를 실시하며 그를 위한 협정체결을 다그친다는것이다. 이것은 남조선과 일본의 새로운 군사적결탁의 개시를 의미한다.
남조선이 죄많은 일본의 과거사문제를 덮어둔채 그와 군사적결탁을 본격화하고있는것은 내외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는 사태이다. 남조선당국이 일본반동들과의 군사적협력에 거리낌없이 나서는것은 본질에 있어서 그들에게 재침의 길을 열어주는 행위이다. 이것이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상의 분위기를 해치고 나아가서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반민족적범죄행위로 된다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일본으로 말하면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과거범죄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한사코 회피하면서 재침의 기회만을 호시탐탐 엿보고있는 위험한 전쟁세력이다. 최근 일본은 군사적해외팽창의 합법적구실을 마련하기 위해 피눈이 되여 날뛰고있다. 얼마전 일본수상이 《유사시》 일본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조선반도에 《자위대》를 파견하는 문제를 협의할것이라고 공언한것도 재침야망의 뚜렷한 발로인것이다.
일본이 이번에 남조선과 군부회담을 벌려놓은 속심이 장차 조선재침흉계를 실현하자는데 있다는것은 불보듯 뻔하다. 이번 회담에서 울려나온 그 누구의 《도발》이니 뭐니 하는 궤변은 저들의 음흉한 기도를 가리우기 위한 구실이다. 일본은 최근 북남사이의 긴장격화를 구실로 남조선당국을 구슬려 조선재침의 발판을 닦아보려고 획책하고있다.
그런데 아직도 시대착오적인 동족대결관념에 사로잡혀있는 남조선당국은 각계의 강력한 반대배격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배후조종과 부추김밑에 일본과의 군사적협력의 길에 서슴없이 나서고있다. 이것이 얼마나 큰 반민족적죄악인가.
남조선과 일본의 이번 군부회담은 미, 일, 남조선 3각군사동맹의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것이다. 이것은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 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에 또 하나의 커다란 장애를 조성하고있다.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는 하루빨리 해소되여야 한다. 그러자면 북남대화가 시급히 열려야 한다. 하지만 남조선당국은 선의의 손을 내미는 동족은 외면하고 재침의 칼을 시퍼렇게 벼리며 우리 민족에게 전쟁의 재난을 들씌우려고 헤덤비는 일본반동들과는 주저없이 결탁하고있다. 남조선당국자들이 우리 민족에게 하많은 죄를 저지른 일본에게는 회담이니 협력이니 하며 추파를 보내면서도 동족과의 대화에는 그처럼 손이 시려 하니 이런것을 놓고 과연 누가 그들에게 민족의 운명을 책임지려는 생각이 있다고 하겠는가.
지난날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수 없는 재난을 들씌운 일본과의 군사적결탁은 매우 위험하다. 그것은 기필코 우리 민족에게 재난을 가져오는 망동으로 될것이다.
남조선당국이 북남관계개선과 조선반도평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대화에 역행하는 외세와의 침략적인 군사공조놀음을 걷어치워야 한다.
북남대화의 문은 열려져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