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월 21일발 조선중앙통신)최근 일본정부가 조일회담을 재개하려는 의사를 거듭 표명하였다.

새세기의 두번째 10년대가 시작된 오늘 조일관계를 정상화하는것은 두 나라 인민의 념원과 시대의 요구에 부합되는 절박한 문제이다.

조선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이며 먼 옛적부터 서로 왕래하면서 련계를 맺어왔다. 그러나 지난 한세기남짓한 기간 조일관계는 불화와 대립으로 하여 극히 비정상적인 상태에 있었다.

제2차세계대전후 반세기가 넘도록 조일사이의 비정상적인 관계가 지속되고있는것은 누구에게나 어느 면으로 보나 백해무익한 일이다.

조일관계를 정상화하는데서 해결되여야 할 근본문제는 일본이 지난 시기 우리 나라와 우리 민족에게 끼친 죄행을 깨끗이 청산하는것이다. 세기를 넘어 쌓이고쌓인 원한의 력사를 그대로 덮어두고서는 국교정상화도 실현될수 없고 선린우호관계도 수립될수 없다.

과거청산을 위해서는 일본이 우리 인민에게 끼친 온갖 재난과 피해를 충분히 고려하여 성근하게 사죄도 하고 배상문제도 타당하게 해결하여야 한다.

일본이 과거청산문제에 대하여 성근한 립장과 태도로 나오고 우리 나라에 대한 적대시정책과 적대행위를 그만둔다면 조일 두 나라사이의 이러저러한 현안문제들은 자연스럽게 해결될것이며 전반적조일관계가 개선될수 있을것이다.

국제사회는 일본이 조일관계문제를 어떤 리념과 원칙에서 해결하는가를 주시하고 거기에서 많은것을 판단하게 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