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2월 5일발 조선중앙통신)5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대결광신자의 궤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보도된바와 같이 얼마전 일본《랍치문제》담당상 나까노가 우리 공화국과 총련을 걸고들며 허튼 나발을 불어댔다. 그는 한 회견에서 재일조선학교들에 대한 지원문제와 관련하여 자기는 원래부터 《신중파》라고 하면서 재일조선학교들을 다른 학교들과 똑같이 취급할수 없기때문에 고등학교지원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줴쳤다. 그 리유는 재일조선학교들에서 《반일교육》을 주고있다는것이다. 지어는 재일조선학교들에서 그 누구의 정책에 기초한 교육을 주고있다고 시비질하면서 나까노는 우리 공화국을 고약하게 헐뜯었다. 그의 넉두리는 터무니없이 무근거한것으로서 어느 하나도 들을 소리가 없는것이다.
이미 알려진것처럼 나까노로 말하면 일본정부안에서 강경매파의 기수로 악명을 떨치고있는 호전분자이다. 특히 그는 지난 1월 중순 새로 구성된 일본내각의 《랍치문제》담당상자리에 올라앉자마자 우리 공화국에 대한 악담을 마구 내뱉은 극우익정객이다. 리성마저 잃고 헤덤벼대는 이런자의 입에서 바른 소리가 나올수 없다는것은 자명하다. 그가 반공화국광증에 사로잡혀 놀아대는 꼴은 정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치졸하고 광신적인 객기이다. 그것은 대조선적대의식과 민족배타주의가 골수에 배인자들만이 내뱉을수 있는 궤변이다.
나까노가 정부의 고등학교지원문제와 관련하여 재일조선학교들을 다른 학교들과 같이 취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나발을 불어댄것은 도의에 심히 어긋나는 잡소리이다. 재일조선학생들은 지난날 일제에 의해 일본땅에 강제로 끌려간 죄없는 조선사람들의 후손들이다. 일제가 우리 나라를 식민지로 전락시키고 조선사람들을 일본에 강제련행하여가지 않았더라면 애당초 재일조선인후대교육문제가 제기되지도 않았을것이다. 일제가 저지른 죄악의 산물인 재일조선인후대교육문제를 해결하려는 견지에서 보아도 일본은 마땅히 재일조선학생들에 대한 차별정책을 실시하지 말아야 한다.
나까노가 입에 올린 재일조선학교들에서의 《반일교육》주장도 부당하기 짝이 없다. 재일조선학생들이 공부하는 조선학교들은 일본정부의 승인밑에 총련조직이 운영하는 합법적인 민족교육기관이다. 이런 곳에서 민족교육을 하는것은 지극히 응당하다. 총련과 그 산하기관들은 일본의 법률과 질서, 일본인민의 민족성과 리익을 존중한다. 재일조선학교들에서 실시하는 민족교육에는 반일교수내용이 전혀 없다.그런데 재일조선학교들에서 《반일교육》을 한다고 망발하는것은 무슨 생뚱같은 소리인가.
명백히 확언하건대 지난 시기 재일조선학교들에서 반일교육을 준적은 꼬물만큼도 없다. 오히려 일본극우익반동들이 당국의 비호두둔밑에 재일조선학교들의 민족교육을 악랄하게 탄압해왔다. 일본에서 우익깡패들이 나어린 조선녀학생들에게 달려들어 칼로 조선치마저고리를 찢고 무지막지하게 총련지부들을 습격, 방화하며 총련간부들을 살해하는 등 횡포무도한 반총련범죄행위들을 저지른 실례들을 꼽자면 끝이 없다.
그래 나까노는 청맹과니가 돼서 이런 심각한 현실을 보지 못하고 아무런 문제도 없는 재일조선학교들에 《반일교육》을 준다는 왕청같은 감투를 뒤집어씌우려 하는가. 그의 궤변이야말로 극도의 진실외곡, 날조이며 우리 공화국과 총련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도발이다.
나까노의 언동은 인권과 인도주의 보장의 요구에도 심히 어긋난다. 외국인들에게 동등한 교육권리를 담보해주는것은 국제인권협약의 주요내용이기도 하다. 자신을 《신중파》로 자처하는 나까노가 평등과 공정성의 원칙에서 문제를 보려 하지 않고 재일조선학교들에 심히 차별적이고 멸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공공연히 망발하는것은 명백히 란폭한 국제법위반행위이다. 지난해 유엔인종차별청산위원회가 재일조선학교를 고등학교지원대상에서 제외시키려는 일본당국의 처사를 비난한것도 그때문이다.
재일조선학교들을 정부의 지원대상에서 제외시키려는 일본당국의 민족차별, 민족멸시적인 처사는 단순히 몇푼의 돈을 제공하는가 마는가 하는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매우 예민하고 심중한 정치적문제이다. 일본당국의 본심은 총련의 민족교육권리를 빼앗고 재일조선인들의 민족성을 거세말살하자는것이다. 일본당국은 이런 비렬하고 고약한 조치로 재일조선학생들에게 무거운 학비부담을 들씌워 그들의 배움의 권리를 빼앗고 재일조선학교운영을 파탄시키며 나아가서 우리 공화국과 총련을 어째보려 하고있다. 이것은 일본특유의 민족배타주의, 대조선적대의식의 발로이다.
일본에서 벌어지는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박해와 차별은 지난날 일제의 조선민족말살범행의 연장으로서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 일본이 과거 일제의 가혹한 조선인학대와 멸시, 학살만행에 대해 조금이라도 죄의식을 느낀다면 재일조선인들을 배척하고 차별하며 그들에게 정신육체적고통을 들씌우는 비인도주의적이고 반인권적인 행위를 당장 중지하여야 한다.
일본정계에 단단히 문제가 있다. 나까노와 같은 극우익정객들이 권력의 자리에 틀고앉아 망탕짓을 하고있으니 일본의 정치판국이 망태기가 되고 조일관계가 풀리지 못하고있는것이다. 일본의 극우익분자들은 이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