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2월 7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민족의 슬기와 지혜가 어린 문화유산들가운데는 종이갑옷도 있다.
사회과학원 민속학연구소 실장 정성호(남자, 36살)는 조선인민은 오래전부터 전장에 나갈 때 철판으로 만든 갑옷뿐아니라 종이로 만든 갑옷도 리용하여왔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동국여지승람》(1481년에 편찬된 지리책)에 갑의지는 전쟁터에서 화살을 막는 갑옷을 만드는데 쓰인 종이이다. 화살을 막기 위해서는 물론 철판을 써야 하지만 철판은 무겁기때문에 대신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철판못지 않은 갑의지를 썼다고 기록되여있는것으로 보아 종이갑옷은 그 이전에 제작리용된것으로 보인다.
선조들은 닥나무로 만든 조선종이를 갑옷제작에 리용하는 경우 그것을 갑의지라고 불렀으며 이것을 가지고 종이갑옷(일명 지갑)을 만들어 입었다.
제작법을 보면 먼저 갑의지를 필요한 형태와 크기로 자르거나 여러번 접어서 찰갑형태를 만든 다음 사슴가죽끈으로 엮어 그우에 옻칠을 가로, 세로, 대각선으로 깐깐히 하고 이것을 해빛과 바람에 잘 말리우며 이런 공정을 두세번정도 반복하였다.
종이갑옷에는 지찰갑, 지포엄심갑, 지제배갑 등이 있다.
지찰갑은 갑의지를 여러겹으로 겹쳐서 작은 쪼각을 만들고 그것을 엮어 제작한것이다.
지포엄심갑은 가슴과 등을 보호할수 있도록 종이와 천으로 만든 조끼모양의 갑옷이며 지제배갑은 갑의지를 10~15장 겹쳐놓고 누벼서 만든 갑옷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