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2월 17일발 조선중앙통신)17일부 《민주조선》은 개인필명의 글에서 남조선당국이 회담결렬의 책임을 공화국에 넘겨씌우려고 광분하고있지만 그들은 대화를 파탄시킨 장본인으로서의 정체를 결코 가리울수 없다고 단죄하였다.
신문은 모처럼 마련되였던 북남고위급군사회담개최를 위한 예비회담이 파탄된 책임은 전적으로 그릇된 대화자세로 나온 남조선괴뢰패당에게 있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강조하였다.
남조선괴뢰호전광들은 폭넓은 대화와 협상을 진행할데 대한 우리의 중대제안이 발표된 다음날부터 북침전쟁연습들을 더욱 광란적으로 벌려놓았다.
한편 괴뢰패당은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조선반도와 북남사이에 조성된 난국을 타개하자고 손을 내미는 동족을 모해압살하기 위해 외세와의 공조에 피눈이 되여 돌아쳤다.
현실적으로 8일 대화마당에 나온 괴뢰패당은 부당한 조건과 구실을 내대며 회담에 인위적인 장애를 조성하였다. 그들은 저들의 일방적인 제안들을 회담의제로 정하자고 앙탈질을 부리면서 회담장을 대결마당으로 만들었다.
남조선당국은 지금 이번 회담이 결렬된 책임이 우리에게 있는것처럼 여론을 오도하고있다. 여기에는 사실을 날조하여 내외여론의 비난을 모면하고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대결책동을 더욱 강화하며 불순한 야망을 기어이 실현하려는 괴뢰패당의 음흉한 속심이 깔려있다.
력사는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면서 긴장상태해소와 평화와 통일의 새 국면을 열기 위한 북남대화를 파탄시키고 겨레의 지향에 찬물을 끼얹은 괴뢰패당을 반드시 심판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