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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협력교류의 길에 가로놓인 차단봉》
(평양 2월 19일발 조선중앙통신)19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협력교류의 길에 가로놓인 차단봉》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금 해내외의 온 겨레는 북과 남이 불신과 대결의 해묵은 감정을 대담하게 털어버리고 자주통일과 민족공동의 번영을 이룩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합쳐나갈것을 바라고있다.

북과 남이 불신과 오해의 감정을 풀고 관계개선을 도모하며 화해와 단합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방도의 하나가 바로 협력교류사업을 적극 활성화하는것이다.

하기에 북남사이의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시켜나갈데 대한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호소문은 남조선 각계와 인민들의 열렬한 지지환영을 받고있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은 구태의연하게 온갖 부당한 조건과 구실을 내대며 북남협력사업을 한사코 거부해나서고있다.

얼마전 남조선통일부는 그 무슨 《5.24조치》를 또다시 코에 걸고 우리 공화국의 해당 단체와 협력사업을 론의하려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의 평양방문신청을 부결시켰다.

남조선의 56개 민간단체들로 구성된 북민협은 지난 1월 《당국이 풀지 못하는 남북관계악화국면을 민간단체가 풀려는 노력을 막아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통일부에 신청서를 제출했었다.

하지만 현인택일당은 《현재는 5.24조치가 유지되고있는 상황》이라느니 뭐니 하면서 《검토중》이라는 외마디말만 되풀이해오다가 끝끝내 이 단체의 평양방문길에 차단봉을 내리웠다.

이뿐이 아니다.

남조선통일부는 최근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가 준비해오던 북남협력사업도 중단시켰다.

이미전부터 이 단체의 북남협력사업을 눈에 든 가시처럼 여겨오던 남조선당국은 연평도포격사건을 구실로 《일체 남북협력활동이 불가능》하다고 떠들면서 이런 망동을 부리였다.

하는수없이 이 단체는 지난 2월 1일 오래동안 진행해오던 사업을 중지하지 않을수 없었다.

북남민간단체들사이의 협력교류는 민간단체들이 동포애와 상부상조의 원칙에 기초하여 자원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지난 시기 북과 남의 민간단체들은 협력교류를 통해 호상리해와 친밀감을 두터이하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 북남관계개선을 적극 추동해왔다. 정치적인 리유로 당국이 풀기 어려운 문제들을 민간이 중재하고 다리를 놓아 문제해결에 도움을 준 좋은 전례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은 민간단체들의 소소한 북남협력사업과 교류마저 부당한 구실밑에 집요하게 차단하고있다.

현실은 남조선집권세력이 당국간의 대화와 협력은 물론 민간단체들사이의 대화와 협력 등 북남관계의 모든 고리를 끊어버리고 동족대결을 최대로 격화시켜 저들이 추구하고있는 불순한 야망을 기어이 실현하려고 책동하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북남관계개선을 반대하고 동족대결정책을 계속 강행하려는 남조선당국의 흉심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

우리는 북남사이의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시켜 대결의 랭기를 가시고 화해의 따뜻한 기운이 차넘치게 할 일념으로부터 남조선당국에 중단된 적십자회담을 2월 1일에, 개성공업지구회담을 2월 9일에, 금강산관광재개회담은 2월 11일에 각각 재개할것을 제의하고 그에 따른 실제적인 조치들을 취하였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은 처음부터 이 구실, 저 구실을 대면서 우리의 제안에 선뜻 응하지 않았을뿐아니라 앵무새처럼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만 되풀이하였다.

시간을 질질 끌다가 마지못해 판문점적십자련락통로를 여는데 응해나선 남조선당국은 북남경제협력협의사무소사업을 다시 시작하는것을 못마땅히 여기면서 아직까지 남측인원들을 내보내지 않고 건물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으로 이 사업에 제동을 걸고있다.

통일부 장관 현인택은 그 무슨 《완벽한 신변안전보장》과 《3통문제》를 거들면서 《개성공업지구사업이 상당히 어려워질수 있다.》는 등의 망발로 북남협력의 마지막보루인 개성공업지구사업에까지 장애를 조성할 흉심을 드러내놓았다. 그것으로도 성차지 않아 현인택일당은 북남군사실무회담이 합의없이 끝난 형편에서 《적십자회담을 진전시킬만 한 상황》이 아니라고 떠벌이며 북남협력사업의 재개를 끈덕지게 거부해나서고있다.

현실은 우리의 뜨거운 진정과 아량이 담겨져있는 애국애족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북남관계가 조금도 개선되지 못하고 오히려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있는 원인이 온갖 부당한 전제조건들을 내세우며 동족대결과 긴장격화만을 추구하고있는 남조선당국의 반통일책동이라는것을 다시금 실증해주고있다.

북남협력과 교류를 사사건건 가로막고있는 남조선당국의 책동은 북남관계를 대화도 협력도 없는 완전격페상태로 만들려는 반통일적, 반민족적망동으로서 온 겨레의 치솟는 격분을 자아내고있다.

남조선당국이 민족의 지향과 념원에 배치되게 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개선의 기회마저 서슴없이 차버리고 동족과 손잡고나가기를 계속 거부하는것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수 없다.

남조선집권세력은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면서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력을 파괴하고 대결분위기를 계속 고취한다면 그로부터 차례질것이란 력사와 민족의 준엄한 심판밖에 없다는것을 똑똑히 명심해야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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