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2월 22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에서 새해 첫날에 또다시 세쌍둥이가 태여났다.
1월 1일 0시 함경남도 허천군 신흥로동자구에서 살고있는 한명화(36살)녀성이 평양산원에서 딸 세쌍둥이를 낳았다.
그는 70여일간 무상치료제의 혜택으로 평양산원에서 특별대우속에 임신유지를 위한 극진한 의료봉사를 받은 결과 순조롭게 몸을 풀었다.
그런데 세쌍둥이중 셋째의 상태가 출생후 시시각각으로 나빠져갔다.
산원의 의사,간호원들은 낮과 밤이 따로 없는 치료전투를 벌려 끝끝내 소생시켰다.
그러나 바다건너 자본주의 일본땅에서는 이와 판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도꾜도에서 해산을 앞둔 36살난 녀성이 병원들을 찾아다녔다.
고또구의 한 진료소에서는 임신부상태가 급하니 구급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귀맛좋게 달래며 큰 병원에로 그의 등을 떠밀었다.
모질게 겹쳐드는 진통속에서도 그는 태여날 어린 생명을 생각하며 무려 7개 병원을 찾아다녔지만 그를 맞아준것은 모진 랭대와 멸시였다.
단 한번도 병원문안에 들어서보지도 못한채 그 녀성은 세상을 저주하며 숨을 거두었다.
70여일동안 평양산원에서 특별의료봉사를 받고 순산한 허천군의 산모와 7개의 병원을 다녔으나 단 한번의 초진도 받아보지 못하고 절명한 일본의 임신부는 다같은 녀성들이다.
나이도 꼭같은 36살 동갑나이이다.하지만 차례진 운명은 너무나도 극적인 대조를 이룬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