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2월 22일발 조선중앙통신)22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심상치 않게 번져지는 로일령토분쟁》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남부꾸릴렬도는 로씨야의 깜챠뜨까반도와 일본의 혹가이도사이에 위치하고있다. 자원이 많고 경치가 아름다운 이 지역을 둘러싸고 최근 로씨야와 일본사이의 령토분쟁이 전례없이 격화되고있다.
남부꾸릴렬도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전승국들의 회담에서 일본이 쏘련에 넘겨줄데 대해 합의한데 따라 쏘련의 령토로 되였다. 그후 쏘련정부는 쏘일평화조약체결과 일본에 있는 모든 외국군사기지철페 등 일련의 문제가 해결되는 조건에서 이곳의 2개 섬을 일본에 넘겨줄수도 있다는 내용을 담은 쏘일공동선언에 서명하였다. 지난 기간 일본은 쏘일공동선언을 턱대고 남부꾸릴렬도를 저들에게 반환해야 한다, 반환하되 2개 섬이 아니라 총면적이 약 8,600㎢에 달하는 4개 섬을 모두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랭전시기 쏘련과 미국의 동맹국인 일본은 대결상태에 있었다. 이로 하여 쏘일평화조약은 체결되지 못하였으며 일본이 자기 할바를 하지 않아 쏘일공동선언의 리행이 불가능해지게 되였다. 랭전종식후에도 남부꾸릴렬도문제를 둘러싸고 쏘련의 계승국인 로씨야와 일본사이의 분쟁이 지속되여왔다. 최근년간 그것이 더욱 심화되였다.
일본은 남부꾸릴렬도의 4개 섬을 《일본고유의 령토》라고 명기한 특별조치법이라는것을 만들어내고 반로씨야적인 《북방령토(남부꾸릴렬도)반환》깜빠니야를 대대적으로 벌렸다. 일본의 고위정객들까지 나서서 로씨야가 《북방령토》를 비법적으로 강점하고있다는 여론을 내돌렸다. 일본정부의 고위인물들은 《북방령토문제해결》이 대외정책의 최대의 목표라고 하면서 로씨야를 자극하는 《북방령토반환》분위기를 사회적으로 고조시켰다. 그들은 《일본고유령토》를 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 로씨야로부터 남부꾸릴렬도를 따낼수 있다는 소리도 하였다.
일본의 온당치 못한 처사는 로씨야의 감정을 심히 건드렸다. 로씨야는 실지행동으로 남부꾸릴렬도의 령유권을 고수하려는 확고한 립장을 밝히였다. 그 반영으로 지난해 11월 로씨야의 메드베제브대통령이 남부꾸릴렬도를 방문하였다. 그 다음달에는 로씨야장거리반잠초계기 《Ил-38》 2대가 로씨야와 가까운 해상에서 벌리고있는 일미해상합동군사연습장 상공을 비행하였다. 이로 하여 일미해상합동군사연습이 일시 중단되기까지 하였다. 그후 로씨야 제1부수상이 남부꾸릴렬도에 대한 방문을 진행하였다. 지난 4일에는 로씨야국방상이 이 지역을 방문하였다.
최근 몇달사이에 있은 대통령을 비롯한 로씨야의 고위인물들의 련이은 남부꾸릴렬도방문과 일미해상합동군사연습의 일시적인 중지 등은 일본사회를 벌둥지 쑤셔놓은것처럼 만들었다.
지금 일본에서는 로씨야에 대한 반발의 파도가 세차게 일고있다. 로씨야대통령이 《우리 땅》에 발을 들여놓았다, 《용서할수 없는 폭거》이다, 《도발적》이다라는 소리들이 왕왕 튀여나오는가 하면 로씨야대사를 호출하여 항의하고 4개 섬 반환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 지는 등 복닥소동이 일어나고있다. 또한 《독성물질》이라는 글이 씌여진 향수병과 보총탄, 《북방령토반환》을 요구하는 편지가 주일로씨야대사관에 보내지는가 하면 대사관주변에서 란동이 일어나고 로씨야기발을 모독하는 사건 등 반로씨야깜빠니야가 도수높게 벌어지고있다.이러한 사태는 로씨야의 신경을 자극하고있다.
지난 9일 메드베제브대통령은 꾸릴렬도는 로씨야련방의 불가분리적인 부분이며 전략적지역으로 된다고 하면서 이 지역에 대한 주권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고 언명하였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로씨야대통령보좌관은 꾸릴렬도에 대한 주권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자국의 립장을 재천명하였다.그는 이 지역에 대한 로씨야련방의 주권문제는 오늘도 래일도 재검토되지 않을것이라고 못박았다.
로씨야의 메드베제브대통령은 국방상 등과 만난 자리에서 꾸릴렬도에 무장장비를 전개하는 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무장장비들이 꾸릴렬도의 안전을 보장하는데 필요하고 충분하며 현대적인것으로 되여야 한다고 말하였다. 로씨야무력 총참모장은 꾸릴렬도에 새형의 주둔부대를 창설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그에 의하면 이 주둔부대에 새 무기를 배비하고 현대화를 추진하며 군용수송기들이 착륙할수 있도록 활주로를 확장하고 새로운 장갑차 등을 전개하게 된다. 로씨야는 또한 꾸릴렬도의 관광업과 하부구조를 전면적으로 발전시키고 국가적인 추가자금도 지출할 계획이다.
로씨야의 이러한 강경한 태도에 일본집권계층이 속이 뒤틀려 노발대발하고있다. 그들은 로씨야의 고위당국자들이 꾸릴렬도를 또다시 방문하는 경우 강력히 항의할것이라느니 뭐니 하며 항변해나서고있다. 최근 일본은 로씨야가 남부꾸릴렬도에 대한 주권을 확고히 고수하려는 립장을 취하고있는데 반발하여 년례적으로 벌리는 《북방령토반환》을 요구하는 전국대회와 주민대회를 또다시 벌리였다.
보는바와 같이 남부꾸릴렬도를 둘러싼 로씨야와 일본사이의 령토분쟁은 심상치 않게 번져지고있으며 이로 하여 로일관계가 극도로 팽팽해지고있다. 외신들은 이러한 사태가 계속되는 경우 로일사이에 그 어떤 충돌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조성될수 있다고 전하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