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2월 27일발 조선중앙통신)27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침략무력을 배경으로 강압체결한 <강화도조약>》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금으로부터 135년전인 1876년 2월 27일은 일본군국주의자들이 .리조봉건정부를 위협하여 침략적이며 략탈적인 불평등조약인 《강화도조약》(조일수호조규)을 강압체결한 날이다.
1875년 9월 강도적인 《운양》호사건을 도발한 일제는 이 사건을 구실로 리조봉건정부에 압력을 가하면서 불평등적이며 예속적인 조약을 강압체결하는데 달라붙었다.
일본왕은 군국주의우두머리들이 모인 《어전회의》에서 《운양》호사건을 구실로 조선에 《전권대표》를 파견하여 불평등적이며 예속적인 조약을 강압체결할것을 명령하였다.
일본왕의 명령에 따라 1875년 12월 가장 포악하고 파렴치하기로 이름난 구로다가 특명전권판리대신으로,간교한 이노우에는 부대신으로 각각 임명되였다.일본군국주의우두머리들이 구로다와 이노우에같은자들을 조선침략의 하수인으로 파견한 목적은 위협과 공갈, 회유와 기만의 방법으로 리조봉건정부를 투항, 굴종시켜보자는데 있었다.
일본군국주의우두머리들은 그들에게 리조봉건정부를 강박하여 체결할 《조약》의 내용과 그를 실현하기 위한 수법까지 밝힌 《훈령》을 주어 조선에 들여보냈다.
구로다는 1876년 1월 800여명의 침략무력을 태운 여러척의 침략함대를 강화도에 침입시켜 불평등조약을 강요해나섰다.
일본침략자들은 무력으로 리조봉건정부를 위협하여 《조약》을 체결할 심산밑에 여러척의 배에다 가짜대포를 만들어놓아 군함처럼 보이게 하였으며 인원수도 수천명이 타고있는것처럼 가장하였다.이렇게 어마어마한 분위기를 조성한 일본침략자들은 함포까지 쏘아대면서 《〈운양〉호에 끼친 손해배상을 내라.》, 《손해배상을 못하겠으면 대신 〈조약〉을 체결하자.》고 리조봉건정부를 로골적으로 위협공갈하였다.
일본침략자들은 만일 자기들의 요구가 실현되지 않으면 조선과 전쟁을 하는수밖에 없다고 최후통첩적인 압력을 가하였다.
그리하여 1876년 2월 11일부터 시작된 담판은 처음부터 일본침략자들의 강도적요구를 토의하는것으로 일관되였다.
구로다는 《운양》호사건을 도발한 책임을 조선측에 넘겨씌우면서 불평등적이며 예속적인 내용으로 일관된 《수호조약원문》을 내놓고 무조건 접수할것을 강요해나섰다. 우리측 대표가 일본군국주의자들이 시비를 완전히 전도하면서 강도적인 요구를 들고나오는데 대하여 사리를 따져가면서 공박하였으나 강도적인 침략무력을 배경으로 담판장에 나온 일본침략자들앞에서 그 어떤 리치나 사리가 통할리 만무하였다.
일본침략자들은 대포와 군함으로 리조봉건정부를 위협하여 1876년 2월 27일 강화부에서 12개조로 된 《조일수호조규》(강화도조약)라는 불평등조약을 강압체결하였다.
《강화도조약》은 철저하게 일본군국주의자들의 일방적인 권리와 조선의 예속적의무만을 규정한 침략적이며 불평등적인 《조약》이였다.
이 《조약》의 침략적본질은 그것이 일본군국주의의 조선침략의 길을 열어놓았다는데 있다.
일본군국주의자들은 《강화도조약》을 공간으로 하여 조선의 자주권을 유린하며 정치적예속을 실현할수 있는 기본조건들을 규정해놓았으며 령사주재권을 규정함으로써 리조봉건국가의 내정에 간섭할수 있는 조건들을 만들어놓았다.
일제는 《조약》에서 조선의 항구들을 일본상인들의 《자유무역》을 위해서 개방하여야 한다고 규정하여놓음으로써 뒤떨어진 리조봉건국가의 경제와 그 태내에서 발전하고있던 자본주의적관계를 여지없이 파괴하고 제놈들의 경제적예속을 실현할수 있는 기본조건을 마련하였다.
일본침략자들은 또한 치외법권의 조항을 규정함으로써 우리 나라의 사법자주권을 짓밟고 국가주권을 유린할수 있는 가능성을 조성하였다.이와 함께 조선연해에 대한 저들의 측량 및 지도작성의 자유를 보장할데 대한 조항을 규정함으로써 일본군국주의의 정치경제적침투뿐아니라 군사적침략의 길을 열어놓았다.
이처럼 일본침략자들은 국제법적요구와 국제관계규범에 배치되는 위협과 강박의 산물인 《강화도조약》을 통해 우리 나라에 대한 정치, 경제적침투뿐아니라 군사적침략의 길을 열어놓았다.
이 불평등《조약》에 의하여 일본은 정치, 경제, 군사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조선에 침략의 마수를 직접 뻗칠수 있게 되였으며 우리 나라는 점차 식민지화의 소용돌이속에 빠져들어가게 되였다.
오늘 일본반동들은 지난날 우리 나라를 비법적으로 강점하고 조선인민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죄악의 력사를 한사코 부정하고있으며 조선재침야망을 실현해보려고 군사대국화책동에 피눈이 되여 날뛰고있다.
일본반동들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대일감정을 똑바로 알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
만일 일본반동들이 지난날 저들의 죄행에서 교훈을 찾을 대신 또다시 재침의 불질을 하려 든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은 선군으로 백배해진 군력으로 침략자들에게 천백배의 복수를 가할 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