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2월 28일발 조선중앙통신)28일부 《로동신문》에는 《대화파괴책동에 깔린 반민족적흉계》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글이 실렸다.
조선반도의 평화와 북남관계개선에 대한 겨레의 지향과 요구는 남조선당국의 부당한 자세와 립장, 반공화국대결소동으로 하여 실현되지 못하고있다.
남조선당국이 모처럼 마련된 북남군사실무회담을 결렬시킨것은 지금껏 추구해온 반통일대결정책의 뚜렷한 발로이다. 내외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던 북남대화를 망쳐놓은 남조선당국의 책동은 온 겨레의 치솟는 격분을 자아내고있다.
남조선당국의 대화파괴책동은 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고 대결을 격화시키기 위한 반통일적망동이다.
동족대결은 현 남조선집권세력의 고질적인 악습이다. 그들은 집권하기 전부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따라 활발히 진행되여온 북남대화를 못 마땅히 여기며 그것을 파탄시키려고 책동하였다. 남조선보수패당은 권력의 자리에 들어앉자바람으로 북남관계발전을 추동해온 대화를 터무니없이 《가슴을 연 진정한 대화》가 아니라고 악랄하게 헐뜯으면서 《북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하기 전에는 어떤 대화나 협력도 하지 않을것》이라고 고아댔다. 이 시기 벌써 북남대화를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며 그것을 다 걷어치우고 대결을 격화시키려는 남조선집권세력의 기도는 명백하였다. 그들은 《북과 대화해야 소용없다.》는 《대화무용론》을 공공연히 제창하다 못해 《대화를 5년간 안하는 한이 있더라도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악의에 찬 망발까지 늘어놓았다.
이로 하여 6.15공동선언발표이후 여러 방면에 걸쳐 진행되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에 크게 기여해온 북남대화과정은 파괴되고말았다. 이것은 북남관계의 발전을 결코 바라지 않으면서 대결만을 추구하는 남조선집권세력의 반역적정체를 뚜렷이 보여주고있다. 대화는 없이 불신과 대결의 악순환에 빠진 북남관계는 결국 돌이킬수 없는 파국에 처하였고 나중에는 서로 포탄이 오가는 험악한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우리가 얼마전 대화와 협상의 방법으로 북남관계를 개선할것을 남조선당국에 제의한것은 그것만이 현 난국을 타개할수 있는 유일한 출로이기때문이였다. 북과 남이 그 어떤 전제조건이 없이 서로 마주앉아 오해와 불신의 감정을 풀면서 민족의 운명문제,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위한 중대사들을 허심탄회하게 론의하자는 우리의 주장은 내외의 커다란 지지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남조선당국의 립장은 우리와 전혀 상반되는것이였다. 남조선집권세력은 대화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것이 아니라 대결로 불순한 목적을 실현하려고 시도하였다. 이런데로부터 우리의 진정과 아량이 담겨진 중대제안들과 조치들을 그 무슨 《전술적변화》라느니,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느니 뭐니 하고 모독하고 부당한 조건들을 내세우며 대화의 진전을 방해하였다. 대화를 절대로 하지 않으며 설사 대화를 한다고 해도 어떻게 하나 그것을 대결의 무대로 만들어 파탄시킴으로써 북남관계개선의 길을 언제까지나 가로막아보려는것이 남조선집권세력의 흉심이였다.
남조선당국의 대화파괴책동은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을 해치고 북침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반민족적인 범죄행위이다.
북과 남이 대결하여 얻을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민족분렬의 력사는 물론이고 현 남조선당국의 출현이후 지난 3년간도 대결의 방법으로는 결코 북남관계문제를 해결할수 없으며 무력충돌과 전쟁밖에 가져올것이 없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자들에게는 북남대결상태를 해소할 꼬물만 한 의지도 없다. 그들의 골수에는 동족과의 모든 대화와 협력을 걷어치우고 외세와 함께 각 방면에 걸쳐 봉쇄와 압력을 강화함으로써 우리를 어째볼 흉계밖에 없다. 남조선당국이 우리 공화국과의 대화가 아니라 압력을 위주로 하는 미국의 《전략적인내》정책을 본딴 《기다리는 전략》이라는것을 들고나오고 그 무슨 《원칙고수》를 집요하게 떠들고있는것이 바로 그에 대한 뚜렷한 립증이다.
남조선당국이 북남대화를 거부하고있는 기본리유는 외세와 작당하여 북침야망을 실현하자는데 있다. 남조선당국이 우리의 거듭되는 대화제의에도 불구하고 그에는 등을 돌리고 북침을 가상한 전쟁연습소동을 끊임없이 감행한 사실도 그것을 말해주고있다. 남조선호전세력은 올해 1월 미핵항공모함전단을 남조선에 끌어들이였으며 일본해상《자위대》와의 공동훈련까지 벌려놓았다. 더우기 스쳐지날수 없는것은 남조선호전광들이 북남군사실무회담이 결렬된것을 계기로 전쟁도발소동의 도수를 더욱 높이고있는 사실이다.
남조선당국은 미항공모함을 끌어들여 대규모적인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았다.
남조선집권세력은 북남대화가 진행되여 긴장이 완화되는 경우 우리를 반대하는 군사적대결소동에 계속 매달릴 명분을 잃게 된다. 이런데로부터 그들은 북침전쟁도발책동을 합리화하고 기어이 새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 기도밑에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상을 끈덕지게 반대해나서고있는것이다. 대결과 긴장격화국면을 지속시켜 북침의 흉계를 이루어보려는 남조선당국의 반민족적책동으로 하여 조선반도에서 핵전쟁발발의 위험은 더욱 커가고있다.
남조선당국이 시대의 흐름과 민족의 지향에 배치되게 북남대화파괴책동에 매달리는것은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남조선집권세력의 대화파괴책동은 민족의 운명을 심히 위협하고있다.
남조선집권세력의 반통일책동을 력사와 민족은 반드시 심판하고야말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