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2월 28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인민의 슬기와 지혜를 보여주는 민족유산들가운데는 다련발로케트발사대의 시원으로 되는 신기전기도 있다.
15세기초에 만든 신기전기는 100발의 신기전(불화살)을 련발 또는 동시에 쏘는 발사대이다.
수레(화차)에 설치하여 사용한 신기전기는 맨 밑층이 10개의 간, 나머지 매개 층이 15개의 간으로 되여있는 7층구조의 기본몸통과 밑판으로 되여있다.
매 간마다에는 나무로 만든 발사관이 있으며 발사관안쪽벽에는 철판을 대여 신기전이 발사될 때 반작용약통이 내뿜는 불길에 의해 벽이 상하지 않도록 하였다.
또한 키낮은 말뚝을 신기전기밑판의 구멍에 수직으로 꽂혀지게 하고 화차우에서 신기전기가 말뚝둘레를 돌면서 사격의 방위각을 임의로 취할수 있게 되여있다.
사격에서 요구되는 신기전기의 발사각은 화차의 수레채를 적당히 들거나 낮추어주는 방법으로 조절하였다.
화차의 바닥판 앞과 좌우에는 칼과 창들을 꽂아놓아 다른 사람이 접근 못하게 하였다.
신기전기는 임진조국전쟁시기(1592년~1598년) 일본침략자들을 물리치는 싸움들에서 그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하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