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1일발 조선중앙통신)1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대화와 평화를 파괴하는 군사적광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미국과 야합한 남조선당국의 무분별한 군사적도발로 조선반도에 또다시 극도의 긴장상태가 조성되고있다.
보도된바와 같이 내외호전광들은 2월 28일부터 남조선전역에서 대규모적인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개시하였다. 이 전쟁연습에는 2만여명에 달하는 미제침략군과 수십만의 괴뢰군, 예비군 등 방대한 병력과 미항공모함을 포함한 최신공격수단들과 전쟁장비들이 동원되고있다.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의 강행은 북남관계개선과 조선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이고있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악랄한 도전으로서 정세를 다시금 전쟁발발의 국면에로 거침없이 몰아가는 용납 못할 범죄행위이다.
조선반도정세가 대화냐 대결이냐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놓여있는 지금이야말로 이 지역의 문제해결에 리해관계를 가지는 모든 당사자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바로 보고 리성적으로 처신하여야 할 때이다. 누구도 대화와 평화에로 향한 대세의 흐름에 역행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남조선호전광들은 다른 길을 택하였다.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우리를 엄중히 위협하고 조선반도에 전면전쟁을 불러올수 있는 매우 위험한 도화선이다. 사태는 괴뢰당국이 북남관계개선과 조선반도의 평화를 바라지 않으며 오로지 대결과 전쟁을 추구하고있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최근 우리는 북남관계개선을 위해 성의를 다하며 진지하게 노력하였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는 조금도 해소되지 않고있다. 무엇때문인가. 남조선당국자들이 반통일적인 《대북정책》을 고집하면서 외세와 공조하여 군사적대결책동에 계속 매달리고있기때문이다. 그들도 말로는 《대화》타령을 늘어놓고있다. 하지만 행동에서는 구태의연하게 《천안》호사건과 연평도포격사건에 대한 그 무슨 《책임있는 조치》를 전제조건으로 내걸며 모처럼 마련된 대화분위기를 서슴없이 해치고있다. 북남군사실무회담이 결렬된 이후 남조선당국은 외세와 함께 우리를 해치기 위한 전쟁연습소동과 국제공조를 더욱 강화하고있다.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도 그것을 보여주고있다. 이 전쟁연습소동의 위험성은 이미 낱낱이 폭로되였다. 그러나 올해처럼 도발적이며 침략적인 성격을 확연히 드러낸적은 없었다. 지금 감행되는 이 연습에서는 우리에 대한 기습선제타격을 노린 그 무슨 《대량살상무기제거 및 확보》훈련과 《급변사태》에 대비한 작전이 기본을 이루고있다. 이 하나의 사실만으로도 이번 합동군사연습의 북침공격적성격을 충분히 엿볼수 있다. 이런 엄중한 도발소동을 어떻게 《방어적훈련》이라고 할수 있겠는가.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철두철미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고 압살하기 위한 핵시험전쟁으로서 거기에는 조선반도에 일촉즉발의 초긴장상태를 조성하고 대화와 평화의 흐름을 가로막기 위한 내외호전광들의 반민족적기도가 깔려있다.
남조선통치배들이 운운하고있는 《대화》와 《평화》란 결국 대화파괴자, 평화교란자의 정체를 가리우기 위한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의 북남관계개선노력에 정면도전하여 미국과 함께 북침을 가상한 모험적인 전쟁연습소동을 벌림으로써 저들이 대화가 아니라 군사적위협과 압력, 전쟁도발을 추구한다는것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우리는 남조선호전광들이 외세와 야합하여 우리를 군사적으로 심히 위협하고 핵전쟁발발의 위험을 극도로 증대시키는데 대해 절대로 수수방관할수 없다. 우리는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그것을 결코 두려워하지 않으며 내외호전광들의 침략책동을 단호히 짓부시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안전을 수호할 만단의 준비를 갖추고있다.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 성명에 언급된것처럼 우리는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의 악랄한 반공화국대결과 전쟁소동에 단호한 대응으로 맞설것이다.
우리에 대한 군사적압력소동으로 얻을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은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의 강행으로 초래될 모든 후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