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1일발 조선중앙통신)로일전략대화가 2일 일본 도꾜에서 진행된다고 한다.
대화는 남부꾸릴렬도문제를 둘러싼 두 나라의 대립이 전례없이 첨예해지는 가운데 열리고 또 이 문제를 주요의제로 다루게 되는것으로 하여 여론의 주목을 끌고있다.
알려진바와 같이 깜챠뜨까반도와 혹가이도사이에 위치하고있는 이뚜루쁘, 쉬꼬딴, 꾸나쉬르, 하보마이 4개 섬을 로씨야는 남부꾸릴렬도로, 일본은 《북방령토》로 부르고있다.
로씨야와 일본은 랭전후 호상 접근과 관계발전을 지향하면서도 그 핵심인 령토문제에서는 여전히 강하게 충돌하여왔다.
문제의 해결을 위해 로씨야는 일본과 평화조약을 체결하며 1956년의 쏘일공동선언에 따라 일본에 렬도의 2개 섬(하보마이, 쉬꼬딴)을 반환할 용의를 표시한바 있다.
이에 대해 일본은 이 공동선언에 2개 섬의 반환으로 령토문제가 해결된다고 씌여있지 않다느니,로씨야가 왜 4개 섬을 다 돌려줄수 없는지 리해할수 없다느니 하면서 소란을 피웠다.
이것은 문제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으며 로씨야의 립장이 더욱 강경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로씨야는 남부꾸릴렬도에 대한 자기의 령유권은 제2차 세계대전의 결과로서 국제법적으로 고착되였다고 하면서 그것을 바꾸려 하는것은 력사를 부정하는것이나 같다고 주장하고있다.
로씨야대통령 드미뜨리 메드베제브는 지난해 11월초 로씨야국가수반으로서는 처음으로 이 렬도의 꾸나쉬르섬을 방문하였다.
이를 계기로 꾸릴렬도문제는 두 나라 당국자들사이의 말전쟁,경쟁적인 렬도방문으로 번지는 추이를 보이였다.
최근에는 그것이 렬도에 대한 실효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에로 이어지고있다.
로씨야련방무력 총참모장은 꾸릴렬도에 새로운 형의 부대를 증강배비할 계획을 밝혔다.
로씨야군부는 남부꾸릴렬도의 이뚜루쁘섬 활주로를 군용수송기 《Ил-76》이 착륙할수 있게 확장하며 《미스뜨랄》급함선들을 해군에 취역시켜 태평양함대에서 리용하도록 할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전략폭격기들이 11시간에 걸쳐 일본과 가까운 태평양상공을 경계비행하도록 하였다.
로씨야 원동련방구주재 대통령전권대표는 지난 2월 21일 기자회견에서 자기 나라가 꾸릴렬도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많은 자금을 할당하고 외국투자도 끌어들일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는 로씨야가 꾸릴렬도를 함께 개발할데 대해 일본에 제의하고 일련의 신중한 조치들도 내놓았지만 일본측에서 전혀 반응이 없다고 하면서 만일 일본의 회사들이나 투자가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중국, 싱가포르 등 다른 나라 사람들이 올것이라고 언명하였다.
이 모든것은 꾸릴렬도에 대한 정치, 경제, 군사적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이다.
로씨야로서는 이 섬들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는것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총체적인 전략의 중요한 구성부분이 아닐수 없다. 남부꾸릴렬도를 일본에 내여준다면 미국과 일본에 의해 이 섬들은 로씨야를 군사적으로 억제하는데 리용될것이며 로씨야태평양함대는 태평양으로 자유롭게 나들기 힘들게 될것이기때문이다.
일본으로서는 국내에서 민족주의감정을 부활시키고 군사대국화와 재침의 유리한 조건을 마련하며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존재감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북방령토》가 중요하게 제기되게 되여있다.
일본이 지난해 9월에 발표한 방위백서에서 남부꾸릴렬도는 일본고유의 령토이라고 제창해나선것을 전후로 하여 일본어선들의 로씨야령해침범행위가 잦아지고 올해에 들어와 수상과 외상,국회의원들을 비롯하여 약 1,4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북방령토》반환요구전국대회가 열린것 등은 우연한것이 아니다.
이번 로일전략대화를 앞두고 두 나라사이에 《조용한 외교》로 남부꾸릴렬도문제를 해결할데 대한 목소리가 또다시 나왔지만 그것이 이번 대화를 통해 결실을 보겠는지는 미지수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