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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회담결렬의 책임을 전가하는 속심》
(평양 3월 2일발 조선중앙통신)2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회담결렬의 책임을 전가하는 속심》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금 해내외의 온 겨레는 군사실무회담을 결렬시켜 북남관계개선의 기회를 망쳐놓은 남조선당국의 대결적인 망동에 격분을 금치 못하고있다. 그런데 남조선집권세력은 생뚱같이 회담결렬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려고 별의별 궤변을 다 늘어놓고있다. 그들은 우리의 대화제의와 그를 위한 실천적조치들에 대해 《위장평화공세》라느니, 《근본적변화가 아닌 전술적변화》라느니 하고 떠들면서 그때문에 회담이 파탄되였다는 불순한 여론을 내돌리고있다. 남조선보수언론들도 회담에서 취한 남측의 부당한 자세를 《당연한것》이라고 두둔하면서 《회담결렬은 북의 선택》이라느니, 《진정성이 보이지 않았다.》느니 하는 모략선전을 거듭하고있다. 그야말로 흑백을 전도하고 사태의 본질을 외곡하는 랑설이 아닐수 없다.

군부회담과 관련한 우리의 공보에도 상세히 밝혀져있고 내외가 공인하고있는바이지만 회담의 결렬은 남조선당국의 대화부정책동의 필연적산물이다. 우리는 회담에서 남측의 주장도 충분히 고려한 성의있고 신축성있는 제안들을 거듭 내놓았다. 그와 반대로 남측은 자기의 주장만을 고집하였으며 지어 이미 합의한 내용까지 뒤집는 망동을 부리였다. 한편 남조선보수언론들은 《북의 대화공세에 흔들려서는 안된다.》느니 뭐니 하는 대화분위기를 해치는 기사들을 련일 쏟아내면서 회담의 진전을 극구 방해하였다. 우리의 아량있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보수패당의 이런 불순한 대화파탄책동으로 회담은 끝내 결렬되고말았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이 도적이 매를 드는 격으로 우리를 걸고드는것은 파렴치하기 그지없다. 그 뻔뻔스러운 속심이 대화파괴자, 북남관계파국의 장본인으로서의 저들의 반민족적정체를 가리우고 대결을 계속 격화시키려는데 있다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더 엄중한 문제도 있다.

북남군사실무회담이 결렬된 후 남조선집권층속에서는 그 무슨 《북의 추가도발》이라는 극히 모략적인 나발이 요란스레 울려나오고있다. 그들은 《북이 도발해올수 있다.》느니, 《성동격서식의 기습도발이 예상된다.》느니 뭐니 하는 어처구니없는 소리들을 마구 늘어놓고있다.

지금 남조선호전세력은 북침전쟁도발책동을 그 어느때보다 강화하고있다. 괴뢰공군은 《북의 주요전략표적목표무력화》를 운운하며 《KF-16》전투기에 정밀유도폭탄을 설치하는 등 전투기들의 공격능력을 높이고있다. 괴뢰해군은 올해에 대잠수함훈련을 대대적으로 벌릴 계획을 발표하였다. 륙군도 그 무슨 《전투형야전부대육성》을 광고하며 사병들에게 동족적대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놀음을 벌리고있다. 남조선호전광들의 북침전쟁광기는 날을 따라 더욱 무모해지고있다. 2월 28일부터 남조선에서는 미항공모함까지 참가한 가운데 위험천만한 북침전쟁불장난인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벌어지고있다.

사실들은 남조선당국이 북남군사실무회담이 결렬된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려고 책동하는 목적이 대결정책강행의 구실을 마련하고 나아가서 외세와 야합하여 우리를 무력으로 해치자는데 있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 북남대화를 바라지 않으면서 대결과 전쟁의 칼을 벼리는것이 바로 남조선당국의 반민족적정체이다.

남조선당국이 대결정책을 철회하지 않는 한 북남관계는 언제 가도 개선될수 없으며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위험만이 증대될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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