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3일발 조선중앙통신)3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반역정치가 빚어낸 혼란과 위기》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인민들의 지향과 요구를 거스르는 반인민적정치는 필연코 정치적혼란과 위기를 불러오기마련이다.
남조선현실도 그것을 보여주고있다.
지금 남조선에서는 근로인민들의 불행과 고통을 외면하는 보수당국의 반역통치로 말미암아 인민생활파탄이 극도에 달하고있다. 세금과 물가가 하늘높은줄 모르고 계속 뛰여오르고있으며 실업사태가 날로 악화되여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거리를 헤매이고있다. 거기에 최근 당국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구제역사태까지 겹쳐 사회적분노는 폭발직전에 이르고있다. 그 무슨 《민생고를 덜어주고 희망을 주겠다.》느니,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부>가 되겠다.》느니 하고 너스레를 떨던 현 남조선집권세력이 빚어낸 현실은 이처럼 파국적이다.
이와 관련하여 지금 각계 단체들은 인민생활을 최악의 위기에 몰아넣은 집권세력을 단죄규탄하면서 항의투쟁을 고조시키고있다. 지난 2월 21일부터 남조선《국회》에서는 이미 제출된 법안들에 대한 심의가 시작되였다. 이와 관련하여 《한나라당》은 법안들의 신속한 통과를 주장하는 반면에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들은 이번 기회에 구제역, 세금난, 물가상승, 실업 등 《4대민생대란》을 몰아온 현 당국의 악정을 낱낱이 파헤치겠다고 벼르고있다.이로 하여 《국회》는 시작부터 그 분위기가 험악하기 그지없다.
《한나라당》내부의 모순과 대립도 더욱 깊어가고있다. 현재 《한나라당》은 《헌법》개정과 《국회보충선거공천》문제 등을 놓고 두패로 갈라져 싸움질하고있다.
얼마전 《한나라당》은 당내 개헌특별위원회구성과 관련하여 온종일 론쟁을 벌렸지만 계파들간의 리해관계의 충돌로 하여 끝내 매듭을 짓지 못하였다. 《국회보충선거공천》문제를 놓고도 매일과 같이 싸움질이여서 《두패로 갈라진 <한나라당>, 두 솥밥》이라는 조소를 받고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남조선집권세력은 권력의 고위층속에서 련속 터져나오는 부정부패사건들로 하여 더욱 궁지에 빠져들고있다.
얼마전 남조선에서는 이른바 《함바(건설현장식당)비리》로 불리우는 부정부패사건이 터졌는데 여기에 숱한 집권층족속들이 걸려들었다. 그런데 그들은 신통히도 현 집권자의 신임을 받아 요직에 틀고앉아있는자들이다. 이들의 부정부패행위가 누구의 보호밑에 감행되였겠는가 하는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문제의 인물들이 서둘러 사표를 냈지만 그것으로 사태가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야당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세를 강화하고있다.
얼마전 민주당 대변인은 《권력의 상층부터 말단까지 부패된것을 보면 말기암환자수준》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남조선 각계가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속에 집권세력은 극도로 초조해하고있다. 현재 《정권》몰락의 시발점으로까지 평가되는 이 부정부패사건과 관련하여 《한나라당》내부에서는 《일단 올것이 온게 아니냐.》는 불안의 목소리까지 울려나오고있다.
지금 보수당국이 극도로 분노한 민심을 눅잦혀보려고 또다시 회유기만놀음을 벌리고있지만 민심은 결코 속일수 없다.
오만과 독선으로 강행추진되는 남조선집권세력의 반인민적악정은 각계의 강한 반대와 항의규탄에 부딪치고있다.
이로 하여 남조선에서 집권세력은 심각한 통치위기에 처하고있으며 정국은 갈수록 수습하기 어려운 혼란속에 빠져들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