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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적십자회 남측에 억류된 우리 주민들 무조건 돌려보낼것 요구
(평양 3월 3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은 남조선괴뢰패당이 표류된 우리 주민들을 돌려보내지 않겠다는것을 통보해온것과 관련하여 3일 다음과 같은 담화를 발표하였다.

지난 2월 5일 조선서해 연평도앞바다 우리측 수역에 조개잡이를 나갔다가 짙은 안개로 방향을 잃고 표류하던 우리 주민 31명과 배를 남쪽으로 끌고가 근 한달이나 억류하고있던 괴뢰패당은 그중 4명을 끝내 돌려보내지 않겠다는것을 통보해왔다.

그사이 우리 측이 여러 차례에 걸쳐 억류된 우리 주민 전원과 배를 지체없이 돌려보낼것을 강력히 요구하였으나 그때마다 괴뢰패당은 그무슨 《조사》니, 《본인들의 자유의사에 의한 처리》니 뭐니 하면서 거부하였다.

뿐만아니라 우리 주민들을 여기저기 끌고다니며 《귀순공작》을 하면서 회유, 기만, 협박으로 남조선에 떨어질것을 강요하는 비렬한 행위에 매달렸다.

이것이야말로 우리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 아닐수 없다.

그무슨 《조사》로 말하면 우리 배와 주민들이 기상악화로 표류되였다는것이 너무도 분명하였기때문에 남조선관계당국과 언론들도 그에 대해 한결같이 인정하였다.

또한 《본인들의 자유의사에 의한 처리》에 대해 말한다 해도 우리 주민들은 전원이 억류된 첫날부터 공화국의 품으로 돌아가겠다는 명확한 의사를 밝히고 송환을 강하게 요구하였다는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괴뢰당국은 표류되여나간 우리 주민들을 수십일이 지나도록 집단적으로 억류하고있다가 오늘에 와서 여론상 더이상 붙들어들수 없게 되자 그중 몇명이라도 《귀순》이라는 구실밑에 강제로 떨구어놓으려고 책동하고있는것이다.

제반사실은 지금까지 괴뢰패당이 우리 주민들을 돌려보내지 않은것이 그 무슨 《조사》나 《의사확인》때문이 아니라 추악한 반공화국모략과 대결책동의 인질로 써먹어보려는데 있었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숭고한 적십자인도주의문제까지 불순한 정치적목적에 악용하려는 괴뢰패당의 야만적이며 반인륜적인 행위는 지금 우리 인민과 온겨레의 치솟는 격분을 불러일으키고있다.

이번 사태는 괴뢰패당이 대결과 모략에 얼마나 환장이 되여있는가 하는것을 다시금 세계면전에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남조선에 억류되여있는 우리 주민들의 대부분은 어린 자식들을 둔 가정주부들이며 지금 그들의 가족들은 그들이 하루빨리 무사히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있다.

억류된 우리 주민 전원송환문제는 인권과 인도주의문제인 동시에 북남관계와 관련한 중대문제이다.

우리는 이번 사태처리를 놓고 남조선당국의 립장과 자세를 다시한번 가늠해보게 될것이다.

남조선당국은 국제관례에도 어긋나고 인도주의견지에서도 절대로 용납될수 없는 비렬한 반인륜적행위를 당장 걷어치우고 부당하게 억류된 우리 주민 31명 전원을 배와 함께 그들이 나간 해상을 통해 무조건 즉시 돌려보내야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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