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8일발 조선중앙통신)8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설 《외세와의 공조는 긴장격화의 기본요인》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금 북남사이에는 불신과 대결이 극도에 달하고 전쟁위험은 날로 짙어가고있다. 우리 공화국은 조성된 현 사태를 해소하고 북남관계개선과 평화와 통일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들을 내놓고 그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있다. 하지만 남조선당국은 동족인 우리에게는 등을 돌리고 외세와 공조하면서 대결과 전쟁의 길로 계속 질주하고있다. 지금 남조선당국이 미국과 함께 감행하고있는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도 그것을 보여주고있다.
남조선당국이 침략적인 외세와 공조하여 동족을 반대해나서는것은 반민족적인 범죄행위이다.
남조선당국이 벌리는 외세와의 공조는 북남관계파국의 근원이다.
북과 남은 하나의 피줄을 이은 동족이며 서로 손을 맞잡고 나라의 통일을 이룩해야 할 한민족이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동족을 우선시하고 민족의 리익을 중시하여야 한다. 동족이 아니라 외세에 의존하면서 북남관계문제에 외세를 꺼들이면 그 무엇도 제대로 해결할수 없으며 오히려 사태가 더 복잡하게 된다.
미국은 우리 나라의 통일을 방해하는 세력이다. 미국의 대조선정책은 분렬정책, 대결정책이다. 민족내부에 분렬과 리간을 조장하고 그를 통해 어부지리를 얻는것은 다른 나라와 민족에 대한 미국의 주되는 침략수법이다. 미국은 남조선당국을 동족과의 대결에로 부추기면서 북남대결을 심화시켜 저들의 침략적목적을 실현하려고 책동하고있다. 미국이 6.15통일시대의 전진을 배아파하면서 그에 각방으로 훼방을 논 리유도 여기에 있다.
외세의 간섭과 방해책동은 조국통일의 근본장애이다. 바로 그렇기때문에 북과 남은 6.15공동선언을 통해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풀어나가자고 확약한것이다.
하지만 민족적존엄이나 자주성이 전혀 없는 남조선집권세력은 통일문제해결의 이 근본원칙을 무시하고 외세와의 공조에 적극 나섬으로써 북남관계와 조국통일의 앞길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하고있다.
남조선당국의 반통일적인 외세공조책동은 대미정책, 《대북정책》에서 뚜렷이 표현되고있다.
남조선의 현 집권세력은 민족공조를 근본내용으로 하는 우리민족끼리리념을 《편협한 배타주의》로 모독하면서 그에 배치되는 미국과의 《관계우선》론을 제창해나섰다. 그들은 집권하자마자 지난 10년간 미국과의 관계가 《약화되였다. 》느니, 《동맹강화》가 절실하다느니 하고 떠벌이면서 친미사대주의책동에 피눈이 되여 날뛰였다. 그들은 남조선미국관계가 강화되면 북남관계도 자연히 풀리게 된다는 어처구니없는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북남관계를 외세의 반공화국압살책동의 희생물로 전락시켰다. 그들이 떠드는 미국과의 《관계우선》론은 남조선을 외세의 식민지로 철저히 예속시키고 북남관계문제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민족반역의 론리이다.
남조선당국의 《대북정책》인 《비핵, 개방, 3000》은 외세의 《선핵포기》주장을 그대로 되받아외운것으로서 우리의 무장해제와 《개방》을 북남관계개선의 전제로 내세운 극히 불순한 대결정책이다. 남조선당국자들은 《비핵, 개방, 3000》을 코에 걸고 《핵이 존재하는 한 어떠한 북남관계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느니, 《핵문제의 진전을 보아가면서 남북협력을 추진하겠다. 》느니 하고 떠벌이면서 활발히 진행되여오던 북남대화와 협력을 모조리 파탄시켰다. 그들은 핵문제를 북남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면서 대화와 협상을 전면부정하였으며 협력사업도 핵문제를 구실로 풍지박산내고말았다. 남조선당국이 그 무슨 《관광대가의 핵개발전용》따위의 불순한 모략설을 내돌리며 금강산관광재개를 거부해나선것은 그 대표적실례이다.
핵문제와 북남관계문제는 아무러한 련관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자들은 한사코 핵문제를 북남관계개선의 전제조건으로 내들어왔다. 그것은 핵문제를 구실로 외세와 작당하여 반공화국소동을 강화하면서 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고 어떻게 하나 우리를 해치려는 악랄한 기도의 발로이다.
외세와 공조하는 남조선당국의 이러한 책동으로 말미암아 지난 시기 우리민족끼리리념을 따라 좋게 발전하여오던 북남관계에는 지금 차디찬 대결의 랭기만이 감돌고 불신의 장벽은 나날이 높아지고있다. 사실들은 동족을 배척하고 외세와 공조하면 북남관계가 파국에로 치달을수밖에 없다는것을 다시한번 새겨주고있다. 남조선당국이 친미사대, 외세의존정책을 추구한다면 북남관계는 결코 개선될수 없다.
남조선당국의 외세와의 공조는 조선반도긴장격화의 기본요인이다.
미국의 대조선지배전략은 한마디로 북침전쟁전략이다. 그를 실현하기 위해 미국은 지난 수십년간 새 전쟁도발책동으로 조선반도정세를 끊임없이 긴장시켜왔다. 이런 침략적인 외세와 공조하는것은 민족의 머리우에 전쟁의 참화를 몰아오는 반민족적범죄행위로 된다.
그 무슨 《도발》과 《위협》을 떠들며 외세와 군사적으로 공조하는 남조선당국의 책동은 지난해의 《천안》호사건과 연평도포격사건을 구실로 더욱 강화되고있다. 남조선호전광들은 미국과 함께 그 누구의 《위협》에 대비한 군사공조방안을 마련한다, 《잠수함침투》에 대비한 련합해상훈련을 강화한다 하면서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고있다. 올해에도 남조선호전광들은 정초부터 외세와 야합하여 각종 형식과 내용에 따른 북침실동훈련들을 매일같이 벌려놓았다. 지난 2월 28일부터는 미국과 야합하여 극히 도발적인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광란적으로 벌려놓았다. 더우기 엄중한것은 이 전쟁연습에서 그 누구의 《급변사태》를 가상한 위험천만한 남조선미국합동훈련이 감행되고있는 사실이다. 이것은 외세와 야합하여 우리의 존엄높은 제도를 해치려는 남조선호전광들의 책동이 얼마나 무분별한 단계에 이르고있는가를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남조선당국의 외세와의 북침전쟁공조책동으로 하여 지금 조선반도에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초긴장상태가 조성되고있다.
남조선당국이 조선재침을 꿈꾸는 일본반동들과 벌려놓고있는 군사협력놀음 역시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폭발국면에로 몰아가는 중요한 요인이다. 최근 일본의 수상을 비롯한 고위집권자들속에서 《유사시》 조선반도출병망발이 공공연히 튀여나온것은 친일매국과 동족대결에 환장한 남조선집권세력의 반민족적책동과 떼여놓고 볼수 없다.
현실은 남조선당국의 시대착오적인 외세공조책동이야말로 북남관계를 파탄시키고 이 땅우에 핵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용납 못할 매국배족행위라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남조선당국이 진정으로 나라의 평화적통일을 바란다면 침략적인 외세와의 공조책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