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8일발 조선중앙통신)8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미국의 편견적인 태도, 로씨야의 반발》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얼마전 로씨야외무성이 모스크바주재 미국대사를 호출하였다. 로씨야외무성 부상 보로답낀이 미국대사를 만났다.
그후 로씨야외무성이 발표한 보도에는 이번 외교적접촉과정에 미국무성 공식인물의 성명과 모스크바주재 미국대사관의 성명에 주의가 돌려졌으며 남부꾸릴렬도문제에 대한 로씨야의 원칙적이며 변함없는 립장이 천명되였다고 지적되여있다.
알려진바와 같이 이에 앞서 미국무성 공식인물은 미국이 남부꾸릴렬도에 대한 일본의 《자주권》을 인정한다고 발언하였다. 뒤이어 모스크바주재 미국대사관도 남부꾸릴렬도에 대한 일본의 《소유권》주장을 지지한다고 발표하였다.
문제는 미국의 이러한 공식립장이 최근 남부꾸릴렬도에 대한 령유권을 둘러싼 로씨야와 일본의 대립이 매우 첨예해지고있는 때에 발표된것이다.
로씨야에서는 일본이 남부꾸릴렬도에 대한 《령유권》을 가지고있다는 미국의 주장이 자기 나라를 자극하고 일본을 로씨야와의 대결에로 부추기는 의도적인 행위라고 평가하고있다.
남부꾸릴렬도는 로씨야의 주권에 속하는 불가분리의 령토이며 앞으로도 이 지역에 대한 로씨야의 주권문제는 절대로 론의될수 없다는것이 로씨야의 명백한 립장이다.
일본이 《북방령토》라고 부르는 남부꾸릴렬도는 제2차 세계대전후 국제적협약에 의하여 이전 쏘련에 귀속되였으며 랭전이 종식된 후에는 이전 쏘련의 계승국인 로씨야가 이 지역에 대한 주권을 행사하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남부꾸릴렬도문제에서 손아래동맹자인 일본을 편들고있다.
미국은 이렇게 함으로써 동북아시아지역의 정세를 긴장시키고 일본을 저들의 전략적목적실현에 리용하려 하고있다. 말하자면 로씨야와 일본사이의 외교적마찰을 조장하고 어부지리를 얻자는것이다.
미국이 남부꾸릴렬도가 일본의 주권에 속한다고 하면서도 로일사이의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을 운운하는것은 저들의 불순한 속심을 감추기 위한것이라고 볼수 있다.
로씨야의 언론들은 일본이 남부꾸릴렬도문제를 저들의 내부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리용하고있다고 하면서 미국이 남부꾸릴렬도문제와 관련하여 일본의 립장을 지지하는 편견적인 태도를 취하는것은 지역정세를 긴장시켜 저들의 불순한 정치적목적을 실현하려는데 있다고 비난하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