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10일발 조선중앙통신)10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민족의 리익을 해치는 친일사대매국행위》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3.1인민봉기 92돐을 계기로 전민족적범위에서 반일기운이 더욱 고조되였다. 지난 세기에 가혹한 식민지파쑈폭압통치로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일제의 극악무도한 범죄의 대가를 기어이 천백배로 받아내고야말 의지는 온 겨레의 가슴속에 용암처럼 세차게 솟구쳐올랐다.
3월 1일을 맞으며 남조선의 각계 단체들은 여러 기념행사들을 진행하였다.
남조선주재 일본대사관앞에서는 남조선과 일본의 군사협력을 폭로단죄하고 과거죄악에 대한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있었다.
이것은 지난날 일제에 의해 당한 식민지노예의 치욕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남조선인민들의 의지의 반영이며 일본반동들의 재침책동을 물리치고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되찾으려는 애국정신의 분출이다.
그런데 남조선당국은 우리 겨레의 한결같은 반일기운에 등을 돌리고 재침을 꿈꾸는 일본반동들과 공공연히 손을 잡는 반역행위를 서슴지 않고있다.
얼마전 남조선외교통상부 장관이 일본을 행각하여 그 무슨 《방위안보협력》을 추진할것을 요구한 사실도 그것을 말해주고있다. 지난 2월 중순 남조선외교통상부 장관은 도꾜에서 일본외상을 만나 《방위안보협력》의 간판밑에 군사정보분야와 군수, 해상구조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문제를 합의하였다.
최근 남조선당국은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동족의 선의는 뿌리치고 재침의 기회만을 호시탐탐 노리는 일본반동들과의 군사적결탁을 완전히 로골화하고있다.
이미 남조선당국은 각계의 강력한 반대규탄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과 《군수물자제공협정》을 체결하는데 달라붙었다.
한편 그 무슨 해상구조니, 참관이니 하는 명목밑에 군사연습분야에서의 교류를 강화하고있다.
남조선당국이 죄많은 일본의 과거문제를 덮어둔채 그와의 군사적결탁을 본격화하고있는것은 전례없는 사태로서 내외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일본은 지난 세기 날강도적인 방법으로 우리 나라를 식민지로 만들고 수십년간에 걸쳐 력사에서 찾아볼수 없는 악독한 파쑈폭압통치를 실시하면서 조선민족에게 씻을수 없는 죄악을 저질렀다.
최근 일제의 그 야수적만행의 일단을 고발하는 자료가 또다시 발굴되여 온 겨레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내고있다.
얼마전 남조선의 한 방송은 태평양전쟁말기 구일본군의 총지휘소로 쓰일 계획이였던 대본영지하방공호건설에 7,000명의 조선사람들이 강제동원되였으며 공사과정에 650명이 사망하였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
이 공사에 내몰렸던 어느 한 사람이 폭로한데 의하면 일제는 당시 조선사람들을 강제로 일본으로 끌고갔다. 그리고 공사기일을 맞추기 위해 조선사람들에게 참기 어려운 고역을 강요하였다. 공사기간 사망자는 매일 1명이상 나왔고 고된 로동과 공포를 견디지 못해 자살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이것은 하나의 력사적사실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 민족은 지난날 일제가 조선민족에게 저지른 천추에 용납 못할 죄악을 백년이 가고 천년이 가도 절대로 잊을수 없다. 일본의 과거죄악은 반드시 그리고 철저히 결산되여야 한다.
하지만 일본반동들은 우리 민족에게 과거범죄에 대해 성근하게 사죄하고 배상할 대신 오히려 조선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해치는 침략행위에 열을 올리고있다. 그들은 조선에 대한 식민지지배력사를 파렴치하게 외곡하는가 하면 우리 민족의 고유한 령토인 독도를 강탈하려고 피눈이 되여 날뛰고있다.
얼마전에도 그들은 그 무슨 《독도의 날》과 관련한 행사를 벌리면서 우리 민족의 자주권을 침해할 기도를 또다시 드러냈다.
한편 핵문제 등을 거들면서 반공화국대결소동을 집요하게 벌리고있다. 지어 일본반동들은 북남사이의 긴장격화를 구실로 군사적해외팽창과 조선재침의 길에 뻐젓이 나서려 하고있다.
얼마전 일본수상이 《유사시》 일본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조선반도에 《자위대》를 파견하는 문제를 남조선과 협의할것이라고 공언한것도 그 한 실례이다. 일본반동들의 책동을 묵인할 경우 어떤 엄중한 사태가 빚어지게 될것인가는 불보듯 뻔하다. 일본은 너무도 호전적이며 침략적인 국가이기때문이다.
우리 민족은 일본의 침략적본성을 지난 세기 망국의 비운속에 충분히 체험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은 꼬물만 한 민족적자존심도 없이 친일매국행위를 일삼고있다. 집권초기부터 일본과의 그 무슨 《과거를 묻지 않는 신협력시대》를 제창해온 남조선보수집권세력은 비굴하게도 일본반동들의 력사외곡소동과 독도강탈책동을 묵인하면서 온전한 항의의 말 한마디 못하고있다. 오히려 재침을 꿈꾸는 일본반동들에게 추파를 던지면서 군사적결탁을 강화하고있다.
속심은 일본과 손을 잡고서라도 우리 공화국을 어떻게 하나 해치자는것이다. 동족을 모해하기 위해서라면 우리 민족의 백년숙적의 죄악도 묻어두고 그와 주저없이 공모결탁하는 남조선당국의 반민족적망동은 온 겨레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내고있다.
지난날 우리 민족이 겪은 망국의 력사가 주는 피의 교훈은 무엇인가. 그것은 외세의 대포나 총칼 못지 않게 위험한것이 민족의 리익을 팔아먹는 역적들의 매국행위라는것이다. 민족내부에 역적배들이 살판치면 민족의 자주권은 짓밟히고 인민들이 식민지노예의 운명을 당하게 될수 있다.
우리 민족이 일제에 의해 짓밟혔던 망국의 력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도 남조선집권세력의 친일사대매국행위를 끝장내기 위한 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려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