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12일발 조선중앙통신)12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반공화국침략정책을 드러낸 불장난》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우리 공화국의 노력에 악랄하게 도전해나서고있다. 알려진바와 같이 지난 2월 28일부터 남조선에서는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감행되였다. 전쟁연습은 3월 10일까지 일단락되였지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의 일부는 4월말까지 계속되게 된다.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의 강행으로 북남대화의 분위기는 심히 흐려지고 조선반도에서 핵전쟁발발의 위험은 극도로 증대되였다.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동원된 병력과 전쟁장비 그리고 훈련내용으로 볼 때 사상 류례없는 위험천만한 북침전쟁불장난이였다.
연습에는 2만명이상의 미제침략군과 20만명이상의 남조선괴뢰군 등 옹근 한개의 전쟁을 치르고도 남을 방대한 병력이 참가하였다. 이와 함께 수많은 함선들과 전략폭격기 등 최신핵타격수단들과 스트라이커부대 등 첨단공격무력이 참가하였다. 올해의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그 규모에 있어서 북침핵시험전쟁으로 악명높았던 《팀 스피리트》합동군사연습과 결코 다를바 없는것이였다.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그 내용에서도 극히 도발적인 성격을 드러냈다.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이전에는 그 누구의 《남침》에 대비한다는 구실밑에 《작전계획 5027》에 따라 진행되였다면 올해에는 그와 완전히 다른 《급변사태》 등에 대비한 《작전계획 5029》에 따라 감행되였다.
《작전계획 5029》에 대하여 말한다면 그 누구의 《급변사태》류형을 6가지로 분류하고 그 발생시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이 《군사적개입에로 이행》할것을 예견한 매우 위험한 전쟁각본이다. 이전의 북침합동군사연습들에도 《작전계획 5029》의 내용들이 일부 반영되였지만 이번처럼 전면적으로 적용된적은 없었다. 이것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우리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도발이며 우리 공화국을 해치기 위한 용납 못할 침략행위라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급변사태》에 따른 《대량살상무기제거》에 중점을 두고 감행된 점도 스쳐지날수 없다. 호전광들은 그 누구의 《대량살상무기위협》을 떠들어대며 미군 제20지원사령부를 비롯한 특수전병력을 투입하여 우리의 전략적대상들을 타격하기 위한 공격작전연습에 열을 올리였다. 한편 최신예장갑차를 비롯한 생화학전장비를 갖춘 미륙군의 스트라이커부대와 괴뢰군의 《화생방》부대를 동원하여 우리 공화국에 생화학무기로 공격을 가하는 연습을 실전의 분위기에서 광란적으로 벌리였다. 이번 불장난소동의 위험성과 침략적성격은 여기서도 명백히 드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은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년례적인 방어훈련》이라고 광고하며 내외여론을 오도하려 하였다. 하지만 그것은 저들의 범죄적인 북침야망과 호전적정체를 가리우기 위한 파렴치한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
이번 합동군사연습이야말로 그 무슨 《급변사태》를 가정해놓고 그에 대비한다는 구실밑에 우리 공화국을 핵무기를 비롯한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하여 립체적으로 불의에 공격하기 위한 매우 위험한 불장난소동이다. 사상 류례도 없고 시종 선제공격작전으로 일관된 이런 침략적인 전쟁연습에 《방어》의 외피를 씌우는것이야말로 파렴치한 궤변이 아닐수 없다.
최근 우리는 조선반도에 조성된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어떻게 하나 대화와 협상의 방법으로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성의있는 노력을 다하였다. 그러나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긴장완화와 북남관계개선의 흐름을 가로막고 대결과 전쟁의 길에 서슴없이 나서고있다. 북침합동군사연습의 강행은 그에 대한 뚜렷한 실증이다. 이번 합동군사연습을 통하여 미국과 남조선당국자들은 저들이 념불처럼 외워대는 《대화》니, 《평화》니 하는것이 반공화국대결정책과 북침야망을 가리우기 위한 헛나발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을 스스로 드러냈다.
남조선집권세력은 우리의 선의에 등을 돌리고 외세와 야합하여 위험천만한 전쟁연습소동을 벌림으로써 북남사이의 불신과 대결, 군사적긴장상태를 극도로 격화시키였다. 현 사태는 민족의 안전과 북남관계의 운명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외세를 등에 업고 동족을 무력으로 해치려고 미쳐날뛰는 반통일대결집단, 호전광으로서의 남조선당국자들의 범죄적정체를 다시한번 뚜렷이 보여주고있다.
대화와 평화를 위한 우리 공화국의 적극적인 노력과 온 민족의 지향에도 불구하고 조선반도에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초긴장상태가 조성되고있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이 엄중한 사태에 대한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우리에 대한 군사적위협과 압력으로 그 무엇을 얻으려 한다면 그보다 어리석은짓은 없다.
우리는 대화와 전쟁에도 다 준비되여있다. 우리는 선의에는 선의로 대답할것이지만 우리를 감히 어째보려고 불뭉치를 휘두르는 호전광들을 추호도 용서치 않을것이다.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내외호전광들의 악랄한 침략전쟁책동을 우리는 정의의 군사적대응으로 단호히 짓뭉개버릴것이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섶을 지고 불속에 뛰여드는 무모한 망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