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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거부권을 행사한 미국의 검은 속심》-유태인정착촌확장
(평양 3월 12일발 조선중앙통신)12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거부권을 행사한 미국의 검은 속심》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난 2월 18일 유엔안보리사회 회의가 진행되였다.

회의에서는 아랍나라들이 제출한 요르단강서안지역과 동부꾸드스에서 계속되고있는 이스라엘의 유태인정착촌확장책동을 규탄하고 이스라엘이 강점한 팔레스티나령토에서 그러한 행위를 완전히 그만둘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되였다. 결의안을 유엔안보리사회의 14개 리사국이 지지하였다. 유독 미국만이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결국 미국의 거부권행사로 결의안은 빛을 보지 못하게 되였다. 이로써 중동평화의 《조정자》,팔레스티나문제해결의 《중재자》로 행세하던 미국의 본색이 다시금 여실히 드러났다. 초록은 동색이고 가재는 게편이라고 미국은 역시 갈데없이 이스라엘과 한짝이다.

력사적인 난문제

팔레스티나-이스라엘분쟁문제는 중동평화보장에서 력사적인 난문제로 되고있다.

이스라엘은 오래전부터 령토팽창야망을 품고 강점한 아랍땅에서 아랍인들을 내쫓으며 유태인정착촌건설을 강행하여왔다.

원래 요르단강서안지역과 동부꾸드스는 이스라엘이 미국의 적극적인 후원과 지지비호하에 무력을 휘둘러 비법강점한 팔레스티나령토이다.

1967년 이 지역을 군사적으로 강점한 이스라엘은 지난 시기 여기서 살고있던 팔레스티나인들을 강제철거시키고 유태인정착촌을 대대적으로 건설하여 수많은 유태인들을 이주시켰다. 그들은 《테로분자》들의 《공격》을 막는다는 미명하에 이 지역에 콩크리트와 전기철조망으로 된 수백㎞에 달하는 분리장벽인 《안전장벽》을 건설하여놓았다. 그 속심은 어떻게 해서나 팔레스티나령토를 갈라놓고 강점지역을 영원히 자기의것으로 만들자는것이다.

이스라엘의 범죄적책동에 의하여 수많은 팔레스티나인들이 오래전부터 정착하여살아오던 정든 고향을 떠나 낯설고 물설은 타향으로 쫓겨가지 않으면 안되였다.

파렴치한 이스라엘의 령토팽창책동으로 하여 아랍나라들과 이스라엘사이의 대립과 분쟁이 격화되였다. 지금까지 중동평화과정이 진척되지 못하고 이 지역 정세가 복잡성을 띠며 악화되여온것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티나령토를 비롯한 아랍땅강점정책,령토팽창책동때문이다.

지난해에 재개되였던 팔레스티나-이스라엘직접회담이 얼마 못 가서 파탄된것도 이스라엘의 유태인정착촌확장책동에 기인된다.

국제사회계는 이스라엘의 유태인정착촌확장책동을 팔레스티나의 령토를 영구지배하려는 음흉한 기도의 발로로 폭로규탄하고있다.

이스라엘이 유태인정착촌확장책동,령토팽창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한 팔레스티나문제는 언제까지나 난문제로 남아있을것이다.

미국은 왜 거부권을 행사하였는가

미국의 이번 처사를 두고 국제여론은 진정으로 팔레스티나문제해결과 중동평화과정추진을 바라지 않으면서 자기의 야심적인 리속만을 추구하는 미국이 말과 행동을 다르게 한다고 비난조소하고있다.

분석가들은 미국이 이번에 거부권을 행사한것은 중요하게 미국-이스라엘관계,미국내의 정치적문제를 고려했기때문이라고 분석하고있다.

그것은 우선 팔레스티나-이스라엘분쟁으로 중동지역이 불안정한 상황에 있고 이스라엘도 편안치 못한 조건에서 이스라엘을 편들어줌으로써 그들을 감지덕지하게 만들어 침략적대중동전략수행의 하수인,대리인으로 계속 리용하며 이 지역에서 저들의 전략적리익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중동지역은 원유가 풍부한 주요자원지대이며 군사전략적요충지이다. 이러한 전략적중요성으로 하여 미국은 이 지역에서 손을 떼려 하지 않고있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자기의 전략적우산안에 깊숙이 끌어넣고 유용하게 써먹으려 하고있다. 그래서 이번에 거부권을 행사하여 이스라엘을 흡족하게 해준것이다.

다른 하나의 타산은 다음기 대통령선거와 관련된다.

2012년에 미국에서는 대통령선거가 있게 된다. 정권을 쥐고있는 민주당은 만약 이번 유엔안보리사회결의안표결시에 기권하거나 찬성하는 경우 다음해에 있게 될 대통령선거에서 자기들이 불리한 처지에 놓일수 있다고 예상하였다. 그것은 미국의 많은 유태계출신의 선거자들,친이스라엘파들이 민주당에 등을 돌려댈수 있기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이스라엘을 적극 지지비호해나서는 공화당에 유리하게 선거형세가 조성될수 있다. 재집권을 추구하는 민주당으로서는 그에 대해 심중히 고려하지 않을수 없는것이다. 이로부터 민주당은 공화당과의 마찰을 피하는 한편 다음번 대통령선거와 정부운영에서 장애물들이 많아지는것을 될수록 피하기 위해 이번 유엔안보리사회결의안표결시 거부권행사라는 선택을 하였던것이다.

분석가들도 미국의 그러한 행동은 동맹국인 이스라엘과 미국내의 친이스라엘파들을 위안하고 중동평화과정을 파탄시키려는 고의적인 책동이라고 비평하면서 그것은 국제사회의 강한 불만을 자아낼것이라고 하고있다.

침체상태에서 벗어나기 힘든 평화과정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사이의 직접회담이 파탄된 때로부터 여러달이 흘렀다. 그러나 직접회담재개전망은 전혀 보이지 않고있다.

이스라엘은 동부꾸드스에 많은 유태인살림집을 추가로 더 건설하기로 하였다.

팔레스티나는 이스라엘이 유태인정착촌건설을 계속한다면 회담탁에 돌아가지 않을것이라고 여러번 천명하였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그에는 개의치 않고 유태인정착촌확장정책을 계속 강행하고있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계의 강력한 항의규탄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등대고 령토팽창책동을 강화함으로써 사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있다.

이번에 미국이 유엔안보리사회결의안표결시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까지 이스라엘을 공공연히 비호두둔해나섬으로써 중동평화과정의 전망은 더욱 어두워지게 되였다.

보는바와 같이 미국은 중동평화과정의 진전에는 관심이 없다. 미국은 중동평화과정을 《조정》하고있는것이 아니라 그 진전을 훼방하고있으며 저들의 야심적인 리익만을 추구하고있다.

제반 사실은 중동평화과정이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는것은 미국의 량면술책과 이스라엘의 령토팽창책동에 기인된다는것을 명백히 보여주고있다. 미국은 중동사태를 악화시킨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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